7월 이후로 본 공연들
현재 남가주 서부 어느 한적한 동네에 거주중인 Deepcold입니다.
보고 싶은 공연은 많은데 이번해에만 고뿔 5번을 걸리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나이먹음을 처절하게 깨닫고있는 중입니다. 육체개조 효과가 감기라니 옘병할... 참고로 오른쪽에 !는 제가 장바구니에 넣을까 말까 고민중인 공연들입니다. 마지막 학기라 저거 다는 못가요 ㅠㅠ
[Municipal Waste, Stacked Like Pancakes, TSOL, Alestorm]
8월 초에 Pomona에서 개최된 Vans Warped Tour의 일부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메탈페스트는 아니고 요즘 신규유저들이 좋아할만한 펑크 + 코어 밴드들이 주로 집결하는 투어로 아해들의 코묻은 돈을 뜯어먹는 페스트입니다. 무니씨팔 형아들과는 머천다이츠 판매대에서 얘기 주고받고 사진도 흔쾌히 찍어주시면서 꽤 잼나게 놀았고, Stacked Like Pancakes는 처음보는 팡파레 밴드였는데 캘리포니아의 특징 그대로 깔쌈한 잡탕혼합음악을 선보이면서 제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 번 유튭에서 검색해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TSOL은 롱비치에 근간을 둔 노장 펑크 밴드라는데 왠 하몬드 오르간 비슷한걸 들고오셔서 은근히 꼬질꼬질한 하드록음악 비스무리한걸 들려주셔서 요즘 팝펑크와는 색다른 맛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에일스톰은 뭐 말해봐야 술 술 술이라 패스.
8월 초에 Pomona에서 개최된 Vans Warped Tour의 일부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메탈페스트는 아니고 요즘 신규유저들이 좋아할만한 펑크 + 코어 밴드들이 주로 집결하는 투어로 아해들의 코묻은 돈을 뜯어먹는 페스트입니다. 무니씨팔 형아들과는 머천다이츠 판매대에서 얘기 주고받고 사진도 흔쾌히 찍어주시면서 꽤 잼나게 놀았고, Stacked Like Pancakes는 처음보는 팡파레 밴드였는데 캘리포니아의 특징 그대로 깔쌈한 잡탕혼합음악을 선보이면서 제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 번 유튭에서 검색해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TSOL은 롱비치에 근간을 둔 노장 펑크 밴드라는데 왠 하몬드 오르간 비슷한걸 들고오셔서 은근히 꼬질꼬질한 하드록음악 비스무리한걸 들려주셔서 요즘 팝펑크와는 색다른 맛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에일스톰은 뭐 말해봐야 술 술 술이라 패스.
베가스 여행 다녀오면서 당날에 공연티켓을 50% DC받아 우연히 보게된 Raiding the Rock Vault 공연입니다. Survivor, REO Speedwagon, Survivor, LA Guns, Dio, Quiet Riot, Whitesnake 등등 전설적인 밴드에서 활동하셨던 다수의 멤버들이 힘을 합쳐 고전락부흥운동을 위해 개최한 베가스 하드락쇼로, 덕 알드리치, 마크 볼스, 하워드 리스 등 메킹 회원분들에게 익숙할만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7~80년대에 유명했던 하드락을 여러개 선곡해 리바이벌 해주셨는데 역시 올드스쿨은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마냥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쭉쭉빵빵한 카바레 누님들까지 한바당 춤판 벌여주시니 감지덕지.
마크 볼스 아저씨는 로얄 헌트 나가시더니 꽤 후덕해지셨습니다 ㅋㅋㅋ. 물론 하이톤 초음파는 여전합니다.
마크 볼스 아저씨는 로얄 헌트 나가시더니 꽤 후덕해지셨습니다 ㅋㅋㅋ. 물론 하이톤 초음파는 여전합니다.
[Mammoth, Sithu Aye, Haken]
영국 프록밴드 하켄이 10주년을 맞이해 Mammoth, Sithu Aye와 함께 애너하임에 놀러왔습니다. Sithu Aye는 그렇다 치고 매머드는 밴드캠프에서 우연히 찾게 된 밴드인데 꽤 복잡한 악곡을 실제로도 구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목각인형이 각광받는 프록계라 그런지 역시 토크는 적고 곧은 자세로 연주에만 집중하는 페트루치의 후예들 답습니다.
하켄은 이번 신보에서 필 콜린스 시절의 제네시스를 포함한 80년대 네오프록 어프로치와 그시대 유행했던 신스드럼을 고대로 재현하는 복고적인 분위기여서 디게 좋아했는데 여지없이 1985, Earthrise 등을 선곡하면서 빠방한 연주와 다재다능한 보컬의 합으로 쇼부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Voyager, Anubis Gate와 함께 제가 빠져있는 프록밴드들 중 하나인데 확실히 테크닉이 남다르긴 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젠트/프록 신규밴드들은 죄다 프랙탈덕후들인지 뮤비에 입체도형을 겁나 많이 삽입하는데 하마타면 내 취향 ㅎㅎ.
영국 프록밴드 하켄이 10주년을 맞이해 Mammoth, Sithu Aye와 함께 애너하임에 놀러왔습니다. Sithu Aye는 그렇다 치고 매머드는 밴드캠프에서 우연히 찾게 된 밴드인데 꽤 복잡한 악곡을 실제로도 구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목각인형이 각광받는 프록계라 그런지 역시 토크는 적고 곧은 자세로 연주에만 집중하는 페트루치의 후예들 답습니다.
하켄은 이번 신보에서 필 콜린스 시절의 제네시스를 포함한 80년대 네오프록 어프로치와 그시대 유행했던 신스드럼을 고대로 재현하는 복고적인 분위기여서 디게 좋아했는데 여지없이 1985, Earthrise 등을 선곡하면서 빠방한 연주와 다재다능한 보컬의 합으로 쇼부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Voyager, Anubis Gate와 함께 제가 빠져있는 프록밴드들 중 하나인데 확실히 테크닉이 남다르긴 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젠트/프록 신규밴드들은 죄다 프랙탈덕후들인지 뮤비에 입체도형을 겁나 많이 삽입하는데 하마타면 내 취향 ㅎㅎ.
[Lacuna Coil, Epica]
이 공연이 있었던 The Revo는 The Forum, Orpherum Theater와 함께 실내공연장 중에 최고의 음향을 선보인다고 장담하는 공연장입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표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앞으로 LA로 놀러오시는 분이라면 이 공연장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들를경우 무조건 표 구하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원래 라쿠나 코일 이전에 Insomnium이 오프닝이었는데 하마타면 공연에 늦어서 못보고 다음 기회에... 아쉽긴 했지만 라쿠나 코일과 에피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라쿠나 코일은 보컬 아지매가 이쁘다는 점 빼고는 딱히 많이 들었던 밴드는 아닌데 공연을 보고나니 이후에도 딱히 많이 들을거같진 않습니다. 남녀 트윈 보컬에 배킹위주로 음표넣고 MR 깔아주는 음악인데 느낌은 에반에센스 메탈버전 딱 이정도였네요. 무난무난합니다.
에피카는 작년 10월즈음에 플레쉬갓 아포칼립스와 조인트 한 이후로 거의 1년 가까이 되어서 다시 보게됬는데, 연주는 예나 지금이나 연주합 좋고 사운드 빠방하고 멤버들의 찰진 쇼맨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시모네는 저번 공연에서 힘이 좀 많이 부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이번에도 초반부에서는 성량이 곡에 전체적으로 약간 묻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중반부부터 목 풀리니 거의 날아다니더군요. 라쿠나 코일 아지매랑 Storm the Sorrow 듀엣 하는데 아지매가 성량에서 밀리는 진풍경을 보았습니다 ㅎㄷㄷ...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관중들은 시모네 사진찍느라 플래시 터뜨리고 헤벌레헤벌레 하는게 여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키보디스트 코엔의 Revo-1 커브보드에 눈독이 들여가지고 빨랑 졸업하고 돈 모아서 마법사느님의 roli seaboard와 함께 장바구니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계속... 참 좋은데 표현을 못하겠네 아흐흑... 여러분 이래서 인간은 취미생활을 위해 돈을 벌어야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개인 스튜디오 만들고 밴드캠프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작곡 올리고 레이블 뽑혀서 투어돌고 돈벌으세요.
여담: 아마란스의 엘리제가 애틀란타에서 열렸던 프록파워 끝나고 에피카, 라쿠나 코일과 동행했다캅니다. 공연 전마다 점심셔틀했다는 썰이...
이 공연이 있었던 The Revo는 The Forum, Orpherum Theater와 함께 실내공연장 중에 최고의 음향을 선보인다고 장담하는 공연장입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표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앞으로 LA로 놀러오시는 분이라면 이 공연장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들를경우 무조건 표 구하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원래 라쿠나 코일 이전에 Insomnium이 오프닝이었는데 하마타면 공연에 늦어서 못보고 다음 기회에... 아쉽긴 했지만 라쿠나 코일과 에피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라쿠나 코일은 보컬 아지매가 이쁘다는 점 빼고는 딱히 많이 들었던 밴드는 아닌데 공연을 보고나니 이후에도 딱히 많이 들을거같진 않습니다. 남녀 트윈 보컬에 배킹위주로 음표넣고 MR 깔아주는 음악인데 느낌은 에반에센스 메탈버전 딱 이정도였네요. 무난무난합니다.
에피카는 작년 10월즈음에 플레쉬갓 아포칼립스와 조인트 한 이후로 거의 1년 가까이 되어서 다시 보게됬는데, 연주는 예나 지금이나 연주합 좋고 사운드 빠방하고 멤버들의 찰진 쇼맨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시모네는 저번 공연에서 힘이 좀 많이 부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이번에도 초반부에서는 성량이 곡에 전체적으로 약간 묻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중반부부터 목 풀리니 거의 날아다니더군요. 라쿠나 코일 아지매랑 Storm the Sorrow 듀엣 하는데 아지매가 성량에서 밀리는 진풍경을 보았습니다 ㅎㄷㄷ...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관중들은 시모네 사진찍느라 플래시 터뜨리고 헤벌레헤벌레 하는게 여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키보디스트 코엔의 Revo-1 커브보드에 눈독이 들여가지고 빨랑 졸업하고 돈 모아서 마법사느님의 roli seaboard와 함께 장바구니에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계속... 참 좋은데 표현을 못하겠네 아흐흑... 여러분 이래서 인간은 취미생활을 위해 돈을 벌어야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개인 스튜디오 만들고 밴드캠프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작곡 올리고 레이블 뽑혀서 투어돌고 돈벌으세요.
여담: 아마란스의 엘리제가 애틀란타에서 열렸던 프록파워 끝나고 에피카, 라쿠나 코일과 동행했다캅니다. 공연 전마다 점심셔틀했다는 썰이...
딴건 몰라도 이거는 꼭 가야지
이것도 가고프다
이것도
님도 포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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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s 2017-09-19 09:19 | ||
덕 알드리치 나온 공연이 멋졌을 것 같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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