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A to Z: [O]nmoyuza
O항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셋 중 하나인 온묘우자입니다.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섬나라에서 낼 수 있는 가장 유니크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밴드로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기 어렵게 만드는 밴드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4in03R-kOTk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음양사(陰陽師)
질풍노도의 중2 시절, 무엇이든 남과 달라보이기 위해 애썼던 것처럼 어떤 메탈 밴드들은 자신의 음악을 뭔가 새로운 장르명으로 꾸미고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음양좌 역시도 그 중 하나로서, 자신들의 음악을 요괴메탈이라는 알 수 없는, 사실은 조금은 오그라드는, 이름으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FAw86smt9s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달에는 떼구름이, 꽃에는 바람이(月に群雲花に風)
최근 연구에서 전 세계 어느 나라 중 가장 신을 믿지 않는 나라로 꼽힌 일본인들을 지배하는 종교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신토교라는 토테미즘입니다
온갖 지박령에 자연신에 동식물신을 다 섬기며, 그것이 아직도 일상에 은근히 녹아있는 나라죠
그런 많은 오니[鬼]들과 음양사, 닌자와 같은 일본의 특유의 정서를 Iron Maiden과 Black Sabbath, MotorHead의 연장선으로 Heavy Metal - Doom Metal - Hard Rock의 어디쯤에서 풀어내는 것이 아마 이들이 말하는 요괴메탈이라는 장르가 아닐까 싶어요
매 앨범마다 여러 오니의 테마를 그려내는 게 20년이 넘다보니, 이제는 요괴메탈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의지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v86m2RdPSo8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甲賀忍法帖(코우카닌자비록)
그렇게 언제까지나 마이너일줄 알았던 음양좌를 돌연 메이저로 끌어올린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안타깝게도 일본 메탈밴드들은 열심히 음악생활을 하다가 애니메이션과 타이업이 되며 메이저로 확 부각되는 경향성을 보이던데, 이 곡 역시 동명의 부제를 갖고 있는 바질리스크(バジリスク)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테마로 쓰이게 되며 대중에게 처음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대중과 타협을 해가던 다른 많은 밴드들처럼 메이저의 경향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갖게 했어요
그렇게 몇개의 앨범이 있은 후 10번째 앨범을 기념으로 냈던 완전 컨셉앨범 귀자모신은 뭔가, "오태식이 돌아왔구나"의 느낌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cjABwzZjDs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組曲「鬼子母神」~鬼拵ノ唄(조곡 "귀자모신" 술래잡기의 노래)
쿠로네코는 밴드의 꽃에서 비로소 귀기 어린 오니가 되었고, 귀신 이야기를 하던 밴드는 드디어 그 이야기 자체가 되었단 느낌이었습니다
메이저 데뷔 이후 조금씩 약해지던 헤비니스는 여전했지만, 이들의 아이덴티티였던 요괴 헤비니스가 비로소 꽃을 피웠단 점에 너무 반가웠고, 제 지갑이 심각하게 절 미워하게 만들어버렸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IuCzBZgmzAY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神風(신풍; 카미카제, 수호신)
그리고 몇년을 지내다 냈던 15주년 더블 앨범 풍신-뇌신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예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은 국가적 수호신 카미카제를 그리는 곡의 베이스가 기세등등하게 나라를 감싸는 질풍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얘들은 평생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가장 좋아하는 첫번째 밴드도 일본이긴 한데, 사실 일본이란 나라는 좋아하고 싶다기보단 싫어하고 싶은데, 대체 왜인지 일본 음악들이 참 좋네요ㅋㅋㅋㅋㅋ
P.S.: P 항은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메탈 아이돌 PassCode을 할까 생각중이었어욬ㅋㅋㅋㅋㅋ 살짝 무리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밴드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음악은 좋다구욬ㅋㅋㅋㅋ
하지만 지난주에 추천해주신 분들 덕에 좀 덜 무리수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섬나라에서 낼 수 있는 가장 유니크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밴드로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기 어렵게 만드는 밴드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4in03R-kOTk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음양사(陰陽師)
질풍노도의 중2 시절, 무엇이든 남과 달라보이기 위해 애썼던 것처럼 어떤 메탈 밴드들은 자신의 음악을 뭔가 새로운 장르명으로 꾸미고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음양좌 역시도 그 중 하나로서, 자신들의 음악을 요괴메탈이라는 알 수 없는, 사실은 조금은 오그라드는, 이름으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FAw86smt9s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달에는 떼구름이, 꽃에는 바람이(月に群雲花に風)
최근 연구에서 전 세계 어느 나라 중 가장 신을 믿지 않는 나라로 꼽힌 일본인들을 지배하는 종교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신토교라는 토테미즘입니다
온갖 지박령에 자연신에 동식물신을 다 섬기며, 그것이 아직도 일상에 은근히 녹아있는 나라죠
그런 많은 오니[鬼]들과 음양사, 닌자와 같은 일본의 특유의 정서를 Iron Maiden과 Black Sabbath, MotorHead의 연장선으로 Heavy Metal - Doom Metal - Hard Rock의 어디쯤에서 풀어내는 것이 아마 이들이 말하는 요괴메탈이라는 장르가 아닐까 싶어요
매 앨범마다 여러 오니의 테마를 그려내는 게 20년이 넘다보니, 이제는 요괴메탈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의지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v86m2RdPSo8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甲賀忍法帖(코우카닌자비록)
그렇게 언제까지나 마이너일줄 알았던 음양좌를 돌연 메이저로 끌어올린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안타깝게도 일본 메탈밴드들은 열심히 음악생활을 하다가 애니메이션과 타이업이 되며 메이저로 확 부각되는 경향성을 보이던데, 이 곡 역시 동명의 부제를 갖고 있는 바질리스크(バジリスク)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테마로 쓰이게 되며 대중에게 처음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대중과 타협을 해가던 다른 많은 밴드들처럼 메이저의 경향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갖게 했어요
그렇게 몇개의 앨범이 있은 후 10번째 앨범을 기념으로 냈던 완전 컨셉앨범 귀자모신은 뭔가, "오태식이 돌아왔구나"의 느낌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cjABwzZjDs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組曲「鬼子母神」~鬼拵ノ唄(조곡 "귀자모신" 술래잡기의 노래)
쿠로네코는 밴드의 꽃에서 비로소 귀기 어린 오니가 되었고, 귀신 이야기를 하던 밴드는 드디어 그 이야기 자체가 되었단 느낌이었습니다
메이저 데뷔 이후 조금씩 약해지던 헤비니스는 여전했지만, 이들의 아이덴티티였던 요괴 헤비니스가 비로소 꽃을 피웠단 점에 너무 반가웠고, 제 지갑이 심각하게 절 미워하게 만들어버렸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IuCzBZgmzAY
Metal A to Z: [O]nymouza(陰陽座) - 神風(신풍; 카미카제, 수호신)
그리고 몇년을 지내다 냈던 15주년 더블 앨범 풍신-뇌신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예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은 국가적 수호신 카미카제를 그리는 곡의 베이스가 기세등등하게 나라를 감싸는 질풍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얘들은 평생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가장 좋아하는 첫번째 밴드도 일본이긴 한데, 사실 일본이란 나라는 좋아하고 싶다기보단 싫어하고 싶은데, 대체 왜인지 일본 음악들이 참 좋네요ㅋㅋㅋㅋㅋ
P.S.: P 항은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메탈 아이돌 PassCode을 할까 생각중이었어욬ㅋㅋㅋㅋㅋ 살짝 무리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밴드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음악은 좋다구욬ㅋㅋㅋㅋ
하지만 지난주에 추천해주신 분들 덕에 좀 덜 무리수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metalnrock 2025-01-25 23:42 | ||
07년도 18년도 앨범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 오늘도 긴 글 고생 많으셨네요 | ||
제츠에이 2025-01-26 00:32 | |||
감사합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 | |||
ggerubum 2025-01-26 07:50 | ||
저도 좋아할 수 밖에 없던 밴드.. 우선 그 리듬이나 멜로디 감각이 의외로 익숙하여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대중성을 가지고 있고, 그 와중에 자기 색이 확실하기까지 해서 말이지요. 일본은 미우나 고우나 물리적 정신적 역사적으로 가까운 나라일 수 밖에 없어서일까요 저도 음악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 친밀감을 자주 느낍니다 ㅎㅎ 구정 연휴도 잘지내세요 | ||
▶ Metal A to Z: [O]nmoyuza [3]
2025-01-25
125
View all posts (17)
Number | Title | Name | Date | Hits |
---|---|---|---|---|
▶ | Metal A to Z: [O]nmoyuza [3] | 제츠에이 | 2025-01-25 | 125 |
32162 | Metal A to Z: [N]ightwish [21] | 제츠에이 | 2025-01-18 | 324 |
32134 | Metal A to Z: [L]ovebites [10] | 제츠에이 | 2025-01-12 | 271 |
32090 | Metal A to Z: [K]almah [4] | 제츠에이 | 2024-12-29 | 404 |
32022 | Metal A to Z: [M]egadeth / [M]ustain [12] | 제츠에이 | 2024-12-08 | 515 |
31950 | Metal A to Z: [J]udas Priest [6] | 제츠에이 | 2024-11-23 | 481 |
31872 | Metal A to Z: [I]llnath [12] | 제츠에이 | 2024-11-09 | 847 |
31827 | Metal A to Z: [H]avok [16] | 제츠에이 | 2024-11-03 | 781 |
31733 | Metal A to Z: [G]alneryus [4] | 제츠에이 | 2024-10-20 | 1108 |
31702 | Metal A to Z: [E]luveitie [F]inntroll [6] | 제츠에이 | 2024-10-13 | 1210 |
31678 | Metal A to Z: [D]raconian [9] | 제츠에이 | 2024-10-07 | 1273 |
31629 | Metal A to Z: [C]hildren Of Bodom [6] | 제츠에이 | 2024-09-28 | 1545 |
31574 | Metal A to Z: [B]lood Stain Child [8] | 제츠에이 | 2024-09-22 | 1819 |
31544 | Metal A to Z: [A]rch Enemy - Silverwing [2] | 제츠에이 | 2024-09-14 | 1893 |
23487 | 음 이거 혹시 분쟁 유발?같은 게 될지 문의드립니다. [4] | 제츠에이 | 2020-07-18 | 4678 |
11489 | Are you dead yet? 의 진면목 [11] | 제츠에이 | 2012-04-02 | 5599 |
11480 | Archives가 주거씀다 [6] | 제츠에이 | 2012-04-01 | 5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