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isk - Die and Become 전곡
I. 보레아스의 숨
손을 뻗는다
미지의 무감(無感)을 향해
저 멀리 끝없는
꿈 속의 꿈...
하늘의 열쇠를 향한
불멸의 추구는
철의 영혼을
앞으로 이끌었다
얼음의 모루...
바람의 해머...
그 이마의
무언의 징후...
별빛이 비치는
겨울 피의 의식
보레아스의
숨결 아래에서...
*Boreas : 북풍의 신
II. 얼음으로 돌아가리라
세상이 빛으로부터 소외되었던 때
첫 불꽃은 무엇보다도 밝은 것이었다
그것은 거대한 어둠 속에 홀로 나타난
모든 열망의 점화였으니...
그것은 하늘을 향해 나선으로 타들어가
신성한 하늘을 알고자 했다
그리고 비천한 이들의
자그마한 영혼에서 나오는 부끄러움도...
존재의 밑바닥에서 올라온,
오랫동안 열망해온 그것은
아마 태초부터 타올랐을지 모르는
지각이라 불리는 불꽃을 발견하였다
그 검던 표면을 넘어서
불꽃 폭풍이 곧 닥칠 것이다
그리고 최초의 그림자는 지각할 것이다
어떠한 모양으로 묶인 채... 분노를 모아...
지옥의 형상을 지배하며...
불... 그리고 어두운 그림자, 그것은 나눌 수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세상은
또다시 얼음으로 돌아가게 되리라
III. 파국의 빛
파국의 빛이 저 하늘에서 내려와
심원은 북방이 되었고, 불은 얼음이 되었다
그러나 그 고요한 법전을 부수지는 못하리라
우랄텐이 그의 충실한 아들에게 주었던...
독수리 머리의 악마가 나를 문에서 기다린다
절대적 어둠을 갖게 하는 열쇠인 불경건은
나에게까지 이르러 저 아래로 날아갈 날개를 주었노라
나는 이 불들을 해방하리라, 그리고 너의 세상을 얼음으로 돌아가게 하리라
겨울에, 그대는 불탈 것이오
불에서, 그대는 몸서리칠 것이다
그대는 그대의 신에게 묻거라, 왜 밤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나인지
하지만 그대는 냉혹한 침묵만을 받게 되리라
침묵은 그대의 영혼을 찢어발기고,
나의 마법을 강하게 할 것이니
파국의 빛이 저 하늘에서 내려와
심원은 북방이 되었고, 불은 얼음이 되었다
그러나 그 고요한 법전을 부수지는 못하리라
우랄텐이 그의 충실한 아들에게 주었던...
* 'Uralten'은 독일어로 '고대인'이라는 뜻. 고유명사처럼 사용되어 그냥 발음대로 적었음.
IV. 북극성
서리는 고귀한 이들의 용광로
그것은 그에겐 삶의 이유였으니
그의 불이 겨울을 나도록 하였으며
그에게 그의 진정한 빛을 전해주었으나
이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노라
그는 상실을 통해 그 진가를 발견하였다
영원히 변치않는 법과
하늘을 감싼 어둠의 가치를...
차디찬 겨울의 힘 아래
온 세상이 밤에 뒤덮힌 때
하늘 위의 신은 그의 시선을
북극성 위에 고정했다
그는 무엇이 있었으며
무엇이 무엇이 될 것이며
무엇이 파괴되어야 할 지,
그리고 다가오는 폭풍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V. 금빛 루레의 바람
열두 마녀가 다가온다... 그 중 셋은 각각의 바람을 타고
그들은 배회하며 풀밭을 쓸어간다
그들의 오래된 가면은 긍지로 칠해졌고
그들의 노래는 천년 간 이어졌다
어떤 불들이 이 어둠 속에서 명멸하는가?
숲은 그대의 금빛 형상을 만들어내고
은빛 안개의 영광을 쏟아내며
그 잎들을 곁으로 쓸어낸다네
열두 연(聯)이 노래불린다... 그 중 셋은 각각의 바람을 타고
별빛 눈물을 흘리며 서투르게 숲을 연주한다
검은 구름들이 달을 유혹할 때
고대의 신은 피로써 불러들여진다
어떤 불들이 이 어둠 속에서 명멸하는가?
숲은 그대의 금빛 형상을 만들어내고
은빛 안개의 영광을 쏟아내며
텅 빈 팔로 그 밤을 감싸안는다네
금빛 루레가 바람을 타고
천 가지 비통으로 소리내었다
방황하는 검은 영혼들...
밤의 검은 씨실...
동경하는 어둠의 바람...
속삭여진 천 가지 노래...
그것은 이 세상의 불들이 비틀거리며
새 생명의 숨결을 지닌 채
불씨를 가지고 나아갈 때였노라
*Lur : 길다란 통 모양의 관악기
VI. 불꽃이 솟아오르며 노래 부를 때
첫 번째 해머는
불타는 손으로 다듬어졌었다
그것은 흰 주먹에 쥐어졌고
힘을 가져다주었다
그것은 위대한 수호자들에 의해
수 세기동안 지켜져왔고
그 신성한 기원을 잊지 않았다
시원의 바위의
창조의 모루...
나는 그 춤추는
불씨에 명했다
불꽃이 솟아오르며
노래 부를 때
새로운 세계는
그 숨결을 찾게 되리라고
좀 허접하긴 한데-_-;; 그냥 저도 내용 궁금하던 차에 한번 주루룩 해봤네요
이 양반들이 앨범커버와는 달리 딱히 대놓고 나치질을 한다거나 하진 않고,
가사에 상징적인게 많아서 그리 이해하기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