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ll Hard to Swallow Review
Band | |
---|---|
Album | A Pill Hard to Swallow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anuary 24, 2020 |
Genres | Technical Thrash Metal |
Labels | Independant |
Length | 49:19 |
Album rating : 95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September 15, 2021
흔히 스래시 라고 하면 신경질적이고 거친 보컬만 생각하게 마련이다. 아니, 오히려 스래시의 정체성이자 전통이라고 보는 편이 더 와닿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2010년 이후의 테크니컬 스래시라면 Vektor, Revocation, Vexovoid등을 연상시키게 되기 때문에 아예 익스트림 수준의 스크리밍이 연상되게 마련이다.
어쩌면 그래서 이 밴드가 특이할지도 모른다. 청량한 보컬에 멜로디가 끼얹어져서 막힘없이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구성과 리프는 전형적인 테크니컬 스래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2020년다운 깔끔한 믹싱덕에 듣기에도 거북하지 않다. 인디펜던트 답지않게 녹음상태는 매우 노련하고 좋은편.
음악적으로는 전체적으로 파워와 테크니컬 스래시를 잘 융합한 듯하다. 고음의 멜로딕한 보컬은 마치 파워를 듣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다가도, 공격적인 기타와 드러밍은 내가 여전히 스래시를 듣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앨범 전체적으로도 일관된 스타일과 안정적인 연주력, 각 트랙간의 유기성과 연계성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트랙별로 살펴보자면 1번트랙 'Mamula'는 빠른 속도로 청자를 휘어잡는다. 진행방식은 아주 전형적인 스래시 스타일로, 강렬한 인상을 주어 계속해서 뒷 트랙들을 들을수 있게한다.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그 자체로도 좋은 인상깊은 트랙.
1번트랙이 공격성과 스피드를 보여준다면 2번트랙은 앨범의 그루브한 면을 보여주는 타이틀트랙이다. 분명 완성도는 높지만 2번트랙으로 있기에는 다소 아쉬운, 킬링트랙으로는 보기 어렵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편.
3번과 4번트랙은 멜로디와 스피드를 모두 챙긴 트랙으로, 개인적으로 최고의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강한 중독성이 일품.
5번트랙 'Atlas'는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밴드 내에서 공을 많이 공들인 트랙이다. 곡 자체는 심심한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으며 이는 코러스의 반복으로 잘 드러난다. 코러스의 오버더빙이 잘 어울리며 확실히 잘만들었다는 느낌은 받으나 직전 두 트랙만큼의 중독성은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트랙.
6번 'Nothing'은 전형적인 미들템포 곡으로, 완급조절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준수한 그루브가 일품이다. 다만 앨범 전체로 보면 다소 통일성을 해치는 다소 튀는 곡이다.
7번 'Stalemate with Suicide'는 이들의 역량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9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고, 돌이켜 들어보면 완성도에 감탄하게 되는 곡이다. 분위기와 곡의 스타일이 수시로 바뀌어가는데도 이질감 하나 들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멜로디 메이킹도 수려한 곡이다. 다른 트랙들이 다소 단순한 구성을 보여주는데 반해 거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연상시킬정도로 복잡한 구성을 보여주어 예술성을 확보했다. 이 앨범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매우 뛰어난 트랙. 이후 이어지는 인터미션곡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유종의 미까지 거둔 곡이다.
9번트랙은 8번트랙에서의 빌드업을 잘 살려내지 못해 아쉬운 곡이다. 마지막 트랙과도 이미지가 겹치고 눈에 띄는 멜로디 메이킹도 없어 위아래로 훌륭한 곡에 밀려 상대적으로 묻히는 듯한 느낌이 강한 편
마지막 'The Humbling'은 엔딩곡이라는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 각종 보컬 이펙터를 사용해 크로스오버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도 느릿느릿하게 강력한 느낌을 준다. 특히나 곡의 마지막 부분은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페이드 아웃을 사용하며 여운을 준다. 1번트랙 화려하고 강렬한 단독입장이라면, 10번트랙은 마치 뮤지컬을 끝내는 듯한 연출이었다. 앨범의 결말을 완벽하게 장식하는 트랙.
전체적으로 급발진없이 부드러운 앨범 구성과 탄탄한 빌드업과 완급조절로, 개별트랙도 좋지만 앨범단위로 들을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앨범커버도 훌륭하게 내용물과 매치가 된다. 다소 특색없던 테크스래시였던 1집과 달리 이들만의 맛이 있어 훌륭한 작품.
추천 트랙:3,4,7
어쩌면 그래서 이 밴드가 특이할지도 모른다. 청량한 보컬에 멜로디가 끼얹어져서 막힘없이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구성과 리프는 전형적인 테크니컬 스래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2020년다운 깔끔한 믹싱덕에 듣기에도 거북하지 않다. 인디펜던트 답지않게 녹음상태는 매우 노련하고 좋은편.
음악적으로는 전체적으로 파워와 테크니컬 스래시를 잘 융합한 듯하다. 고음의 멜로딕한 보컬은 마치 파워를 듣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다가도, 공격적인 기타와 드러밍은 내가 여전히 스래시를 듣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앨범 전체적으로도 일관된 스타일과 안정적인 연주력, 각 트랙간의 유기성과 연계성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트랙별로 살펴보자면 1번트랙 'Mamula'는 빠른 속도로 청자를 휘어잡는다. 진행방식은 아주 전형적인 스래시 스타일로, 강렬한 인상을 주어 계속해서 뒷 트랙들을 들을수 있게한다.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그 자체로도 좋은 인상깊은 트랙.
1번트랙이 공격성과 스피드를 보여준다면 2번트랙은 앨범의 그루브한 면을 보여주는 타이틀트랙이다. 분명 완성도는 높지만 2번트랙으로 있기에는 다소 아쉬운, 킬링트랙으로는 보기 어렵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편.
3번과 4번트랙은 멜로디와 스피드를 모두 챙긴 트랙으로, 개인적으로 최고의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강한 중독성이 일품.
5번트랙 'Atlas'는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밴드 내에서 공을 많이 공들인 트랙이다. 곡 자체는 심심한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으며 이는 코러스의 반복으로 잘 드러난다. 코러스의 오버더빙이 잘 어울리며 확실히 잘만들었다는 느낌은 받으나 직전 두 트랙만큼의 중독성은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트랙.
6번 'Nothing'은 전형적인 미들템포 곡으로, 완급조절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준수한 그루브가 일품이다. 다만 앨범 전체로 보면 다소 통일성을 해치는 다소 튀는 곡이다.
7번 'Stalemate with Suicide'는 이들의 역량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9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고, 돌이켜 들어보면 완성도에 감탄하게 되는 곡이다. 분위기와 곡의 스타일이 수시로 바뀌어가는데도 이질감 하나 들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멜로디 메이킹도 수려한 곡이다. 다른 트랙들이 다소 단순한 구성을 보여주는데 반해 거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연상시킬정도로 복잡한 구성을 보여주어 예술성을 확보했다. 이 앨범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매우 뛰어난 트랙. 이후 이어지는 인터미션곡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유종의 미까지 거둔 곡이다.
9번트랙은 8번트랙에서의 빌드업을 잘 살려내지 못해 아쉬운 곡이다. 마지막 트랙과도 이미지가 겹치고 눈에 띄는 멜로디 메이킹도 없어 위아래로 훌륭한 곡에 밀려 상대적으로 묻히는 듯한 느낌이 강한 편
마지막 'The Humbling'은 엔딩곡이라는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 각종 보컬 이펙터를 사용해 크로스오버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도 느릿느릿하게 강력한 느낌을 준다. 특히나 곡의 마지막 부분은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페이드 아웃을 사용하며 여운을 준다. 1번트랙 화려하고 강렬한 단독입장이라면, 10번트랙은 마치 뮤지컬을 끝내는 듯한 연출이었다. 앨범의 결말을 완벽하게 장식하는 트랙.
전체적으로 급발진없이 부드러운 앨범 구성과 탄탄한 빌드업과 완급조절로, 개별트랙도 좋지만 앨범단위로 들을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앨범커버도 훌륭하게 내용물과 매치가 된다. 다소 특색없던 테크스래시였던 1집과 달리 이들만의 맛이 있어 훌륭한 작품.
추천 트랙:3,4,7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Mamula | 3:50 | - | 0 |
2. | A Pill Hard to Swallow | 4:49 | - | 0 |
3. | Bastion | 5:30 | - | 0 |
4. | Identity Catharsis | 3:41 | - | 0 |
5. | Atlas | 4:55 | - | 0 |
6. | Nothing | 5:18 | - | 0 |
7. | Stalemate with Suicide | 9:09 | - | 0 |
8. | The Ascent | 1:21 | - | 0 |
9. | Clouds | 4:34 | - | 0 |
10. | The Humbling | 6:12 | - | 0 |
Line-up (members)
- Đorđe Luković : Guitars
- Luka Matković : Vocals, Guitars
- Miloš Tomasović : Bass
- Marko Danilović : Drums
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A Pill Hard to Swallow Review (2020) | 95 | Sep 15, 2021 | 2 |
1
▶ A Pill Hard to Swallow Review (2020)
건치미소 95/100
Sep 15, 2021 Likes : 2
흔히 스래시 라고 하면 신경질적이고 거친 보컬만 생각하게 마련이다. 아니, 오히려 스래시의 정체성이자 전통이라고 보는 편이 더 와닿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2010년 이후의 테크니컬 스래시라면 Vektor, Revocation, Vexovoid등을 연상시키게 되기 때문에 아예 익스트림 수준의 스크리밍이 연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