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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cover art
Artist
Album (198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hrash Metal

Peace Sells... But Who's Buying? Reviews

  (9)
Reviewer :  level 3   98/100
Date : 
개인적으로 메가데스를 다른 스래시메탈 밴드들하고 구분 짓는 요소는 치밀하고 복잡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테크니컬하고도 지적인 사운드와 스래시메탈 특유의 광폭한 사운드를 섞어서 조화시키는 악곡구성력이라고 생각한다. 메가데스의 이러한 음악적 요소는 1985년 데뷔앨범 Killing is my business....And business is good에서부터 나타났었지만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다"식으로 맛보기로 들려준게 다였다. 하지만 메가데스는 비르투오소적인 연주력을 가진 멤버들의 역량을 바탕으로(상당히 과소평가 받지만 상당히 독특한 기타세계를 펼치는 리더인 데이브 머스테인, 원래 재즈베이스주자를 꿈꾸던 데이빗 엘렙슨,재즈퓨전 기타리스트인 크리스 폴랜드,재즈퓨전 드러머인 갈 사무엘슨) 이듬해인 1986년에 온 메탈씬을 충격으로 몰고갈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이 바로 그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메가데스는 그 누구도 시도 할수 없을 정도의 치밀함과 전위성을 자랑하는 스래시메탈/스피드메탈 사운드를 난사하고 있다. 단 한개의 기타리프를 여러번 꼬아서 극한의 스피드감을 자랑하는 오프닝 트랙인 Wake Up Dead, 고차원적인 악곡구성으로 마치 복잡한 기계만들듯이 정교하게 스피드감을 쌓아가는(?) 신비한 분위기의 The Conjuring, 변박과 엇박으로 스피드를 내고, 한 변박악절을 리프로 삼아서 계속 반복해대다가 이중변박으로 마지막 반전을 꾀하는 트랙인 Devils Island, 우수에 가득찬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해서 곧바로 기이하며 이색적인 휘몰아치는 분위기의 박자전개로
청자의 혼을 빼놓다가 막바지의 헬리콥터 날 리프로 파괴하는 듯한 7분짜리 대곡인 Good Mourning/Black Friday. 마지막으로 똑같은 분위기의 기괴한 박자전개로 휘몰아치다가 기관총 기타리프로 모든것을 쓸어버리는 Bad Omen 같은 곡들은 앨범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그리고 각 곡마다 개성이 굉장히 강하고 몰입도가 상당히 강하다. 그 뿐만 아니라 무질서적으로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는 재즈퓨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갈 사무엘슨의 육중하지는 않지만 날카롭고 변칙적인 드러밍은 진호글란이나 데이브 롬바르도의 드러밍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거칠게 무조적 분위기의 음계들을 나열하지만 은근히 규칙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기타솔로잉을 펼치는 데이브 머스테인, 그와 대비되게 유려한 기타속주라인을 펼치다가 가끔식 공격적인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연주를 해서 기괴함을 가중시키는 크리스 폴랜드의 기타앙상블은 참으로 독특하다. 그리고 동시대 베이스주자 였던 클리프 버튼에 가려져서 그렇지 다양한 스타일의 리드베이스연주를 여러군데에서 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데이빗 엘렙슨은 놀랍기 그지없다. 아무튼 하려던 말을 다 하니까 리뷰가 진짜로 길어졌다. 아무튼 전위적이고도 실험적인 프로그레시브 락을 연상케 하는 악곡구성에다가 상당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이 앨범은 정말 독특한 앨범이며, 1986년 당시로써는 정말로 시대를 앞서나간 혁명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동시대의 다른 스래시메탈 밴드들이(엑소더스,슬레이어,메탈리카,앤스랙스,테스타먼트....) 내놓은 앨범들이 기타리프의 육중한 스케일과 그 파괴성에 치중하는 (영화에다가 비교하자면)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와와 같이 엄청난 스케일로 때려부수는 듯한 분위기였다면 이 앨범은 마지 잘 짜여진 각본에 치밀하게 연출된 심리스릴러가 풍기는 분위기와 비슷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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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Megadeth가 만든 최고의 명반이 뭐냐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4집이라고 할 것이다. 나 역시도 4집을 Megadeth 최고의 역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다른 명반 2집에도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2집 역시도 4집만큼 Megadeth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앨범이기 때문이다. Rust In Peace을 먼저 들은 입장에서 이 앨범에 대해서 말하자면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기타연주다. Rust In Peace에서의 Marty Friedman의 기타연주는 거대한 기계가 맞물리고 있는 듯하다. 한치의 틈도 없이 펼쳐지는 기타에 넋을 잃고 들을 수밖에 없다. Peace Sells... But Who's Buying? 에서의 연주는 다르다. 이 앨범에서 들려주고 있는 연주는 야수를 앞에 두고 있는 듯하다. 시종일관 광폭하게 내달린다. 하지만 마냥 달리고 있지만은 않다. 틈틈이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재즈 선율은 어쩌면 기타 실력만큼은 Chris Poland가 Marty Friedman 이상의 플레이어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음반 세일즈 면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동급의 밴드로 여겨지는 Metallica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Metallica의 Ride the Lightning, Master Of Puppets의 판매량을 생각해보면 Megadeth가 거둔 성과는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앨범이 메탈리카의 앨범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테크니컬한 연주와 시대를 꿰뚫고 있는 시니컬한 가사, 모든 면에서 이 앨범은 발매된 당시의 시대상을 멋지게 표현한 최고의 명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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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96/100
Date : 
메가데스의 RIP로 가기전까지의 음반은 대체로 젊은 피 다운 과격한 가사와 날카로움, 때로는 엽기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훗날 기억될 테크닉의 달인에 이르기 전의 거친 모습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음반이다.

Peace Sells... But Who's Buying?(행복을 팔아요.. 그런데 누가 사?) 앨범 또한 메가데스의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들이 마구 난무하는 앨범이라 할수 있는데, 비꼬아서 말하지 않고 스트레이트 하게 사회를 마구 비판하는 직설적인 가사가 많다. 기타 솔로또한 간간히 나오는데 RIP에 비해 나쁜 편이 아니다. 솔로잉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게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기타 솔로잉 보단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더 중점을 두고 감상하는게 좋을것같다.

앨범 커버를 보면 전투기의 무차별 폭격을 받고 있는 유엔 본부와 그 앞에서 'For Sale'이라는 푯말을 잡고 메가데스의 마스코트 Rattlehead가 비웃기라도 하듯 거만하게 있는데, 이 시기의 젊은 메가데스는 반항적인 컨셉으로 사람들에게 "세계는 평화롭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가 망쳐버릴거니까 두 눈 뜨고 똑똑히 지켜보기나 해라." 라고 으름장 놓듯이 범상치 않은 포스가 가득 풍겨나오는 앨범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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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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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 10,428
Albums : 170,130
Lyrics : 218,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