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riste's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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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r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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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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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뻘짓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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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
Cause of Death (1990) |
94/100 Nov 17, 2010 |
![Cause of Death](/img2/di.png)
리얼리티가 뛰어난 데스메탈 걸작
얘기가 좀 딴대로 새는 것 같지만 영화를 예를 들어서 설명함으로써 이 앨범의 가치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할 것 같다.
전쟁영화는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진다. 첫번째 부류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블랙 호크 다운,진주만 과 같이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장면과 영상,그리고 특수효과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몰두하고 그들에게 시각적 쾌락을 선사하는 전쟁영화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씬 레드 라인,플래툰,풀 메탈 자켓과 같이 시각적 쾌락 보다는 전쟁이라는 죽음이 만연하는 극단적 상황에 놓인 병사들의 심리묘사에 집중해서 관객 들에게 강렬한 반전反戰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쟁영화들이다.
첫번째 부류의 전쟁영화의 장점은 지루할 틈없이 관객들을 빨아들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부류의 전쟁영화들은 관객들의 이성 깊은 곳에 숨어있는 생각과 사색적인 능력을 자극하기 보다는 관객들의 가장 큰 쾌락 중 하나인 감각적 쾌락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쟁영화들의 단점은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그 상황에 직면하는 병사들에게는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를 망각할수 있다. 그러한 영화들은 그저 전쟁이라는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나오는 대규모 전투씬들과 스케일들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그 반면에 두번째 부류의 전쟁영화들은 감각적이고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대규모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펙터클한 영상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실망을 안겨 줄수 있지만 그러한 요소들을 배제함으로써 전쟁의 고통과 참상을 사실주의적인 접근으로 전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종류의 전쟁영화들이 영화사에 걸작으로 뽑히곤 한다. 이러한 쓸데없는 ? 비교는 바로 오비추어리의 본작이 다른 데스메탈 앨범들과는 다른 색깔을 가진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와 같은 익스트림메탈 팬들이 데스메탈 앨범을 들을때 기대하는 것은 바로 헤비하고 난폭하고 브루털한 기타사운드에서 나오는 파괴성과 그것을 통해 얻는 쾌감인 것이다. 아무리 데스메탈밴드들이 다루는 주제가 죽음이라는 끔찍한 대상일지라도 우리는 그것의 파괴성을 즐긴다. 이는 바로 스펙터클 위주의 전쟁영화들을 봄으로써 호쾌감을 느끼려는 관객들의 욕구하고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오비추어리의 본작 죽음의 원인 앨범은 그러한 데스메탈의 특징에서 물러서 있다. 이 앨범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호쾌함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많은 이들이 기타사운드의 과격함과 스피디함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사실이다. 오히려 이 앨범의 기타 사운드는 다른 데스메탈 앨범들의 기타사운드에 비해서는 느리고 답답하다 그리고 스피디한 기타리프가 나오더라도 호쾌함이 없다. 이러한 처지고 무거운 기타사운드는 청자로 하여금 죽음이라는 상황에 처해있으며 그로인해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 된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그어느 누구라도 아무리 데스메탈 팬이어도 죽어가면서 호쾌함을 느끼는 이는 없다. 오직 죽음은 고통 그 자체인것이다. 데스메탈의 스펙터클한 요소라 할수 있는 스피디한 기타사운드와 호쾌함을 없앰으로써 우리가 여태까지 간과했을지도 모르는 죽음이라는 대상이 가지는 참혹함과 그것이 선사하는 고통,피폐함을 묘사한다. 게다가 보컬리스트인 존 타디의 그로울링은 카니발 콥스의 보컬하고는 다르다. 오히려 보컬라인은 전쟁터에서 중상을 입고는 고통에 온몸을 비틀며 죽어가는 병사의 울부짖음을 연상케 한다. 오비추어리가 죽음을 묘사했던 방법은 스펙터클,호쾌감을 배제함으로써 전쟁이라는 실체에 접근했던 전쟁영화들 혹은 반전영화들의 그것과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요소들을 강하게 느낄수 있었기에,나는 이 앨범을 그 어느 데스메탈 앨범들보다도 더더욱 처절하고도 사실적으로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 데스메탈 음반이며,그렇기 때문에 가장 나의 기억에 남는 데스메탈 걸작명반이 될것 같다. 그리고 존 타디가 선보인 보컬리스트로써의 명연은 영화 플래툰에서 처절하게 두팔을 올려서 벌리며 울부짖으며 죽어가는 일리어스 상사의 모습 만큼 내 뇌리에 박힐것 같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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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1986) |
98/100 Nov 3, 2010 |
![Peace Sells... But Who's Buying?](/img2/di.png)
개인적으로 메가데스를 다른 스래시메탈 밴드들하고 구분 짓는 요소는 치밀하고 복잡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테크니컬하고도 지적인 사운드와 스래시메탈 특유의 광폭한 사운드를 섞어서 조화시키는 악곡구성력이라고 생각한다. 메가데스의 이러한 음악적 요소는 1985년 데뷔앨범 Killing is my business....And business is good에서부터 나타났었지만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다"식으로 맛보기로 들려준게 다였다. 하지만 메가데스는 비르투오소적인 연주력을 가진 멤버들의 역량을 바탕으로(상당히 과소평가 받지만 상당히 독특한 기타세계를 펼치는 리더인 데이브 머스테인, 원래 재즈베이스주자를 꿈꾸던 데이빗 엘렙슨,재즈퓨전 기타리스트인 크리스 폴랜드,재즈퓨전 드러머인 갈 사무엘슨) 이듬해인 1986년에 온 메탈씬을 충격으로 몰고갈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이 바로 그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메가데스는 그 누구도 시도 할수 없을 정도의 치밀함과 전위성을 자랑하는 스래시메탈/스피드메탈 사운드를 난사하고 있다. 단 한개의 기타리프를 여러번 꼬아서 극한의 스피드감을 자랑하는 오프닝 트랙인 Wake Up Dead, 고차원적인 악곡구성으로 마치 복잡한 기계만들듯이 정교하게 스피드감을 쌓아가는(?) 신비한 분위기의 The Conjuring, 변박과 엇박으로 스피드를 내고, 한 변박악절을 리프로 삼아서 계속 반복해대다가 이중변박으로 마지막 반전을 꾀하는 트랙인 Devils Island, 우수에 가득찬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해서 곧바로 기이하며 이색적인 휘몰아치는 분위기의 박자전개로
청자의 혼을 빼놓다가 막바지의 헬리콥터 날 리프로 파괴하는 듯한 7분짜리 대곡인 Good Mourning/Black Friday. 마지막으로 똑같은 분위기의 기괴한 박자전개로 휘몰아치다가 기관총 기타리프로 모든것을 쓸어버리는 Bad Omen 같은 곡들은 앨범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그리고 각 곡마다 개성이 굉장히 강하고 몰입도가 상당히 강하다. 그 뿐만 아니라 무질서적으로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는 재즈퓨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갈 사무엘슨의 육중하지는 않지만 날카롭고 변칙적인 드러밍은 진호글란이나 데이브 롬바르도의 드러밍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거칠게 무조적 분위기의 음계들을 나열하지만 은근히 규칙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기타솔로잉을 펼치는 데이브 머스테인, 그와 대비되게 유려한 기타속주라인을 펼치다가 가끔식 공격적인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연주를 해서 기괴함을 가중시키는 크리스 폴랜드의 기타앙상블은 참으로 독특하다. 그리고 동시대 베이스주자 였던 클리프 버튼에 가려져서 그렇지 다양한 스타일의 리드베이스연주를 여러군데에서 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데이빗 엘렙슨은 놀랍기 그지없다. 아무튼 하려던 말을 다 하니까 리뷰가 진짜로 길어졌다. 아무튼 전위적이고도 실험적인 프로그레시브 락을 연상케 하는 악곡구성에다가 상당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이 앨범은 정말 독특한 앨범이며, 1986년 당시로써는 정말로 시대를 앞서나간 혁명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동시대의 다른 스래시메탈 밴드들이(엑소더스,슬레이어,메탈리카,앤스랙스,테스타먼트....) 내놓은 앨범들이 기타리프의 육중한 스케일과 그 파괴성에 치중하는 (영화에다가 비교하자면)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와와 같이 엄청난 스케일로 때려부수는 듯한 분위기였다면 이 앨범은 마지 잘 짜여진 각본에 치밀하게 연출된 심리스릴러가 풍기는 분위기와 비슷할것이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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