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딱 하루만 되돌아가 사피엔스7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가지 않았는데... ㅠㅠ

지난 4/14, 헬라이드 클럽 공연에서 새드 레전드를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마루타 / 슬픈 곡성이 들리는 밤을 이어서 연주하고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곡들과 야산이라는 라이브에서만 한 듯한 곡을 들려줬었는데

라이브에서 연주한 곡들 때문에 다음 앨범을 위해 곡 작업 중이구나 싶었건만

이렇게 떠날 줄은 예상치 못했네요.

해산을 결정하게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해산소식입니다.

다시는 그들의 라이브를 볼 수 없다는 것도

슬픈 전설로써 남을 그들의 음악적 결과물도 안타까움을 더하네요.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음악을 창조했음에도 해산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원망스럽고...

이런데도 복사기로 찍어낸 듯한 아이돌 음악으로 K-Pop이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황당한 소식을 계속 접해야 한다는 점에서 분통이 터지기도 합니다.

해산을 결정했으니 이젠 놓아야겠지만, 마음은 그러고 싶지 않네요.

우울합니다...

※ 미공개곡인 생애 마지막 꿈입니다.
헬라이드 공연 실황이구요. 정말 마지막 꿈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LaClay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