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후기] 'Metal Masters Tour' 2부
'Motor Head'의 무대가 끝나자,
해가 공연장 펜스 뒤로 사라지면서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Motor Head'의 무대가 정리되면서
'Heaven And Hell'의 무대 세팅이 이루어졌다.
그 순간 무대 뒤에서 크루들에 의해서 운반되어 나오는
시뻘건 눈빛의 날개달린 악마 조형물 한 쌍!
드럼을 중심으로 쇠창살로 이루어진 공동묘지 울타리,
치렁치렁 늘어트린 녹슨 쇠사슬과 기둥마다 장식된 커다란 유리구슬
이건 뭐 처음부터 분위기 제대로 나오는 것 같았다.

30분정도 세팅과정이 끝나고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지자
객석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팬들의
온갖 동물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곧 무대 밑에서부터 나오는 푸르스름한 조명과
스모그 사이로 'E5150'이 신비스럽게 깔리면서
'Ronnie James Dio, Tony Iommi,
Geezer Butler, 'Vinny Appice'가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외로 'Ronnie James Dio'의 키는
다른 멤버에 비해 무척 작았다.
그런데 왜 내 기억 속에는
그가 그렇게 크게 생각되었을까?
아마도 그의 넘치는 카리스마가 나의 어린 시절부터
그런 날조된 기억을 만들었나 싶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오직 스타일 하나만을 위해서
까만색 가죽 롱코트까지 입고 나오신
'Tony Iommi' 아저씨...
- 저것이 바로 진정한 프로의 정신이란 말인가....!

게다가 자신의 상징격인 커다란 금속 십자가 목걸이에,
검정색 반투명 색안경까지... 아저씨, 오히려 나이 먹고
더불어 스타일까지 먹어 주시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약간 탁한 느낌에 하이가 엄청나게 강조된
'Tony Iommi' 아저씨만의 SG 톤이 빚어내는 연주는
'Black Sabbath'에 영혼을 불어 넣는 듯 했고
무거운 울림과 터치의 'Geezer Butler' 아저씨의 Bass는
오랜 봉인을 깨고 강림하는 악마에 대한 주술과 같았다.
거기에 파워풀한 'Vinny Appice'의 드러밍이 가세하면서
브리티시 헤비메탈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Ronnie James Dio'는 67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예전 'Rainbow, Black Sabbath, Dio'시절의
강력하고 전율이 느껴지는 보컬실력을 보여주었다.

순간 작년 'Ozzfest'에서 2곡 부르고
완전히 목소리 뒤집힌 'Ozzy Osbourne' 아저씨와
'Rocklahoma 2007'에서 첫 곡과 함께 '고음불가'로 변신 후
생수병 든 채, 줄담배만 연신 피워대던 'Don Dokken'이 떠오르며,
이 인간들 정말 'Ronnie James Dio'에 비하면 나이도
한참 어리면서 얼마나 관리를 안했으면 프로가 그 모양인지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어느 잡지기사에서 본
'Black Sabbath'를 생각할 때면, 누구나 아직까지 'Ozzy Osbourne'을
떠 올리곤 하지만, 80년 초 짧지만 누구보다도 강렬하고 위대했던
'Ronnie James Dio' 시절을 이제 우리는 'Heaven And Hell'이라 부른다.
라는 문장이 진한 감동으로 전해지며,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비교해서 전혀 퇴보함이 없는 '영원불멸' 꺼지지 않는 전설과
같은 장소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어지질 않았다.
마지막 곡 'Die Young'으로 관객들 뭐 거의 'Die' 직전까지 광분한 순간...
양쪽에 있는 악마 조형물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아까부터 뭔가 한칼 할듯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왼쪽에 있던 험상궂게
생긴 넘부터 관객을 향해서
엄청난 스모그 기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는데,
아니 이게 웬일...
오른쪽에 좀 덜 무섭게 생긴 넘은
그냥 스모그가 피식 피식 새면서
뻐끔 담배를 피우고 있는게 아닌가!!!

하이라이트에서 악마가 옥에 티를 만들다니,
'오른쪽 악마! 잊지 않겠다!'
01. E5150
02. The Mob Rules
03. Children of the Sea
04. I
05. Sign of the Southern Cross
06. Ear in the Wall
07. Vinny Appice Solo
08. Time Machine
09. Falling off the Edge of the World
10. Tony Iommi Solo
11. Die Young
__________________
12. Heaven and Hell
13. Neon Knights
3부에 계속...
해가 공연장 펜스 뒤로 사라지면서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Motor Head'의 무대가 정리되면서
'Heaven And Hell'의 무대 세팅이 이루어졌다.
그 순간 무대 뒤에서 크루들에 의해서 운반되어 나오는
시뻘건 눈빛의 날개달린 악마 조형물 한 쌍!
드럼을 중심으로 쇠창살로 이루어진 공동묘지 울타리,
치렁치렁 늘어트린 녹슨 쇠사슬과 기둥마다 장식된 커다란 유리구슬
이건 뭐 처음부터 분위기 제대로 나오는 것 같았다.

30분정도 세팅과정이 끝나고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지자
객석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팬들의
온갖 동물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곧 무대 밑에서부터 나오는 푸르스름한 조명과
스모그 사이로 'E5150'이 신비스럽게 깔리면서
'Ronnie James Dio, Tony Iommi,
Geezer Butler, 'Vinny Appice'가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외로 'Ronnie James Dio'의 키는
다른 멤버에 비해 무척 작았다.
그런데 왜 내 기억 속에는
그가 그렇게 크게 생각되었을까?
아마도 그의 넘치는 카리스마가 나의 어린 시절부터
그런 날조된 기억을 만들었나 싶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오직 스타일 하나만을 위해서
까만색 가죽 롱코트까지 입고 나오신
'Tony Iommi' 아저씨...
- 저것이 바로 진정한 프로의 정신이란 말인가....!

게다가 자신의 상징격인 커다란 금속 십자가 목걸이에,
검정색 반투명 색안경까지... 아저씨, 오히려 나이 먹고
더불어 스타일까지 먹어 주시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약간 탁한 느낌에 하이가 엄청나게 강조된
'Tony Iommi' 아저씨만의 SG 톤이 빚어내는 연주는
'Black Sabbath'에 영혼을 불어 넣는 듯 했고
무거운 울림과 터치의 'Geezer Butler' 아저씨의 Bass는
오랜 봉인을 깨고 강림하는 악마에 대한 주술과 같았다.
거기에 파워풀한 'Vinny Appice'의 드러밍이 가세하면서
브리티시 헤비메탈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Ronnie James Dio'는 67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예전 'Rainbow, Black Sabbath, Dio'시절의
강력하고 전율이 느껴지는 보컬실력을 보여주었다.

순간 작년 'Ozzfest'에서 2곡 부르고
완전히 목소리 뒤집힌 'Ozzy Osbourne' 아저씨와
'Rocklahoma 2007'에서 첫 곡과 함께 '고음불가'로 변신 후
생수병 든 채, 줄담배만 연신 피워대던 'Don Dokken'이 떠오르며,
이 인간들 정말 'Ronnie James Dio'에 비하면 나이도
한참 어리면서 얼마나 관리를 안했으면 프로가 그 모양인지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어느 잡지기사에서 본
'Black Sabbath'를 생각할 때면, 누구나 아직까지 'Ozzy Osbourne'을
떠 올리곤 하지만, 80년 초 짧지만 누구보다도 강렬하고 위대했던
'Ronnie James Dio' 시절을 이제 우리는 'Heaven And Hell'이라 부른다.
라는 문장이 진한 감동으로 전해지며,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비교해서 전혀 퇴보함이 없는 '영원불멸' 꺼지지 않는 전설과
같은 장소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어지질 않았다.
마지막 곡 'Die Young'으로 관객들 뭐 거의 'Die' 직전까지 광분한 순간...
양쪽에 있는 악마 조형물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아까부터 뭔가 한칼 할듯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왼쪽에 있던 험상궂게
생긴 넘부터 관객을 향해서
엄청난 스모그 기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는데,
아니 이게 웬일...
오른쪽에 좀 덜 무섭게 생긴 넘은
그냥 스모그가 피식 피식 새면서
뻐끔 담배를 피우고 있는게 아닌가!!!

하이라이트에서 악마가 옥에 티를 만들다니,
'오른쪽 악마! 잊지 않겠다!'
01. E5150
02. The Mob Rules
03. Children of the Sea
04. I
05. Sign of the Southern Cross
06. Ear in the Wall
07. Vinny Appice Solo
08. Time Machine
09. Falling off the Edge of the World
10. Tony Iommi Solo
11. Die Young
__________________
12. Heaven and Hell
13. Neon Knights
3부에 계속...
우악....악......... 디오!!!!!!!!! | ||
저런 작은 체구에서 어찌 저런 파워넘치는 목소리가 나올까요. 와우. | ||
3부가 기대되네요 흐흐 | ||
▶ [공연후기] 'Metal Masters Tour' 2부 [3]
2008-09-18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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