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음악 듣는것도 좋지만 비하인드 스토리 이런것도 참 재밌지 않습니까.
몇몇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파비오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앙그라 소식에도 상당히 신경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파비오가 어쩌다 앙그라에서 투어를 뛰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해서 인터뷰를 정독해봤는데 이거 참..

그러니까 올해 초 앙그라가 70000 Tons Of Metal cruise 에 초대받아서 가게 되었는데 마침 그 때가 에두가 탈퇴하고 보컬 자리가 공백이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었는데 프로듀서가 파비오를 추천했다는군요. 그래서 파비오와 한번 맞춰보았는데 어.. 요약하면 '한 눈에 반했다' 고 합니다.  다시 글 보니 미사여구 장난아님(...) 얼마나 맘에 들었으면 아무리 20주년이라지만 어디서 굴러온 땜빵보컬이랑 냅다 DVD를 내버리지 않나 새 앨범 보컬로 확정짓질 않나 알 만 합니다(앙그라의 다음 앨범은 파비오와 한댑니다). 아니 근데 DVD 낼 때 설마 1회성 보컬이랑 내진 않을거고... 라고 생각은 했지만 진짜 이럴 줄은... 충격먹음.

여담으로 파비오는 앙그라의 고음을 견디다 못해 팔세토 창법을 연습중이라더군요. 팔세토가 뭔 말인가 했는데 지네 나라 말로(?) 그냥 가성이랩니다. 조관우씨가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랩소디 같은 경우는 애매하게 음이 높아서 못했는데 앙그라는 대놓고 높으니(그 동안 해왔던 노래들 보단 확실히 높죠) 그냥 가성으로 때우려나보더군요. 확실히 고음 못해서 뭉개는 것 보단 이쪽이 낫긴 하지만...



이 맛에 파비오 좋아하는 저는 웁니다.
뭐 어쨌든 볼게 늘어서 좋긴 좋군요. 지금 파비오 가성이 개판이긴 하지만 아마 CD 발매할 쯤이면 굉장히 자연스러울 것 같네요. 그 점도 매우 기대됩니다. 함정은 정식멤버는 아니라는 거.


근데 랩소디는???????????? 랩소디는??????????? 랩소디 투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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