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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8 금언니
Date :  2020-10-15 12:57
Hits :  4145

오랫만에 음반사러 보무도 당당히 집을 나섰는데 책만 한보따리 샀군요

어딜 가도 그렇듯 여기 울산도 음반가게는 전멸에 가깝습니다.
알라딘 , 아름다운 가게 저 두곳을 이용할 수 밖에 없죠. 인터넷 쇼핑도
좋지만 직접 물건을 뒤적이는 재미. 아주 중독성 있지않습니까?

며칠전 비장한 각오로 두곳을 들러 음반들을 눈이 빠져라 손가락이 부러져라
뒤적였습니다만 몇달째 변화 없는 구색에 좌절하며 호흡이 가빠지고 피눈물이
솟구치더군요!!! ㅠㅠㅠ 다행히 오랫동안 찾았던 Joan Osborne 앨범을 갖게 되었습니다.
"One of us 한곡만 좋은거 아냐?" 걱정도 잠깐 했지만 집에 와서 들어보니
잘 만들어진 노래들이 꽉꽉 들어있어서 만족했습니다. 꾸준히 활동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개인사정이 있었겠지요. 유튜브엔 최근 공연도 떠돌던데 여전히
노래잘하고 멋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엔 솔로언니락커들이 꽤 많았었는데 다들
뭘하고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음반은 한장밖에 못 샀으니 "에잇! 책이라도 골라보자!!" 전의를 활활 불태우며
책먼지에 켁켁대며 눈이 빠져라 손가락이 부러져라 책사냥에 나섰고
덕분에 저 책들 집까지 들고 가느라 혼이 빠지게 고생했습니다.
(신곡에서 단테가 지옥을 여행할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생각이 들던데요 ㅎㅎㅎ)
어쩌다보니 세상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은 책들만 고른거 같은데
이것 참 메탈 즐기다보니 전투적인 사람으로 변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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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SamSinGi     2020-10-15 13:31
전 책도 사다보면 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져서 책장에 박아두고 읽지도 않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ㅜ 위시리스트 하나 구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ㅎ
level 8 금언니     2020-10-16 12:07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책 몇권 있지요 ㅎㅎㅎ
음반보다 시간이 더 요구되는 매체라 그렇겠죠?
level 10 Apopeace     2020-10-15 16:11
저는 서점가면 주체 못하고 책을 마구 사버리고는 들고오면서 팔이 빠지는 고통을 항상 느낍니다.
level 8 금언니     2020-10-16 12:10
그런데 막상 집에서 읽어보니 기대에
못미치면 팔의 통증이 관절염으로 확대될 듯한
느낌 들지 않던가요? 전 그랬습니다 ㅎㅎㅎ
level 16 나의 평화     2020-10-15 16:47
책 사놓고 다 안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네요 ...
level 8 금언니     2020-10-16 12:14
저도 몇권 있는데 나중엔 이미 읽어봤다고 착각하게 되더군요 ㅎㅎㅎ
level 19 앤더스     2020-10-15 22:08
문화생활 기깔납니다 멋진 가을 되세요
level 8 금언니     2020-10-16 12:15
감사합니다 여기 오는 모든분들은
멋진 문화생활 즐기는 분들이죠 앤더스님도
멋진 가을 누리세요 ㅎㅎㅎ
level 19 Rock'nRolf     2020-10-16 10:29
저도 올봄에 조안 오스본 앨범을 단돈 2500원에 구입했습죠.^^
level 8 금언니     2020-10-16 12:19
이럴수가!!! 전 3,200원 줬는데요????? 흠~
울산이 서울보다 물가비싼 곳이라니!!! ㅠㅠㅠㅠ
잊고 있던 음반을 구했으니 흐뭇합니다 ㅎㅎㅎ
level 6 Autumn     2020-10-17 22:51
울산분이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울산시민입니다.
근데 음반을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교보?
level 8 금언니     2020-10-18 02:08
반갑습니다 또 한분의 메탈왕국백성이 울산에 계셨군요
알라딘에서 샀습니다 가끔 아름다운가게도 가죠
level 11 D.C.Cooper     2020-10-18 22:03
책 잘 사셨네요 ^^
이제는 음반 구입은 물론, CD에서 Mp3 변환할 때 곡을 알려주는 사이트도 없더라구요 ㅠㅠ
level 8 금언니     2020-10-19 09:07
감사합니다 언제 다 읽을진 하늘도 모르고 저도 모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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