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해서 오랜만에 구제옷가게 갔습니다. 입구에 근사한
가죽자켓이 걸려 있길래 얼른 집어들고 반팔티를 뒤적이는데
다들 짐작하듯 메탈리카 , 너바나 , AC/DC , 롤링 스톤스
티들이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 Iron Maiden 도 여러장
있었는데 한 녀석을 집에 데려왔습니다. 사진에선 그림이
진하고 뚜렷하게 나왔는데 실물은 색이 많이 바랜 그림입니다.
낡아서 그리된게 아니라 애초에 그렇게 만든걸로 보이더군요.
사이즈는 XXL 물론 외국사이즈라서 한국 XXL 보다 더 큽니다.

몇번 구경은 했지만 그 가게에서 물건 산건 오늘이 처음인데
갈때마다 메탈티가 꼭 몇장씩은 진열돼있었거든요. 어쩌면
주인양반이 메탈 좋아할 수도 있겠죠. 오늘 옷 사며 잠깐 얘기해보니
메탈 싫어하는 사람은 아닌듯 했습니다. 만약 그저 그림이 예쁘고
잘 팔리니 물건 들여올뿐이라 해도 제겐 반가운 일이죠. 가끔 가서
메탈티나 가죽자켓 살 생각입니다. 거기서 또 뭘 사거든
사진 올릴게요.

 

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