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한지 이틀째... 제 모든 근육 , 뼈 , 관절 , 혈관 , 내장 , 피부 모조리 분리되는
형언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영혼마저
이 하잘것 없는 육신과 분리된 듯 한데요.(이글을 적고 있는 저의 몸뚱어리가
내려다 보이는군요. 어깨를 잡을만한 거리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잡을 수 없습니다!!)

요즘 요가 배우러 가기도 힘들테니 유튜브 보며 기초동작 해보는 중인데
요가의 유래가 고대 인도의 수행 방법. 한국식으로 하면 "도닦는 방법" 이란게
틀림없는 사실인 것이 유튜브의 수많은 요가쌤 언니오빠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지상에 현신한 천상의 존재들이 분명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도 우아하게!
우아함을 잃지 않고! 그런 자세들을 취한단 말입니까?! (이 절망감을 이겨냄 또한 수행이겠지요;;;;;;)

다행히 집에서 혼자하니 끙끙대는 모습과 표정을 숨길것도 없고 자세를
취하다 말고 "혹시 속옷티 날려나? 보일려나?" 옷매무새 신경쓸것도 없습니다.
(실제로 요가학원 가면 저런거 거의 없고 자세 잡느라 남 신경쓸 겨를 없다더군요)

이왕 하는거 즐기며 해야겠기에 메탈헤드답게 요가할때 들을만한 몇팀 올려봅니다.
아마 요가학원에선 나왕 케촉이라든가 다양한 명상/힐링음악 들려줄테지만 내가
듣고 힐링되는 음악이면 되는거죠. (말나온김에 나왕 케촉 음반 다시 사야겠군요)
이틀밖에 안됐지만 몸에 좋은 운동이란 느낌은 듭니다. 나마스떼!!

 

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