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락페, '스콜피온스' '맨 앞줄 중앙' 공연 후기ㅠㅜ...
안녕하세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유와 목적은 역시나 '스콜피온스' 형님들!!!!
8.7 그 감격스러운 하루동안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스콜피온스' 공연 후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메인인 스콜피온스 부분은 스크롤을 페이지 중간정도까지 내리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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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 출발까지...
때는 8월 6일...
다음 날인 7일, 제 일생일대의 소원이였던 '스콜피온스'를 드디어 볼 수 있다는 두근거리고도 설레이는 마음에, 결국 밤잠을 설쳐 밤을 새버렸습니다...
아무리 잘라고 해도 설레여서, 아침 7시까지 뜬 눈으로 지내다...
목욕하고 억지로라도 자서, 3시간 자고 일어나 부랴부랴 인천에 갈 준비를 했지요 -_-;
애초에 올해 스콜피온스 50주년이라 공연 반드시 꼭 보려고, 독일 직접 찾아갈 준비까지 작년부터 쭈욱 해놨었는데
아니 한국에 '직접' 방문을 다 해주시다니... 영광 그 자체...
오늘을 위해 이전부터 준비해놨던, '스콜피온스' 머천다이즈인 팔찌 착용 후 인천으로 출발!!
(팔찌 이쁘죠? 회색류 상의입고 팔찌 장착하면 정말 잘 어울린다는~)
2. 인천 도착.
저는 인천을 버스를 이용하여 갔는데요~
안양쪽 '석수역'까지 버스 타고 간 뒤, 석수역에서 3002번 버스를 타서 인천으로 향한 후, 인천 내의 9번 버스를 타서 '송도2동주민센터'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막상 내리니 '아니 입구가 어디여?;;' 싶을 정도로 입구가 안보였는데...
도중 '주차장 가는 방향 이쪽'이라고 써있는 표시를 확인해 그쪽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다행히 잘 걸어갔는지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여, 결국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송도 달빛 축제 공원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
(위 사진은 인천 펜타포트 공식 페이지에서 퍼옴여ㅋ, 암튼 우와 도착!)
3. 공연 시작!!
제가 7일날 주요적으로 보려고 눈여겨뒀던 밴드들은, 역시나 한국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해외밴드들이였는데
물론 당연히 '스콜피온스'가 메인이였구요~
그 외에도 'Fear, and Loathing in Lasvegas', Steelheart'가 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금요일 특정 몇 몇 밴드 타 요일로 보내도 좋으니
일요일의 'Raven'과 크래시, 토요일의 매써드를 금요일로 배치시켜줬으면 했는데 그저 저의 바램뿐이였습니다ㅋ)
A. 스틸하트! (Steelheart!
4시가 되어 스틸하트의 무대가 있는, 두번째 스테이지인 '드림 스테이지'로 쫓아갔습니다.
(스틸하트 마티 아재... 멋있다!)
개인적으로 스틸하트는...
정말 한국에서 '평가절하'된 대표적인 밴드가 아닐까 싶어요.
스틸하트의 1집 앨범, 정말 좋은 헤비메탈 곡들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놈의 'She's Gone' 때문에, 그 외 좋은 곡들이 묻혀버린 안타까운 사례의 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ㅠ
(이건 인천 펜타포트 공식 페이지에서 가져온, 열창중인 마티 아재 ㅎㅎ)
암튼 마티아재... '지금도 고음 짱짱하려나?' 다소 우려도 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그저 제 우려일 뿐이였습니다...
1집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몇 년 전 목 상태보다 더 쌩쌩해지신 느낌이 들 정도로 라이브 아주그냥 제대로 훌륭했습니다...
이번 한국 무대 겁나 짱짱했어요... 진짜 아직도 엄청 쌩쌩하더구만요ㄷㄷ
중음역대 파워 또한 겁나 강력크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She's Gone도 당연히 불러주셨고
I'll Never Let You Go 뿐만아니라 We All Die Young도 불러줘서 정말 좋았어요ㅎㅎ
p.s 근데 드림 스테이지 음향은 다소 아쉬운게 있었어요.
베이스였나 드럼 베이스였나?, 암튼 너무 좌측 스피커에서 베이스 소리가 커 울림이 심했습니다...
(근데 이 또한 얼마 지나서 손봐져서 괜찮아졌습니다. 빠른 처리해줘서 감사여 펜타성님~)
B. 피어, 앤 로딩 인 라스베가스!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6시 50분, 또 다시 드림 스테이지로 쫓아갔습니다.
다름 아닌 라스베가스를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솔까 라이브는 별 기대도 않고 본건데, 기대 이상이여서 놀랐습니다 ㅋㅋㅋ
'트랜스 코어'라...
제 개인적으로는 '오토튠'을 사용한 목소리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허나 라스베가스는, 그러한 저의 고정관념을 뭉개버린 밴드였달까요?
(스키니한 몸이 부러웠던, 미나미군... 미나미군 보면서 살 확실히 팍팍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분 35초부터 춤 추는 미나미군 ㅋㅋ + 2분 2초 덤블링하는 미나미군 ㅋㅋ)
첫 곡은 위 두 영상 속 곡인 'Rave-up Tonight'으로 무대의 오프닝을 장식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 팀 3집 앨범 곡 중 거의 유일하게 좋아하는 곡...)
하 진짜 이건 라이브로 봐야 진정한 가치가 있는 듯 싶은..
동영상으로 계속 봐도 현장에서의 감흥은 못 느낄거 같아요... 정말 그만큼 퍼포먼스가 최고였다는...
(특히 이번 한국공연에서도 미나미군 덤블링 하고, 춤추고 진짜 졸귀였습니다ㅋ 미나미 머리스타일 해볼까 지금 심히 고려까지...)
제가 여태 본 공연 중 '재미도' 하나만큼은 최고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관객들 무대 반응도 엄청났어요~ 남녀노소 할거 없이 방방 뛰면서 손 휘젓고 아주그냥 작살이였네요 ㅎㅎ
또 기타의 Sxun군이 한 멘트도 인상적이였어요.
일일이 한국말로 다 준비해와서 인사도 하고 멘트도 했었는데, 그.. 아 그... 뭐라했더라...
'비록 한국과 일본과의 그러한 관계지만, 부디 오늘은 그러한 감정 잊고 잘 즐겨주시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뭐 이런 내용이였는데 좋았습니다 ㅎ
올해 10월에 라우드파크 땜시 일본 가는데, 딱 마침 제가 일본에 있는 일정 동안 일본서 공연 잡힌게 있네요!
라스베가스 또 봐야겠어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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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이 글의 메인...
제가 인천 펜타포트에 간 주요 목적...
C. 스콜피온스 (Scorpions)!!!!!!!!!!!!!!!!!!!!!!!!!!!!!!!!!!!!!
걍 한줄 요약하자면 : 쥐겨줬습니다.
아티스트들 공연 보러 댕기고, 메탈 밴드 내한 공연에 목숨 거는 저지만...
제가 여태 본 락/메탈 공연 중 단연코 최강이였습니다.
과장을 좀 하자면, 정말 한국에서 나올 수 없는 공연 그 자체였습니다....
(얼마전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도 이번 공연에 비하면 아쉬울 정도로, 그 만큼 이번 스콜피온스 공연은 최고였습니다. ㅜㅠ)
(여기 맨 앞줄 중앙쯤 저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ㅎㅎ)
a. 이.. 이렇게나 수많은 관중들 사이에서.. 그것도 '맨 앞줄', '중앙' 부근에서 봤는데요 ㅠㅜ
이 황금같은 자리 차지하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하...
-> 김창완 밴드 공연 때부터, 화장실 미리 갔다와서 맨 앞쪽에서 대기타다가...
-> 그 다음 옆 드림 스테이지 공연이였던 넥스트 무대마저 포기하고...
-> 아무 공연도 없는 비어있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맨 앞줄 차지하려고 죽치고 1시간 이상 대기 오브 대기 + 경쟁하다가...
결국 '맨 앞줄 중앙' 차지!!
펜스 붙들어매고 클라우스 마이네 콧구멍 보면서 미친듯이 공연 봤습니다!!
b. 스콜피온스 공연 때, 메인 스테이지 공연 사운드...
'음향? 최고였습니다.'
'악기 소리? 다 잘들렸구요...'
'보컬 벡킹? 전혀...'
'사운드 뭉개짐? 전혀...'
'클라우스 마이네 형님 목소리 아주그냥 생생+뚜렷하게 엄청 잘 들렸습니다.'
'형님들 라이브? 뭐 두 말 하면 잔소리...'
'클라우스 형님 목 상태? 회춘하셨나; 전성기 시절인줄;...(물론 살짝은 과장이지만ㅋㅋ)'
+또 스태프들이 수시로 생수까지 계속계속 챙겨줌...
하...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환경이였습니다 진짜...
아니 잠실 운동장에서 락/메탈이 아닌 '팝' 가수 공연 할 때의 사운드보다도 더 선명하고도 뚜렷하게 잘 들렸습니다 ㅠㅜ
진짜 역대급 사운드... ㅇㄱㄹㅇ ㅂㅂㅂㄱ
c. 또 제 우상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우상, '클라우스 마이네'가 관중석에 던진 '드럼 스틱' 득템했습니다. ㅜㅠㅜㅠ
(드럼 스틱을 드러머가 안 던지고, 보컬이 던질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ㅋㅋ)
맨 앞줄 차지하려고 몇 시간 동안, 타 공연 참아가며 낑낑대던 보람이 엄청납니다 ㅠㅜ...
꿈만 같아요. 잊지 못 할거 같아요.
(얍! 너님 내꺼. 님 이제부터 집안의 가보잼ㅋ)
d. 사실.... 마티아스 형님이 던지신 피크도 특탬했'었'습니다ㅠㅜ
근데 공연도중 잘못해서 떨궈버렸는데, 펜스 앞으로 떨어진걸 안전요원 스태프가 관중석으로 휙 던져버려서 제꺼 증발했습니다 하... ㅂㄷㅂㄷ
(그 스태프 누군지 찾아내면 ㅅ... 아 아닙니다... 그래도 제 우상 클라우스 마이네께서 주신 드럼 스틱이 있으니...)
e. 셋리스트
이전에 찾아놓은 셋리스트대로 딱 다 불러주셨습니다!
총 23곡이나 해주셨어요 진짜... ㅠㅜ
가사는 완벽치 않아도 다 아는 곡이라 전곡 다 어떻게든 때창했고, 개인적으로 울리히 로스 시절 초기 곡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ㅎ
(가장 듣고 싶어했던 We'll Burn the Sky는 언제쯤 들을 수 있으려나~)
f. 앵콜 곡으로 'Still Loving You'와 'Rock You Like a Hurricane'을 부르시러 다시 무대에 나오실 때...
흡... 태극기 들고 휘날리시며 등장하시는 클라우스 마이네 ㅠㅜ..
(가슴에 손 얹고 계신 클라우스 마이네 ㅠㅜ)
저희 아빠랑 연세가 같으셔서, 볼 때마다 저희 아빠 생각하면서 보는 클라우스 마이네...
진짜 이번 공연에서, 회춘하셨는지 목 상태고 뭐고 전성기 시절인가? 싶을 정도로 최고였는데, 이렇게 또 감동을 받았습니다...
g. 짤털이... 는 귀찮아서 패스하고
(마지막으로 제 전리품과 함께...)
암튼 이렇게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고, 집으로 돌아서려는데
하... 몸 상태가 이건 뭐ㅋㅋㅋ 하도 소리 질러서 목탱이는 맛이 가고, 다리는 아파 죽겠고, 발톱도 아프고 ㅋㅋ
그래도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인천 펜타포트 너무 감사하며
스콜피온스... 형님들 ㅠㅜ 할아버지들!! 다시 한국 꼭 와주시길 바라네요...
P.S 아참 저 내년에 독일 갑니다! 스콜피온스 또 보러 가요 ㅎㅎ
2015년 헬페스트, 그라스팝에서 헤드라이너셨는데, 내년 바켄 라인업에 등장하셔서 헤드라이너로 출연해주시기만을 바래야겠어요.
이상입니다!
Portnoy 2015-08-08 17:54 | ||
캬...부러워라. | ||
나의 평화 2015-08-08 17:57 | ||
왕~~~~~진짜 진짜 부러움 ㅠ.ㅠ | ||
fruupp 2015-08-08 19:03 | ||
클라우스형님 얼굴 꼭 한번 보고싶었는데.. ㅠㅠ 라이브현장에 있는듯한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 ||
Mefisto 2015-08-08 19:32 | ||
와 드럼스틱 부럽네요 ㄷㄷ | ||
nope 2015-08-08 19:42 | ||
제가 정중앙 라인 5~6번째 줄에서 봤으니까 꽤 가까운 곳에 계셨네요. 근데 마이네 할배 팔힘이 떨어져서 그런지 저한테까진 뭐가 잘 안 날아옵디다... 사운드는 진짜 제가 가본 어떤 내한보다도 빼어났습니다. 마이네 할배 목청도 예전에 비하면야 근 몇 년새 많이 죽었지만 충분히 좋았고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국뽕을 너무 많이 들이키신 무대연출이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 ||
BlackShadow 2015-08-08 19:50 | ||
드럼스틱 진짜 부럽네요 ㄷㄷ.. | ||
꽁우 2015-08-09 01:10 | ||
라우드파크 티켓 어떻게 구하셨어요?2일권이 매진돠엇던데.... | ||
Bera 2015-08-09 01:36 | |||
전 정식 티켓오픈 시작이였던 7월 25일? 그 전에 이미 선예매 티켓 당선되서 미리 샀었어요...ㅇㅇ; 매진인 현재는, 1일권으로 토/일 각각 끊으셔서 사셔야 할거예요... | |||
서태지 2015-08-09 18:43 | ||
저도 맨 앞줄에서 봤다는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