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기 귀찮아서(;;) 밍그적거린데다 파라노이드 받으러 향뮤직 찾다 헤메고

클럽 스팟은 가본지 너무 오랜만이라 또 헤매서

결국 첫팀인 넉다운을 못보고 말았습니다만, 이후 라인업은 전부다 보았네요.

MFCrew의 나후가 처음으로 개최한 하드코어/메탈코어 페스티벌이었는데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외국인들도 꽤 있더군요.


[ Noeazy ]



2집 앨범 발매 이후 공연이라 2집곡과 작년에 발매된 스플릿 위주로 셋리스트를 선곡했더군요.

정작 2집 앨범과 스플릿을 이번 달에 구매하느라 100% 즐기진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강윤아씨의 드러밍이 유독 인상적이었네요. 그 작은 체구에서 파워풀한 드러밍이라니!

2집 천천히 감상하면서 앞으로의 행보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 Remnants of the Fallen ]



두 번 소개할 필요가 없는, 요즘 잘나가는 렘넌츠 오브 더 폴른!

현재 스플릿 앨범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근시일내로 발매되려나 봅니다.

공연에 선곡된 신곡들 역시 새 앨범을 기대하게 만드는 멋진 곡들이었습니다.

보컬이 중간에 군대간다고 해서 현역인가 싶었더니 공익으로 간다고 하네요 ㅋ

기초군사훈련 4주 받고 난 후, 앨범 발매와 함께 다시 밴드 활동 이어 간답니다.


[ 13steps ]



사실 헤잇브리드 내한때 봤던 게 다여서

곡은 잘 모르지만 그 때의 무대 매너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여전히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ㅋㅋㅋ

화끈한 하드코어의 모습을 보여줬고 관객들과의 호응도 가장 좋았습니다.

최근들어 하드코어/메탈릭 하드코어 장르를 일부 듣기 시작하다보니 점점 마음에 드네요 ㅋ


[ Vassline ]



새 앨범 발매 이후 두 번째 공연이라는 바세린.

역시 프로답게 안정적이고 죽여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젠 다들 한 나이(?)하실텐데도 힘이 넘치더군요. ㅋ

셋리스트 선곡은 새앨범 위주였고 3집에서 24Hrs, 2집에서 Assasin of Death 연주했네요.

항상 그 모습 그대로이면서 진화하는 음악성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 밤섬해적단 ]



첨엔 좀 실망했습니다만

완전히 개그 콤비더군요 ㅋㅋㅋㅋ

중간중간 날려주는 멘트가 빵빵터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라인드코어란 장르에 대한 몰이해를 바탕으로 곡을 쓰네마네(?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 멘트였습니다 ㅋㅋㅋ)" 할땐 정말 웃겼습니다.

음악 내적부분보단 외적부분에서 많이 즐거웠었네요 ㅋ


[ Nahu ]



공연 주최자인 나후의 공연은 아주 짧고 굵게 끝났습니다.

그라인드코어라는 장르 특성상 무식하게 조져주는 것이 끝내주더군요.

다만 블래스트 비트 속에서 어떻게 리듬을 타야(?)하는 것인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직접 본 그라인드코어 공연이라고 해봐야 네이팜 데스밖에 없어서 약간 얼타며 본 거 같네요. ㅋㅋ


[ Unholy Grave ]



일본의 4인조 그라인드코어 밴드인 Unholy Grave.

한 번도 안쉬고 끝가지 달리더군요.

보컬은 나뭇가지보다 약간 나아보이는 앙상한(?) 모습이었는데

끝까지 쉬지않고 달리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90년대 초반부터 활동한 팀이라 그런지 연주나 호흡면에서

전혀 흐트러짐없이 조져주는 것이 완숙미가 돋보였습니다.

나후가 소개할땐 20곡 준비했다고 했는데

장르 특성 덕에 30분 남짓에 공연이 끝나더군요 ㅋㅋ

앞서서 힘을 많이 빼서 그런건지 버스/지하철 시간때문인지

정작 헤드라이너였던 언홀리 그레이브 공연 땐 사람이 많지 않았던게 좀 아쉬웠습니다.


군에 있는 몸이라 공연보기 쉽지 않은데

모처럼 본 공연이라 즐거웠네요.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온전히 즐기지 못한 것 다소 아쉽지만

공연 내용이나 질적인 측면에선 전혀 아쉬울게 없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Sun Eater Fest가 이번에 최초로 개최되었는데

앞으로도 계속이어져 나가면 좋겠습니다.

 

LaClay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