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ylum of the Human Predator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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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Asylum of the Human Predato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19, 2005 |
Genres | Metalcore |
Labels | Lifeforce Records |
Length | 39:55 |
Album rating : 82.5 / 100
Votes : 2 (1 review)
Votes : 2 (1 review)
April 24, 2018
2000년대 초중반 스웨덴 예테보리의 멜로딕 데스메탈이 미국에 안착하며 절충지점으로 나온 것이 미국의 메탈코어 붐이였다. 당시 미국 메탈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메탈코어는 현재 Djent, 뉴웨이브 스레쉬메탈, 스토너 등의 열기에 떠밀려 신진 밴드의 등장도 적고 좋은 앨범도 확실히 드물어 보인다. 그 춘추전국시대에서 살아남은 몇몇의 유명밴드는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지만, 어찌됐건 메탈코어는 십수년간의 끝없는 자기복제에 더 이상 동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찬란했던 2000년대의 메탈코어는 분명 대단했다. 오히려 지금보다 메탈씬 자체는 훨씬 홥발하고 재밌었다고 할수있다. 자고 일어나면 좋은 메탈코어 밴드들이 등장하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단순히 추억을 회상하는 노스텔지어가 아닌, 실제로도 그때 당시 등장한 수 많은 메탈코어 명반은 지금도 회자되고 즐겨 청취되는 클래식 메탈의 반열에 올라있다. 그만큼 미국 메탈코어는 메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당당하고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 출신 Hell Within 또한 그때의 관점으로나, 현재의 관점으로나 상당히 좋았던 작품들을 내놓고 사라진 밴드이다. 이들의 데뷔작 Asylum of the Human Predator은 미국식 메탈코어란 과연 무엇인지 완벽히 보여준다. 같은 지역 출신 Killswitch Engage와 비슷한 작법인 헤비리프, 허쉬보컬, 후렴의 클린보컬 등 "기본공식"으로 무장한뒤 적절한 난폭함과 서정성의 조화를 통해 (메탈리스너 기준으로)듣기 편하고 중독성 높은 메탈 사운드를 들려준다. 모든 곡은 구성이 비슷하나 굉장히 깔끔하며, 의외로 개별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한번에 완청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작품이다. 사실 이런점이야 말로 미국식 메탈코어의 진면목이기도 하다. 좀 더 거칠고 데스메탈적인 색채가 많이 남아있는 독일식 메탈코어 보다는 유순하지만, 팝적인 훅을 곳곳에 배치하여 누구나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현재 저질 실험주의 밴드가 판을치는 미국 메탈계는 조만간 분명 힘조절이 들어갈 것이라고 본다. 메탈코어 붐 이후 등장한 신진세력, 대표적으로 Between The Buried And Me나 The Dillinger Escape Plan과 같은 "너도 이해 못하고, 나도 이해 못하고, 연주하는 밴드도 이해 못하는" 밴드들은 이미 급속도로 활력을 잃어버렸고 그 많던 캐이오틱 메탈밴드(매스코어)들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이들이 사라지면, 미국식 메탈코어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캐이오틱 메탈의 대척점이 바로 미국식 메탈코어이기 때문이다. 간결하고, 예측 가능한 작법에, 후렴구와 솔로잉은 지극히 팝적이지만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즐길 거리가 많다.
Hell Within의 Asylum of the Human Predator는 그때 들어도, 지금 들어도 가치있는 메탈코어이고 머지 않은 미래에 미국식 메탈코어의 재평가와 리뉴얼이 이루어 질때면 분명히 클래식으로 회자될 명반이다. 본작을 들으며 삶에 대한 심각한 성찰에 빠지진 않겠지만, 그런들 어떠하랴. 아무리 심도깊은 익스트림 메탈 리스너라도 좋은건 좋은 것이다. 이 가벼운 40분은 분명 즐거운 시간이다.
그러나 찬란했던 2000년대의 메탈코어는 분명 대단했다. 오히려 지금보다 메탈씬 자체는 훨씬 홥발하고 재밌었다고 할수있다. 자고 일어나면 좋은 메탈코어 밴드들이 등장하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단순히 추억을 회상하는 노스텔지어가 아닌, 실제로도 그때 당시 등장한 수 많은 메탈코어 명반은 지금도 회자되고 즐겨 청취되는 클래식 메탈의 반열에 올라있다. 그만큼 미국 메탈코어는 메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당당하고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 출신 Hell Within 또한 그때의 관점으로나, 현재의 관점으로나 상당히 좋았던 작품들을 내놓고 사라진 밴드이다. 이들의 데뷔작 Asylum of the Human Predator은 미국식 메탈코어란 과연 무엇인지 완벽히 보여준다. 같은 지역 출신 Killswitch Engage와 비슷한 작법인 헤비리프, 허쉬보컬, 후렴의 클린보컬 등 "기본공식"으로 무장한뒤 적절한 난폭함과 서정성의 조화를 통해 (메탈리스너 기준으로)듣기 편하고 중독성 높은 메탈 사운드를 들려준다. 모든 곡은 구성이 비슷하나 굉장히 깔끔하며, 의외로 개별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한번에 완청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작품이다. 사실 이런점이야 말로 미국식 메탈코어의 진면목이기도 하다. 좀 더 거칠고 데스메탈적인 색채가 많이 남아있는 독일식 메탈코어 보다는 유순하지만, 팝적인 훅을 곳곳에 배치하여 누구나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현재 저질 실험주의 밴드가 판을치는 미국 메탈계는 조만간 분명 힘조절이 들어갈 것이라고 본다. 메탈코어 붐 이후 등장한 신진세력, 대표적으로 Between The Buried And Me나 The Dillinger Escape Plan과 같은 "너도 이해 못하고, 나도 이해 못하고, 연주하는 밴드도 이해 못하는" 밴드들은 이미 급속도로 활력을 잃어버렸고 그 많던 캐이오틱 메탈밴드(매스코어)들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이들이 사라지면, 미국식 메탈코어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캐이오틱 메탈의 대척점이 바로 미국식 메탈코어이기 때문이다. 간결하고, 예측 가능한 작법에, 후렴구와 솔로잉은 지극히 팝적이지만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즐길 거리가 많다.
Hell Within의 Asylum of the Human Predator는 그때 들어도, 지금 들어도 가치있는 메탈코어이고 머지 않은 미래에 미국식 메탈코어의 재평가와 리뉴얼이 이루어 질때면 분명히 클래식으로 회자될 명반이다. 본작을 들으며 삶에 대한 심각한 성찰에 빠지진 않겠지만, 그런들 어떠하랴. 아무리 심도깊은 익스트림 메탈 리스너라도 좋은건 좋은 것이다. 이 가벼운 40분은 분명 즐거운 시간이다.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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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Godspeed to Your Deathbed | 4:38 | - | 0 |
2. | Bleeding Me Black | 3:42 | - | 0 |
3. | Redemption....Is a Cold Body | 4:37 | - | 0 |
4. | Merchants of the Blood Trade | 3:25 | - | 0 |
5. | A World to Murder | 4:12 | - | 0 |
6. | Self-Inflicted Silence | 2:48 | - | 0 |
7. | Asylum of the Human Predator | 4:03 | - | 0 |
8. | Soul Revulsion | 3:41 | - | 0 |
9. | Swallow the Stitches | 3:58 | - | 0 |
10. | Open Eyes to Open Wounds | 4:48 | - | 0 |
Line-up (members)
- Matt McChesney : Vocals
- Isaias Martinez : Guitars
- Tony Zimmerman : Guitars
- Joe "The Ham" Martinez : Bass
- Brian "Bubba" Joyce : Drums
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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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ylum of the Human Predator Review (2005) | 80 | Apr 24, 2018 | 2 |
1
▶ Asylum of the Human Predator Review (2005)
피규어no5 80/100
Apr 24, 2018 Likes : 2
2000년대 초중반 스웨덴 예테보리의 멜로딕 데스메탈이 미국에 안착하며 절충지점으로 나온 것이 미국의 메탈코어 붐이였다. 당시 미국 메탈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메탈코어는 현재 Djent, 뉴웨이브 스레쉬메탈, 스토너 등의 열기에 떠밀려 신진 밴드의 등장도 적고 좋은 앨범도 확실히 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