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 or Die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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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Dive or Di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5, 2020 |
Genres | Post-Hardcore, Trancecore, Metalcore |
Labels | Our Days Records |
Length | 40:26 |
Ranked | #160 for 2020 , #7,997 all-time |
Album rating : 78.8 / 100
Votes : 4 (1 review)
Votes : 4 (1 review)
October 19, 2020
개인적으로 연초부터 발매를 손 꼽아 기다린 몬스터즈 다이브의 정규 1집 앨범입니다.
지난 19년 연말쯤 우연히 이 팀을 알게되고 EP 앨범인 'Neonate'를 접하게 되었는데 음질은 조금 아쉬운 편이나 수록곡들 모두 못난 놈이 없다 싶을 정도로 중간중간 귀를 확 잡아끌만한 요소가 곳곳에 퍼져있어 듣다보면 음질에 대한 아쉬움보단 추후 나올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는 앨범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올해 초 정규 앨범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고 지난 EP에서 다소 아쉬웠던 음질을 만회하기 위함인지 이번 정규 앨범은 해외의 전문가에게 믹싱 및 마스터링을 의뢰했다는 소식은 지난번보다 훨씬 좋은 음반으로 돌아오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후 가끔씩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올라오는 음원의 일부분으로 어떤 형태의 곡들이 수록될지 막연한 예상만 해보다가 드디어 10월 5일 'Dive of Die'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몬스터즈 다이브의 정규 1집이 발매되었습니다.
우선 앨범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평을 먼저 말하자면, 전자음의 활용이 돋보이거나 마이너한 진행의 기타리프 혹은 솔로가 수록곡들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포스트 하드코어만의 감성은 살아있으면서도 여느 메탈코어 밴드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법한 강렬함과 테크닉은 더욱 배가 되어 돌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록곡들 모두 한곡씩 따로 떼놓고 보아도 뒤떨어지는 곡이 없는 편으로 초반부 1~3번 트랙은 후렴구가 비교적 밝거나 따듯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강렬한 맛은 살아있어 청자가 앨범 초반부부터 곡을 즐기며 빠질수 있게끔 해주고 4~9번 트랙은 본격적으로 거친 맛이 잘 느껴지는 강렬한 트랙들이라 메탈팬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면, 10번은 비교적 잔잔한(?) 곡으로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10번 트랙은 최근 세상에 나온 리더분의 자녀분을 위한 헌정 곡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곡들로 리뷰에 한줄이나마 감상평을 꼭 남기고픈 곡들은 1, 7, 9번 트랙 및 피처링 3트랙입니다. (베스트 트랙 선정이 아닙니다.)
1번 'Venom'은 앨범이 발매되기전 페이스북에서 짧게 하이라이트 부분만 들어보았을땐 과연 이 밝게 통통 튀는 피아노 음이 메탈 연주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막상 발매된 곡을 들어보니 오히려 없었으면 아쉬울 정도로 곡에 강한 개성을 부여해줘서 인상 깊었습니다.
7번 'Moment of Reckoning'은 지난 EP 'Neonate'의 수록곡인 'Hallelujah'와 이어지는 트랙인듯 합니다. 'Hallelujah'의 3분대에서 들을수 있었던 기타 리프와 허밍? 파트를 이 곡에서 다시 들을수 있는데다 가사 역시 'Hallelujah' 는 인간에 의해 세계가 멸망한 뒤 방황하며 신에게 기도를 하는 모습이 연상된다면 'Moment of Reckoning' 은 이후 사후 세계 혹은 꿈에서 마주한 신에게 인간으로서 자신의 죄를 속죄하며 심판 받는 듯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2분 5초쯤부터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것이 신에게 심판 받는 순간의 모습을 이미지하며 곡을 쓰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9번 'The Power of Hatred'는 정말 미칠듯이 싫어하는 어떤 타인을 증오하는 마음이 이미지화 된 곡으로 그런 가사에 걸맞게끔 인상적인 브레이크 다운과 위에서 한 번 언급한 마이너한 기타 리프 및 솔로의 등장으로 영어를 정말 아예 모르는 분들도 어떤 내용의 곡인지 대강 짐작 할 수 있을법한 거친 트랙입니다.
그런데 위 내용과는 별개로 따로 인상 깊었던 점은 곡의 2분쯤 대에 중저음의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아마 누군가를 증오하며 뒤에서 그 사람 모르게 내뱉는 말들, 혹은 속으로 욕하는 말, 저주하는 말들을 내뱉는 모습을 이미지하며 들어간 샘플인듯 합니다. 이후 독보적으로 튀어나오는 드럼이 점점 템포를 올려가며 보컬과 함께 터지는 부분은 참고 참던 감정이 폭발하여 터지는 부분인듯 하여 곡을 한층 더 이해하며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피처링으로 타 아티스트 분들이 참여한 2번, 5번, 8번 트랙들은 각각 클린 보컬, 래퍼, 데스/둠 메탈 밴드의 보컬로 계시는 분들로 각자의 색이 강함에도 곡에 위화감 없이 잘 녹아들어 오히려 강한 개성을 부여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덤으로 곡의 샘플만을 접할 수 있을적부터 쭉 기대했던 8번 트랙 'Loss of Control'은 기타 리프가 특히 인상적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네요.
덧붙여 이 앨범을 감상하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가사를 보며 들어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학창시절에 영어 시험만 보면 점수가 30 ~ 40점대를 기고 최근 영어 학원을 등록한지 2주 정도 된 제가 읽고 해석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단어는 많이 쓰이지 않은데다 중간중간 재치있게 쓰인 한글 가사도 있어 감상하는데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 No.3 'Heart' 가사 중 'Die, die, die, die, die, 살겠어 죽을 듯, 죽은 듯 살기보다'.)
기대한 만큼 앨범이 너무 잘 뽑힌데다 마침 딱 발매일이 제 군 복무 만료일 이었던지라 한층 기분 좋은 전역 선물이 되었네요.
지난 19년 연말쯤 우연히 이 팀을 알게되고 EP 앨범인 'Neonate'를 접하게 되었는데 음질은 조금 아쉬운 편이나 수록곡들 모두 못난 놈이 없다 싶을 정도로 중간중간 귀를 확 잡아끌만한 요소가 곳곳에 퍼져있어 듣다보면 음질에 대한 아쉬움보단 추후 나올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는 앨범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올해 초 정규 앨범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고 지난 EP에서 다소 아쉬웠던 음질을 만회하기 위함인지 이번 정규 앨범은 해외의 전문가에게 믹싱 및 마스터링을 의뢰했다는 소식은 지난번보다 훨씬 좋은 음반으로 돌아오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후 가끔씩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올라오는 음원의 일부분으로 어떤 형태의 곡들이 수록될지 막연한 예상만 해보다가 드디어 10월 5일 'Dive of Die'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몬스터즈 다이브의 정규 1집이 발매되었습니다.
우선 앨범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평을 먼저 말하자면, 전자음의 활용이 돋보이거나 마이너한 진행의 기타리프 혹은 솔로가 수록곡들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포스트 하드코어만의 감성은 살아있으면서도 여느 메탈코어 밴드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법한 강렬함과 테크닉은 더욱 배가 되어 돌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록곡들 모두 한곡씩 따로 떼놓고 보아도 뒤떨어지는 곡이 없는 편으로 초반부 1~3번 트랙은 후렴구가 비교적 밝거나 따듯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강렬한 맛은 살아있어 청자가 앨범 초반부부터 곡을 즐기며 빠질수 있게끔 해주고 4~9번 트랙은 본격적으로 거친 맛이 잘 느껴지는 강렬한 트랙들이라 메탈팬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면, 10번은 비교적 잔잔한(?) 곡으로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10번 트랙은 최근 세상에 나온 리더분의 자녀분을 위한 헌정 곡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곡들로 리뷰에 한줄이나마 감상평을 꼭 남기고픈 곡들은 1, 7, 9번 트랙 및 피처링 3트랙입니다. (베스트 트랙 선정이 아닙니다.)
1번 'Venom'은 앨범이 발매되기전 페이스북에서 짧게 하이라이트 부분만 들어보았을땐 과연 이 밝게 통통 튀는 피아노 음이 메탈 연주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막상 발매된 곡을 들어보니 오히려 없었으면 아쉬울 정도로 곡에 강한 개성을 부여해줘서 인상 깊었습니다.
7번 'Moment of Reckoning'은 지난 EP 'Neonate'의 수록곡인 'Hallelujah'와 이어지는 트랙인듯 합니다. 'Hallelujah'의 3분대에서 들을수 있었던 기타 리프와 허밍? 파트를 이 곡에서 다시 들을수 있는데다 가사 역시 'Hallelujah' 는 인간에 의해 세계가 멸망한 뒤 방황하며 신에게 기도를 하는 모습이 연상된다면 'Moment of Reckoning' 은 이후 사후 세계 혹은 꿈에서 마주한 신에게 인간으로서 자신의 죄를 속죄하며 심판 받는 듯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2분 5초쯤부터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것이 신에게 심판 받는 순간의 모습을 이미지하며 곡을 쓰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9번 'The Power of Hatred'는 정말 미칠듯이 싫어하는 어떤 타인을 증오하는 마음이 이미지화 된 곡으로 그런 가사에 걸맞게끔 인상적인 브레이크 다운과 위에서 한 번 언급한 마이너한 기타 리프 및 솔로의 등장으로 영어를 정말 아예 모르는 분들도 어떤 내용의 곡인지 대강 짐작 할 수 있을법한 거친 트랙입니다.
그런데 위 내용과는 별개로 따로 인상 깊었던 점은 곡의 2분쯤 대에 중저음의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아마 누군가를 증오하며 뒤에서 그 사람 모르게 내뱉는 말들, 혹은 속으로 욕하는 말, 저주하는 말들을 내뱉는 모습을 이미지하며 들어간 샘플인듯 합니다. 이후 독보적으로 튀어나오는 드럼이 점점 템포를 올려가며 보컬과 함께 터지는 부분은 참고 참던 감정이 폭발하여 터지는 부분인듯 하여 곡을 한층 더 이해하며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피처링으로 타 아티스트 분들이 참여한 2번, 5번, 8번 트랙들은 각각 클린 보컬, 래퍼, 데스/둠 메탈 밴드의 보컬로 계시는 분들로 각자의 색이 강함에도 곡에 위화감 없이 잘 녹아들어 오히려 강한 개성을 부여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덤으로 곡의 샘플만을 접할 수 있을적부터 쭉 기대했던 8번 트랙 'Loss of Control'은 기타 리프가 특히 인상적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네요.
덧붙여 이 앨범을 감상하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가사를 보며 들어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학창시절에 영어 시험만 보면 점수가 30 ~ 40점대를 기고 최근 영어 학원을 등록한지 2주 정도 된 제가 읽고 해석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단어는 많이 쓰이지 않은데다 중간중간 재치있게 쓰인 한글 가사도 있어 감상하는데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 No.3 'Heart' 가사 중 'Die, die, die, die, die, 살겠어 죽을 듯, 죽은 듯 살기보다'.)
기대한 만큼 앨범이 너무 잘 뽑힌데다 마침 딱 발매일이 제 군 복무 만료일 이었던지라 한층 기분 좋은 전역 선물이 되었네요.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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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Venom | 3:31 | 100 | 2 | Audio |
2. | Trauma (feat. Serah of Synsnake) | 3:31 | 100 | 3 | Audio |
3. | Heart | 4:13 | 97.5 | 2 | Audio |
4. | Revolution | 2:41 | 97.5 | 2 | Audio |
5. | Hell Is Other People (feat. Hunger Noma) | 3:00 | 97.5 | 2 | Audio |
6. | Devil Effect | 4:08 | 92.5 | 2 | Audio |
7. | Moment of Reckoning | 3:42 | 95 | 2 | Audio |
8. | Loss of Control (feat. Heewook of Loss of Infection) | 4:37 | 100 | 2 | Audio |
9. | The Power of Hatred | 3:45 | 97.5 | 2 | Audio Audio |
10. | My Universe | 7:17 | 100 | 2 | Lyric Video Audio |
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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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e or Die Review (2020) | 95 | Oct 19, 2020 | 5 |
1
▶ Dive or Die Review (2020)
우리쌤심슨 95/100
Oct 19, 2020 Likes : 5
개인적으로 연초부터 발매를 손 꼽아 기다린 몬스터즈 다이브의 정규 1집 앨범입니다.
지난 19년 연말쯤 우연히 이 팀을 알게되고 EP 앨범인 'Neonate'를 접하게 되었는데 음질은 조금 아쉬운 편이나 수록곡들 모두 못난 놈이 없다 싶을 정도로 중간중간 귀를 확 잡아끌만한 요소가 곳곳에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