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melkraft Review
Band | |
---|---|
Album | Himmelkraf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1, 2024 |
Genres | Heavy Metal, Hard Rock |
Labels | Ward Records |
Length | 56:45 |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March 17, 2024
Unia와 Days of grays의 팬이라면 누구나 토니 카코가 10여년간 이야기해온 "솔로 앨범"을 기대했을 거다. 이 앨범은 두 앨범을 사랑한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바로 그 솔로 앨범이다.
그런데 사실, 본작은 Unia 및 The Days of Grays의 팬들의 기대치를 절반밖에 충족해 주지 못했다. 그들이 기대한 "소나타 악티카라는 족쇄에서 해방된 토니가 만든 아주 이상하고 독특한 곡"은 앨범에 없었으니까. 생각보다는 덜 이상하고 무난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본작의 분위기 만큼은 확실히 소나타 악티카의 중기 앨범에 가깝다. Days of Grays에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던 요한나 쿠르켈라가 (비중은 그 시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본작에도 참여했기에 더욱.
Full Steam Ahead에서는 (비록 곡이 끝나기 직전 짧은 순간에 불과했지만) 오랜만에 나름 힘껏 소리를 질러주고, Gorya는 카코의 저음부에서의 퍼포먼스를 뽐낸다. I Was Made to Rain on Your Parade는 카코에게 아직 괜찮은 발라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앨범의 킬링 트랙이라고 불릴 수 있는 곡은 분명 Uranium일 것이다. Uranium은 본작에서 가장 "무난한" 곡으로 적당한 속도에 적당하게 흥겹고 중독성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 Paika를 더 좋아한다.)
그런데 앨범의 믹싱 스타일이 소악 8집에 가까워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사실상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후기 스타일이 섞여있는 걸까? 어째 Talviyo와 닮은 느낌이 없잖아 있다. 물론 본작은 Talviyo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기에 Talviyo와 비슷하다는 말은 본작을 향한 모욕이나 다름 없을 테지만, Talviyo의 좋게 말하면 나긋하고 나쁘게 말하면 지루한 감성과 묘하게 시대에 뒤처진 듯한 느낌이 이 앨범에 녹아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다.
토니 카코는 2024년 초에 본작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까지 자신의 솔로 앨범에 대해 자세히 털어놓은 적이 없다. 그저 7집의 "Somewhere Close To You", 8집의 "Take One Breath", 9집의 "Fly, Navigate, Communicate"가 원래는 솔로 앨범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는 것만 알려줬을 뿐, 그 외의 모든 정보는 비밀에 붙였다.
본작을 홍보하려면 최소한 토니 카코 자신의 이름은 밝혀야 한다는 일본 레코드사의 생각은 옳았던 게 아닐까 싶다. 만약 카코가 고집을 부렸다면 본작은 그의 솔로 앨범이라는 것이 밝혀지지 못한 채 그대로 묻혀버렸을지도 모른다. 본작이 지금 같은 시대에 이름 모를 신인 밴드의 데뷔작으로서 성공을 거둘 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니기에.
(2024.06.15 - 리뷰로 수정)
그런데 사실, 본작은 Unia 및 The Days of Grays의 팬들의 기대치를 절반밖에 충족해 주지 못했다. 그들이 기대한 "소나타 악티카라는 족쇄에서 해방된 토니가 만든 아주 이상하고 독특한 곡"은 앨범에 없었으니까. 생각보다는 덜 이상하고 무난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본작의 분위기 만큼은 확실히 소나타 악티카의 중기 앨범에 가깝다. Days of Grays에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던 요한나 쿠르켈라가 (비중은 그 시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본작에도 참여했기에 더욱.
Full Steam Ahead에서는 (비록 곡이 끝나기 직전 짧은 순간에 불과했지만) 오랜만에 나름 힘껏 소리를 질러주고, Gorya는 카코의 저음부에서의 퍼포먼스를 뽐낸다. I Was Made to Rain on Your Parade는 카코에게 아직 괜찮은 발라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앨범의 킬링 트랙이라고 불릴 수 있는 곡은 분명 Uranium일 것이다. Uranium은 본작에서 가장 "무난한" 곡으로 적당한 속도에 적당하게 흥겹고 중독성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 Paika를 더 좋아한다.)
그런데 앨범의 믹싱 스타일이 소악 8집에 가까워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사실상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후기 스타일이 섞여있는 걸까? 어째 Talviyo와 닮은 느낌이 없잖아 있다. 물론 본작은 Talviyo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기에 Talviyo와 비슷하다는 말은 본작을 향한 모욕이나 다름 없을 테지만, Talviyo의 좋게 말하면 나긋하고 나쁘게 말하면 지루한 감성과 묘하게 시대에 뒤처진 듯한 느낌이 이 앨범에 녹아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다.
토니 카코는 2024년 초에 본작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까지 자신의 솔로 앨범에 대해 자세히 털어놓은 적이 없다. 그저 7집의 "Somewhere Close To You", 8집의 "Take One Breath", 9집의 "Fly, Navigate, Communicate"가 원래는 솔로 앨범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는 것만 알려줬을 뿐, 그 외의 모든 정보는 비밀에 붙였다.
본작을 홍보하려면 최소한 토니 카코 자신의 이름은 밝혀야 한다는 일본 레코드사의 생각은 옳았던 게 아닐까 싶다. 만약 카코가 고집을 부렸다면 본작은 그의 솔로 앨범이라는 것이 밝혀지지 못한 채 그대로 묻혀버렸을지도 모른다. 본작이 지금 같은 시대에 이름 모를 신인 밴드의 데뷔작으로서 성공을 거둘 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니기에.
(2024.06.15 - 리뷰로 수정)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Pages of History (Opening) | 0:26 | 70 | 1 | |
2. | Full Steam Ahead | 5:10 | 85 | 1 | |
3. | Uranium | 4:54 | 90 | 1 | Lyric Video Audio |
4. | Paika | 4:56 | 95 | 1 | |
5. | Fat American Lies | 5:15 | 85 | 1 | |
6. | Dog Bones | 4:26 | 80 | 1 | |
7. | When the Music Stops | 4:26 | 80 | 1 | |
8. | Gorya | 5:38 | 80 | 1 | |
9. | There’s a Date in Every Dream | 4:22 | 70 | 1 | |
10. | Crystal Cave | 4:22 | 80 | 1 | |
11. | I Was Made to Rain on Your Parade | 6:11 | 90 | 1 | |
12. | Deeper | 6:39 | 80 | 1 |
Line-up (members)
- Unu O'Four(Tony Kakko) : Vocals, Keyboards, Programming
- Du O'Four(Pasi Kauppinen) : Bass
- Tri O'Four(Timo Kauppinen) : Guitars, Banjo, Backing Vocals
- Kvar O'Four(Jere Lahti)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Himmelkraft Review (2024) | 85 | Mar 17, 2024 | 1 | ||||
Isolate Review (2015) | 100 | Aug 14, 2015 | 2 | ||||
80 | Apr 23, 2015 | 1 | |||||
Pass Out of Existence Review (2001) | 75 | Oct 16, 2014 | 0 | ||||
Love Metal Review (2003) | 85 | Jun 9, 2013 | 3 | ||||
86 | May 14, 2011 | 2 | |||||
Dark Light Review (2005) | 92 | May 13, 2011 | 5 | ||||
RazorBlade Romance Review (2000) | 76 | Jul 19, 2007 | 1 |
1
▶ Himmelkraft Review (2024)
Petrichor 85/100
Mar 17, 2024 Likes : 1
Unia와 Days of grays의 팬이라면 누구나 토니 카코가 10여년간 이야기해온 "솔로 앨범"을 기대했을 거다. 이 앨범은 두 앨범을 사랑한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바로 그 솔로 앨범이다.
그런데 사실, 본작은 Unia 및 The Days of Grays의 팬들의 기대치를 절반밖에 충족해 주지 못했다. 그들이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