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한마디에 최소 중상을 면하다..
메탈 얘기는 아니지만 어제 하루 간담을 서늘하게 한 에피소드 하나를 적어볼께요.
어제 오전 11시즈음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집이 수도권이고 직장이 강남이라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평소에 버스를 탈때 기사 바로 뒤나 그 바로 옆자리(건너편 우측)를 선호하는 편인데 갠적으로 앞자리가 시야가 넓어서 좋더라구요.
어제도 아무 생각없이 버스를 타고 기사
(광역 버스기사분들중에 아주 드물게 한50대 중후반의 아주머니)
바로 뒷자리에 자리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며 모바일로 인터넷을 보고 있었죠.
러시아워 시간대가 아니고 경부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라 아시다시피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해서 뻥뻥 뚫리듯이 버스는 달렸고요.
버스안에는 승객이 많이 타지 않고 드문 드문 앉아서 한 10여명정도 타 있었을거에요.
그런데 평소처럼 모바일로 신나게 메탈 음악 들으며 신문 기사를 한참 읽다가(요즘 무쟈게 좋아하는 nba 기사/특히 필라델피아 76ers ㅋ~)
무의식적으로 앞을 봤는데 버스 한대가 서 있었고 비상등을 켜놓고 있더군요.
순간 제가 놀라서 버스 기사뒤에서 "어!"하고 외쳤더니 아주머니가 '아구머니나'하면서
잽싸게 2차선으로 버스를 돌려서 사고를 면할수 있었네요.
진짜 순간이었네요.
느낌상으로 안전거리는 확보하고 달린것 같은데..
기사분이 잠깐 한눈을 판건지 아니면 잘 달리던 앞차가 갑자기 차에 이상이 생겨서 멈춘건지는 모르겠는데
체감상으로 앞차 2-3미터 바로앞에서 기사분이 2차선으로 버스를 틀었는데
만약 제가 탄 버스가 앞버스를 들이받았으면 기사 아주머니는 즉사,
저는 안전벨트를 메고 있었지만 저 또한 사망 혹은 최소 중상을 당할뻔한 아주 아찔한 순간이었네요.
버스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무쟈게 밟고 있었고 기사분이 앞차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
브레이크도 밟지않고 바로 옆차선으로 옮겼거든요.
핸들을 틀었을때 만약에 2차선에서 달리던 차가 있었다면 그것 또한 2차 사고를 면하지 못했을거고요.
하여간 십년 감수하고 운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네요.
그래서 너무 운이 좋은 날인것 같아서 로또/연금복권 무쟈게 샀습니다.ㅎㅎㅎ
참고로 복권중에 즉석은 안삽니다. 맞을 확율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져서..ㅋ~
다들 운전 조심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어제 오전 11시즈음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집이 수도권이고 직장이 강남이라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평소에 버스를 탈때 기사 바로 뒤나 그 바로 옆자리(건너편 우측)를 선호하는 편인데 갠적으로 앞자리가 시야가 넓어서 좋더라구요.
어제도 아무 생각없이 버스를 타고 기사
(광역 버스기사분들중에 아주 드물게 한50대 중후반의 아주머니)
바로 뒷자리에 자리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며 모바일로 인터넷을 보고 있었죠.
러시아워 시간대가 아니고 경부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라 아시다시피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해서 뻥뻥 뚫리듯이 버스는 달렸고요.
버스안에는 승객이 많이 타지 않고 드문 드문 앉아서 한 10여명정도 타 있었을거에요.
그런데 평소처럼 모바일로 신나게 메탈 음악 들으며 신문 기사를 한참 읽다가(요즘 무쟈게 좋아하는 nba 기사/특히 필라델피아 76ers ㅋ~)
무의식적으로 앞을 봤는데 버스 한대가 서 있었고 비상등을 켜놓고 있더군요.
순간 제가 놀라서 버스 기사뒤에서 "어!"하고 외쳤더니 아주머니가 '아구머니나'하면서
잽싸게 2차선으로 버스를 돌려서 사고를 면할수 있었네요.
진짜 순간이었네요.
느낌상으로 안전거리는 확보하고 달린것 같은데..
기사분이 잠깐 한눈을 판건지 아니면 잘 달리던 앞차가 갑자기 차에 이상이 생겨서 멈춘건지는 모르겠는데
체감상으로 앞차 2-3미터 바로앞에서 기사분이 2차선으로 버스를 틀었는데
만약 제가 탄 버스가 앞버스를 들이받았으면 기사 아주머니는 즉사,
저는 안전벨트를 메고 있었지만 저 또한 사망 혹은 최소 중상을 당할뻔한 아주 아찔한 순간이었네요.
버스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무쟈게 밟고 있었고 기사분이 앞차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
브레이크도 밟지않고 바로 옆차선으로 옮겼거든요.
핸들을 틀었을때 만약에 2차선에서 달리던 차가 있었다면 그것 또한 2차 사고를 면하지 못했을거고요.
하여간 십년 감수하고 운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네요.
그래서 너무 운이 좋은 날인것 같아서 로또/연금복권 무쟈게 샀습니다.ㅎㅎㅎ
참고로 복권중에 즉석은 안삽니다. 맞을 확율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져서..ㅋ~
다들 운전 조심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나의 평화 2018-03-21 08:49 | ||
올해 운은 다 쓰신것 같네요~안 다쳐서 다행입니다^^ 요즘 버스가 시한폭탄같이 느껴짐.... | ||
좌슬우아 2018-03-21 10:18 | |||
그러게요. 만약 제가 앞을 안봤으면 저는 "어!" 소리도 하기전에 비명횡사 당할뻔 했네요.ㄷㄷㄷ | |||
똘복이 2018-03-21 10:31 | ||
아, 생각만으로 아찔하네요... 전 얼마 전 트레킹 마치고 차를 몰고 오는데 너무 피곤해서인지 나도 모르게 졸았어요. 뒤에 타고 있던 분의 재채기에 깼는데 가드레일과 깻잎 한 장 차이로 차를 몰고 있더군요... 얼마나 모골이 송연하던지... 간혹 그런 운 때문에 사는 경우가 있지요.. | ||
좌슬우아 2018-03-21 10:43 | |||
눈 한번 깜박할 차이로 생과사를 넘나드는 경우가 종종 있죠. 진짜 큰일날뻔하셨네요.ㄷㄷㄷ 다들 운전 조심하자구요~ | |||
앤더스 2018-03-21 12:05 | ||
다행이십니다. 이번주 대박 나시길~!! | ||
좌슬우아 2018-03-21 12:16 | |||
앞으로 그아줌마가 운전하는 버스는 왠만해선 타면 안되겠더라구요. 아무겧도 반사신경이 아저씨들에 비해 많이 늦더라고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XENO 2018-03-21 13:38 | ||
ㄷㄷㄷ 정말 다행이었네요. 상상만 해도 아찔하군요... | ||
좌슬우아 2018-03-21 14:14 | |||
저때만 생각하면 진짜 식겁하네요ㄷㄷ | |||
dragon709 2018-03-21 15:04 | ||
어휴 다행입니다~! 큰 액땜 하셧습니다~! 저는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데 작년에 화물차에 받칠뻔한 뒤로 한 두달을 못타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 ||
좌슬우아 2018-03-21 18:18 | |||
국내 도로 여건상 사실 위험하지않은 교통수단이 없죠. 항상 조심만이 살길이더라고요. | |||
OUTLAW 2018-03-21 17:42 | ||
다행이십니다. 혹시 필리가 이번 플옵에서 높이 올라갈 징조는 아닐지....ㅎ | ||
좌슬우아 2018-03-21 18:29 | |||
요즘 성적으로 76ers 플옵은 당연히 진출하는데 몇번 시드 받느냐가 2라운드진출의 중요한 변수라서 아주 피튀기는 혈전중이죠. 참고로 저는 미국여행중 유일하게 76ers 경기를 본이후부터 76ers의 광팬이 되었네요.ㅎㅎ 76ers 경기장주변에 필리 야구장,풋볼구장 이 함께 있어서 전부 인증샷을 찍고와서 그런지 미국여행후 필리 스포츠의 광팬이 되었고요. 특히나 요즘 76ers는 엠비드, 시몬스 등 최고의 재능 많은 어린 선수들이 다수 포함 되어 있어서 오전에 필리 농구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76ers는 어느새 전세계 프로 스포츠팀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 되었네요.ㅎㅎ | |||
OUTLAW 2018-03-21 23:14 | |||
저도 요즘 시몬스 선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인왕은 물론이고 전설이 될 선수라고 생각해요~ | |||
좌슬우아 2018-03-21 23:47 | |||
저도 조 & 벤 콤비 너무 좋아하는데요. 25년전 하킴 올라주원의 광팬이었던데 경험이 있어서 같은 아프리카출신의 조엘 엠비드를 특히 더 좋아하네요. Trust the process!!! ㅎㅎ | |||
Altered State 2018-03-21 18:37 | ||
어휴 천만다행입니다;; 간담이 서늘하셨겠네요 이젠 맨 뒷자리를 ㅋ | ||
좌슬우아 2018-03-21 19:15 | |||
아 그런데 오늘도 버스 맨 뒤자리는 또 안가게 되더라고요. 앞자리가 좋아서..ㅎㅎ 어제 앞차 버스뒤에 탄사람들은 만약 사고가 났으면 전부 다이였잖아요. 복불복 인생사 그냥 물 흐르듯이 갈려고요.ㅎ | |||
Altered State 2018-03-21 20:58 | |||
그것도 그렇네요 중간쯤이 제일 좋은 듯 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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