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라디오 팝송 부문 리퀘스트 선두를 달리는 건즈앤로지스의 대곡 november rain.

오늘은 정말 11월의 초겨울 비가 흠뻑 내렸네요.

노벰버 레인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제가 november rain을 처음 들었던건 EMI 에서 나온 락발라드 컴필레이션 앨범인 This Is Rock Ballads. 2 을 사서 들어보면서 입니다.

당시 저는 스키드로우, 퀸, 헬로윈, 스콜피온스, 익스트림 사운드에 고무되며 그들의 발라드 곡들을 듣고 감탄하고 있을때쯤 건즈앤로지스 불세출의 명발라드 대곡 november rain 을 접하고 머리털이 서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여타 그룹들의 4~5분대의 곡들의 두배인 8분 53초라는 방대한 러닝타임.

극적인 구성과 드라마틱한 편곡, 솔로, 코러스, 가사, 뮤비 등으로 일대의 락/메탈 발라드의 새로운 장을 이루죠.

초반에 정적이며 순탄한 분위기의 오케스트레이션, 피아노 반주로 덤덤히 노래하는 액슬은 중간 클라이막스에서 특유의 스크래칭이 들어간 전매특허 보컬을 발산하고 슬래쉬의 잊지 못할 중간 기타솔로로 황홀경을 맞보게 한 후 막바지에선 격정적인 파트로 비극적인 엔딩을 맞습니다.

참 8분동안 영화처럼 전개되는 파노라마 같은 사운드가 탁월합니다.

액슬 로즈는 천재가 맞습니다.

다소 게으른 천재죠..

https://youtu.be/8SbUC-UaAxE

 

앤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