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의 음악감상 패턴
쉬는 날이 되었을 때의 음악 감상 패턴은 다들 어떠신가요?
예를 들어 하루종일 방해하는 사람 없이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그런 날 말입니다.
일어나면 일단 아끼는 오디오를 켭니다.
상상은 마크 레빈슨이나 심오디오, 맥킨토시 였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온쿄.
물을 마시고 매우 가벼운 식사를 한 다음...
아침에는 주로 클래식을 많이 듣습니다.
스피커는 모니터오디오 브랜드의 북쉘프.
레퍼토리는 조성진의 피아노 앨범이나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연주.
최근 구매한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앨범도 좋습니다.
손열음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입니다.
근래에는 임윤찬의 연주가 그렇게 좋다던데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네요.
마땅히 들을만한 클래식이 없을 때는 O.S.T도 좋습니다.
한스 짐머의 캐러비안의 해적 같은 것들...
아니면 반지의 제왕이나 Dark Knight 같은 O.S.T도 좋습니다.
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필요하면 Mission Impossible O.S.T도 좋은 선택.
11시가 넘어가면 앰프 메뉴로 스피커를 대형으로 바꾸고 피치를 살짝 올립니다.
Killers나 Blur, Echobelly 같은 모던락, 브릿팝 음반 들...
Flaming Lips의 앨범도 좋고 Stereophonic의 작품들도 좋습니다.
정오가 넘어가면 이제 조금 더 강력한 사운드의 시간.
Kreator의 앨범이나 Sodom, Testament, Sepultura 같은 앨범들로 스피커를 가열해 줍니다.
아, 너무 시끄럽나 살짝 고민을 하지만 그냥 볼륨을 올리고 듣습니다.
최대한의 진동방지는 했지만 그래도 좀 걸리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랫집의 항의는 없습니다.
언젠가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는 상상을 합니다.
3시가 넘어가면 대형 스피커를 구동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초조해 집니다.
Death의 앨범으로 한 번 달려 줍니다.
아니면 Insomnium의 멜로딕 데스 앨범도 좋고 Soilwork의 이해는 어렵지만 기교적인 음악도 좋습니다.
Ne Obliviscaris의 살짝 어렵지만 프로그레시브 적인 앨범도 볼륨을 허용 범위 내에서 올려 봅니다.
6시가 되면 볼륨을 줄여야 합니다.
이웃에 대한 매너.
음악도 좀 약한 걸로 갈아탑니다.
스피커를 다시 북쉘프로 변경 후 Sonic Youth나 Gazpacho, Anathema 같은 진보 성향 앨범들을 걸어 봅니다.
Katatonia의 앨범이나 Paradise Lost 같은 고딕 계열도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8시가 넘어가면 이제 재즈의 시간.
애청하는 블루노트의 LP들을 걸어봅니다.
행크 모블리나 몽크, 소니 클락 등....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물론 기분에 따라 팻 메쓰니나 나윤선의 음반도 좋고...
가끔 등려군의 베스트 앨범도 어울립니다.
10시가 넘어가면 ECM 레이블의 잔잔하지만 사색적인 앨범들을 틀어 봅니다.
블루노트와 ECM은 성향이 반대라서 음악도 완전 다르지만 밤에 듣기는 둘 다 좋습니다.
11시가 넘어가면 아주 조용한 볼륨으로 King Crimson의 LP를 턴테이블에 걸어 봅니다.
우주에 나 홀로 있는 듯한 분위기...
그건 킹 크림슨의 앨범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다시 일하러 어디론가 떠납니다.
예를 들어 하루종일 방해하는 사람 없이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그런 날 말입니다.
일어나면 일단 아끼는 오디오를 켭니다.
상상은 마크 레빈슨이나 심오디오, 맥킨토시 였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온쿄.
물을 마시고 매우 가벼운 식사를 한 다음...
아침에는 주로 클래식을 많이 듣습니다.
스피커는 모니터오디오 브랜드의 북쉘프.
레퍼토리는 조성진의 피아노 앨범이나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연주.
최근 구매한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앨범도 좋습니다.
손열음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입니다.
근래에는 임윤찬의 연주가 그렇게 좋다던데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네요.
마땅히 들을만한 클래식이 없을 때는 O.S.T도 좋습니다.
한스 짐머의 캐러비안의 해적 같은 것들...
아니면 반지의 제왕이나 Dark Knight 같은 O.S.T도 좋습니다.
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필요하면 Mission Impossible O.S.T도 좋은 선택.
11시가 넘어가면 앰프 메뉴로 스피커를 대형으로 바꾸고 피치를 살짝 올립니다.
Killers나 Blur, Echobelly 같은 모던락, 브릿팝 음반 들...
Flaming Lips의 앨범도 좋고 Stereophonic의 작품들도 좋습니다.
정오가 넘어가면 이제 조금 더 강력한 사운드의 시간.
Kreator의 앨범이나 Sodom, Testament, Sepultura 같은 앨범들로 스피커를 가열해 줍니다.
아, 너무 시끄럽나 살짝 고민을 하지만 그냥 볼륨을 올리고 듣습니다.
최대한의 진동방지는 했지만 그래도 좀 걸리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랫집의 항의는 없습니다.
언젠가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는 상상을 합니다.
3시가 넘어가면 대형 스피커를 구동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초조해 집니다.
Death의 앨범으로 한 번 달려 줍니다.
아니면 Insomnium의 멜로딕 데스 앨범도 좋고 Soilwork의 이해는 어렵지만 기교적인 음악도 좋습니다.
Ne Obliviscaris의 살짝 어렵지만 프로그레시브 적인 앨범도 볼륨을 허용 범위 내에서 올려 봅니다.
6시가 되면 볼륨을 줄여야 합니다.
이웃에 대한 매너.
음악도 좀 약한 걸로 갈아탑니다.
스피커를 다시 북쉘프로 변경 후 Sonic Youth나 Gazpacho, Anathema 같은 진보 성향 앨범들을 걸어 봅니다.
Katatonia의 앨범이나 Paradise Lost 같은 고딕 계열도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8시가 넘어가면 이제 재즈의 시간.
애청하는 블루노트의 LP들을 걸어봅니다.
행크 모블리나 몽크, 소니 클락 등....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물론 기분에 따라 팻 메쓰니나 나윤선의 음반도 좋고...
가끔 등려군의 베스트 앨범도 어울립니다.
10시가 넘어가면 ECM 레이블의 잔잔하지만 사색적인 앨범들을 틀어 봅니다.
블루노트와 ECM은 성향이 반대라서 음악도 완전 다르지만 밤에 듣기는 둘 다 좋습니다.
11시가 넘어가면 아주 조용한 볼륨으로 King Crimson의 LP를 턴테이블에 걸어 봅니다.
우주에 나 홀로 있는 듯한 분위기...
그건 킹 크림슨의 앨범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다시 일하러 어디론가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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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0006r72336n2.jpg (191 KB) download : 0
앤더스 2023-08-19 00:31 | ||
음감 빌드 오더와 컨셉이 확실하시네요. 저는 평일은 퇴근후 부터 자정까지 브릿츠진공관 미니오디오에 큐어쿠스틱스 북쉘프 스피커 조합으로 듣습니다. 장르는 락, 메탈, 팝을 최대한 골고루 듣습니다. 주로 스타트는 팝펑크나 얼터 그리고 예열 됐다 싶으면 데스, 블랙쪽 계속 듣다가 귀 정화시킬 엘에이메탈류 듣고 자기 직전엔 방대한 러닝타임의 앨범류를 틀어 놓습니다. 듣다가 피곤하면 두세곡 듣다 잠들기도 하며 필 받으면 정주행 하는거죠. 휴일엔 대부분 시간을 음감에 할애하며 최고의 취미이자 힐링입니다. 평일과 같은 패턴을 유지하며 듣고 있습니다. | ||
sierrahotel 2023-08-19 00:45 | |||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나중에 스피커 2조를 물릴 수 있는 적당한 앰프를 구매하신 다음 하나는 톨보이 스타일의 좀 사이즈 큰 거, 하나는 적당한 사이즈의 북쉘프 스피커를 연결해서 번갈아 가면서 들어 보십시오. 음악 감상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꼭 비싼 것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스피커 1조로 계속 음악을 들어왔는데 앰프를 구매 후 스피커 2조를 물린 다음 기존에 들어왔던 음악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요상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탈은 무조건 대형 스피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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