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커펠트 그로울링 왜이러죠;;;;;;;;;;

음향상의 문제 입니다.
그로울링,스크리밍이라 불리는 익스트림 창법 자체가 성대를 긁으면서 복합적인 소리가 한번에 나오는데
마이크에 따라, 장비나 믹싱에 따라서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음역대의 소리가 잘려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영상은 애초에 믹서로 들어온 소리를 별도의 믹싱 작업이 많이 가미 되지 않은 상태로 합친걸로 보입니다. (사실 보컬 뿐이 아니고 드럼 소리나 기타, 베이스, 키보드 소리가 모두 많이 깍여 있습니다.)
보통 스튜디오에선 보컬 녹음시에 음역대나 민감성이 훨씬 뛰어난 콘덴서 마이크로 작업을 하는 반면에, 라이브에선 하울링이라던가 여러가지의 이유로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익스트림 보컬의 경우 다이나믹 마이크로 수음을 할 때 특히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밴드들이 발매한 라이브 dvd를 보면 이 영상과는 음향이 매우 다른걸 느낄 수 있는데, 그건 애초에 녹음을 위해서 마이킹이나 여러가지 요소를 따로 설치하고 별도의 믹싱,마스터링 작업이 들어가서 그런것입니다. Rock am ring 에서 공개한 영상들이 다 이런 양상을 띄고 있네요. Rock am ring 의 다른 밴드들 영상을 보시면 마찬가지의 현상이 일어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익스트림 계열 보컬).

그런데 솔직히 아커펠트 그로울링이 많이 죽긴함..

스튜디오 녹음시에라도 그로울링의 경우에는 다이나믹 마이크를 자주 사용합니다. 보컬의 출력이 높은 그로울링의 특성상 콘덴서 마이크로 녹음하다가는 다이어프램 망가뜨리는건 시간문제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위의 영상의 오디오는 믹싱단계에서 별다른 작업을 하지않고 볼륨의 밸런스 정도만 맞춰서 내보낸듯싶네요. 그로울링에 리버브나 딜레이를 하나도 안걸어주다니 잔인하군요. 어짜피 밴드마다 DVD 따로 팔테니 이건 그냥 맛보기로 공개했네요. 그래도 아커펠트님의 퍼포먼스에 어느정도 트러블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작년 투어에서 영접했을때는 쌩쌩했는데 과음이라도 한걸까요.

솔직히 몇년전 내한할때도 그로울링은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인제 좀 힘든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40:36에ㅋㅋㅋㅋ 음악에 맞춰 윗몸 일으키기를ㅋㅋㅋ

저건 Rowing Pit이라고해서 밴드가 공연할 때 허공에 노젓는겁니다

아 그렇군요ㅎㅎ

솔직히 이런식의 보컬들에게 지속적으로 완벽한 라이브를 기대하는건 좀 무리이기도 하고... 매끄럽게 구사할수 있는것도 아닌 애초에 목에 무리가 가는 창법이니 나이들수록 성대쪽에 무리가 많이 가기도 하고요 ㅎ

블랙워터 키보드 소리 엄청 거슬리네요 ㅋ

댐네이션 투어때랑 2012년 20주년 라이브를 비교해봐도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