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주가들은 악기사대주의가 얼마나 심한가요?
요근래에 뮬에 나오는 매물들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 해본건데 우리나라 연주가(메탈, 락이라는 장르로 한정해서)들은 악기사대주의에 많이 물들어 있는 편인가요 아니면 국산악기를 더 옹호하는 편인가요?
악기 사대주의라고 말하기 뭐한게.... 실제로 일본/미국 악기가 우리나라 악기보다 퀄리티가 낫거든요.... 아님 저도 악기 사대주의에 물들어 있는걸지도..? | ||
@윗 두 분: 제가 베이스를 치니깐 베이스만 두고 이야기 하자면 스윙의 G1이나 데임의 폴앤폴 스탠다드같은 경우에는 품질이 좋아서 공연용으로 사용해도 무관할 정도라 놀랬습니다. 물론이라는 브랜드는 순수국산품이지만 여태까지 제가 보아온 신품 가격이 다 100만원 이상이었구요. 이런 생각 해보기 전엔 저도 악기하면 무조건 외국이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아티스트들이 다 외국브랜드만 쓰겠거니 했는데 윤두병씨 기타를 보니 헤드에 볼캔이라고 씌여있어서 거기에서도 쇼크였었죠. 그래서 꼭 국산이라고 품질이 무조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보잘 것 없어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었구나 하고 느꼈죠. | ||
저는 개인적으로 스윙 G1같은 경우에, 품질이 떨어져서 실전에 투입하기는 조금 힘들다고 봅니다. 비싼 악기들만큼 알맹이 있는 소리가 안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대부분 국산 브랜드를 쓰는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협찬을 받기 때문입니다. 윤두병님도 볼캔에서 협찬 받은걸거에요.. | |||
두병형 기타는 협찬이 아니라 시그내쳐죠. 시그내쳐도 협찬이다! 라고 말하면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두병형에게 물어봤을땐 두병형의 메인 기타는 볼캔 시그내쳐와 딘 V 가 있는데, 두 기타의 사양이 다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차피 중중이 하는 메틀 기타는 완전 폐급이 아닌이상 가격대 퀄리티라는게 생각처럼 큰 차이는 안납니다. | |||
G1, 폴앤폴 둘 다 아마추어 연습용이지 공연용으로 쓰기엔 완전 무리지요 그냥 장난감 싸운드입니다 알맹이없이 벙벙거리기만 하는.... G1은 팬더재즈카피모델인데 팬더와는 비교도 안되게 후졌죠 국산 고급형 악기들과 외국 악기를 비교하면 모를까...... | |||
국산악기 좋은 것도 있는데 해외악기쪽이 비교도 안될 만큼 무궁무진하게 많거든요. 베이스 사면 펜더 재즈 사지 국산 데임 뭐 이런 거 안 사는 이유가 있죠. 드럼 사면 야마하나 펄, 소노, 타마 이런 쪽 사지 국산 리버스나인 안사는 이유가 있고... 데임 엔도저라는 양반도 무대에선 그거 안쓰더만요... 악기쪽에서 메이커빨이라는 거 절대로 무시할 수가 없고... 결론적으로, 국산악기가 해외메이커들에 비해 딸려요. | ||
특히나 드럼파트는 좀 더 심하긴합니다 ㅎ 스네어,심벌 류는 정말 비교할만한 제품조차 없구요.. 페달도 느낌에 차이가 아주 많습니다. | ||
제가 드럼쪽이라 좀 아는 편인데... 코어드럼이라는 국산 메이커는 아주... 되게 잘 만들던데요. 아, 폰거트도 국산 메이커죠. 괜찮아요. 싼 맛에 무난하게 쓰기에는 리버스나인도 괜찮긴 한데, 100 미만용으로나 딱... 드럼 세트나 스네어, 하드웨어 쪽은 국내에서도 그럭저럭 괜찮게 나오는데... 심벌은 그냥 다른 영역. 그냥 현금가로 최대한 에누리해서 사면 됩니다. | |||
편견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단순한 사대주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연하기에도 무리없는 좋은 국산 악기들도 많지만 돈을 떠나 펜더와 깁슨 ESP와 잭슨 이 주어진다면 과연 이것들을 놔두고 국산을 써야하는 메리트가 있을까요 비교대상이 아직은 안된다고 봅니다. 기타 잡고 뮬질한지 10여년이 흐르는동안 국내외의 유명 기타들을 잡아보았지만 소리가 확실히 다르다고느껴요. | ||
@윗 분들: 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여러분들의 대답은 제가 예상했던 것과 똑같네요. 뜬금없이 국산제품에 대해 애정을 갖자는 생각을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렸음에도 여러분들 말씀대로 사대주의라기 보다는 사실주의인게 더 명확해지네요. 저도 항상 느끼긴 합니다. 타국제품들(특히, 일본이랑 미국)과 비교하기엔 아직 터무니없다는 것을 말이죠. 한국악기... 정말 발전 많이 했으며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쓰고있는 악기 중에 국산인건 통기타밖에 없네요 ㅡㅡ;;; | ||
확실히 일본이 기타 깔끔하게 잘만드는거같아요 esp만 4대째 써오는데 정말 완벽합니다 .; 국산도 아마 200내외 하는기타들은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만 200내외 할돈으로 국산기타사진않을꺼같네요 모험같아요 ㅋ | ||
애초에 록음악, 나아가서는 대중음악에서 쓰는 악기 자체가 외국에서 들어온건데요.. 근데 저가형이라도 (한계는 있지만) 정말 잘 만지면 좋기는 해요. 제가 아는 분중엔 에디롤 오케스트라 가지고도 리얼 비스무리하게 사운드 내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더 성능 좋은게 있는데 능력되면 그걸 쓰지 궂이 이런 짓을 할 이유가 없죠.. 악기도 마찬가지고요. | ||
업계에서 일하며, 많은기타를 만져본 경험으로 말씀드림 국산기타도 퀄리티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한가지 있죠. 같은모델이라도 제품별 편차가 좀 있어요... 잘못걸림 진짜 어떤플레이도 안나오는 기타가 걸릴수도 있어요.. 운 좋음. 일반 다른 모델에 비해 훌륭하게 마감된 녀석이 나오기도 하구요. 국산기타 개인적으로 가격대비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쓰면서..내기타는 깁슨 ㅠ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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