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메탈페스티벌 후기(3-3) -독일 Summer Breeze 2019-
Deicide
브루털함의 끝판왕. 공연이 광폭함에서 광폭함으로 끝났습니다. 드러밍이며 글렌베톤의 그로울링이며...... 생각보다 글렌은 친절한 미국 아재 느낌이 많이 강했습니다. 공연 전에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팬들과 악수도 나누고 사인도 해주고 ㅎㅎ
브루털함의 끝판왕. 공연이 광폭함에서 광폭함으로 끝났습니다. 드러밍이며 글렌베톤의 그로울링이며...... 생각보다 글렌은 친절한 미국 아재 느낌이 많이 강했습니다. 공연 전에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팬들과 악수도 나누고 사인도 해주고 ㅎㅎ
Dornenreich
"이야 이 팀 기가막히다" 하며 들었던 블랙메탈 밴드 Dornenreich. 공연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특유의 광기는 음반에서 더 잘 표현되는듯 싶었습니다.
"이야 이 팀 기가막히다" 하며 들었던 블랙메탈 밴드 Dornenreich. 공연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특유의 광기는 음반에서 더 잘 표현되는듯 싶었습니다.
Enslaved
사실 Enslaved를 재입덕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최신작만 연주한 것이 아닌, 초창기 데모 시절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곡으로. 이런 전형적인 노르위젼 블랙메탈을 라이브로 듣고 있자니 눈시울이 저절로 붉어졌습니다.
사실 Enslaved를 재입덕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최신작만 연주한 것이 아닌, 초창기 데모 시절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곡으로. 이런 전형적인 노르위젼 블랙메탈을 라이브로 듣고 있자니 눈시울이 저절로 붉어졌습니다.
Dimmu Borgir.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Mourning Palace를 연주할 때 진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갔습니다. 아직도 실제로 본 밴드 같지 않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Mourning Palace를 연주할 때 진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갔습니다. 아직도 실제로 본 밴드 같지 않습니다.
Emperor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Inno Sathanas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할 때에는 거의 떼창하듯 악을 쓰며 불렀습니다. 옆에 외국인과 함께 말이죠. 보컬 이산의 역량이 여전히 건재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Inno Sathanas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할 때에는 거의 떼창하듯 악을 쓰며 불렀습니다. 옆에 외국인과 함께 말이죠. 보컬 이산의 역량이 여전히 건재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Cradle of Filth
그라스 팝에서는 실내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음악을 연주했다면, 섬머 브리즈에서는 메인 스테이지 에서 Cruelty 음반을 통째로 연주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라스 팝에서는 실내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음악을 연주했다면, 섬머 브리즈에서는 메인 스테이지 에서 Cruelty 음반을 통째로 연주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Gaahl WYRD
이전 Gorgoroth의 보컬이었고 God Seed의 수장이었던 가알의 또 다른 밴드. 가알이 참여했던 밴드들이 음악적으로 엄청 좋았던 적은 없고, 포스 하나로 공연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운 좋게 13년도에 god seed를 관람하였고, 그때 역시 음악보단 포스가 압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웃음기 하나, 농담 하나 없는 공연 퍼포먼스가 섬뜩 합니다.
이전 Gorgoroth의 보컬이었고 God Seed의 수장이었던 가알의 또 다른 밴드. 가알이 참여했던 밴드들이 음악적으로 엄청 좋았던 적은 없고, 포스 하나로 공연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운 좋게 13년도에 god seed를 관람하였고, 그때 역시 음악보단 포스가 압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웃음기 하나, 농담 하나 없는 공연 퍼포먼스가 섬뜩 합니다.
Rotting Christ
13년도 그라스 팝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그냥 그렇게 지나쳤던 밴드입니다. 다시 들어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특유의 쫄깃한 사운드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연 역시 음반 퀄리티에 준하였습니다. 재입덕 하게 된 밴드.
13년도 그라스 팝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그냥 그렇게 지나쳤던 밴드입니다. 다시 들어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특유의 쫄깃한 사운드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연 역시 음반 퀄리티에 준하였습니다. 재입덕 하게 된 밴드.
KD
같은 밴드를 단기간에 다시 본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유럽 애들이 공연을 설렁설렁 즐기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누구는 20년을 살아도 못 보는 밴드를 여긴 매년같이 관람하니깐요.
같은 밴드를 단기간에 다시 본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유럽 애들이 공연을 설렁설렁 즐기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누구는 20년을 살아도 못 보는 밴드를 여긴 매년같이 관람하니깐요.
Skalmold
그라스 팝에서 멀리 지켜보며 입덕한 밴드. 섬머 브리즈에서 펜스잡고 놀았습니다. 음반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은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 Solstafir와 더불어 상당히 좋아하게 된 아이슬란드 밴드입니다.
------------------------------------------------------------------------------------------------------------------------------------------------------그라스 팝에서 멀리 지켜보며 입덕한 밴드. 섬머 브리즈에서 펜스잡고 놀았습니다. 음반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은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 Solstafir와 더불어 상당히 좋아하게 된 아이슬란드 밴드입니다.
Summer Breeze Open Air
[일정 및 라인업]
- 전야제 1일, 페스티벌 4일로 구성.
- 뉴클리어 블라스트의 빵빵한 익스트림 라인업입니다.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페스티벌 4일권이 고작 133유로. 라인업과 가격면에선 깡패.
(Deicide, Dimmu Borgir, Emperor, Enslaved, Cradle of Filth, King Diamond, Anaal Nathrakh, Soilwork, Testament, Hammerfall, Bullet for MV, Avantasia, Dornenreich, Eluveitie, Rotting Christ 등등) (많은 밴드들이 각기 다른 페스티벌에 연속 참여해서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공연장 환경/편의시설]
- 공연장은 메인 스테이지 1개와 크고 작은 스테이지 3개로 이루어져 총 4개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스테이지 간 거리가 상당히 멀고 비효율적 동선이 불편했습니다.
- 공연장 내 결제 시스템은 평범하게 현금결제. ATM도 있으나 이 역시 사람들의 줄이 길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돈을 뽑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공연장과 도심지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도시와는 무료 셔틀이 운영됩니다. 버스편이 적고 대기시간이 길어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 무료 휴대폰 충전소가 없습니다. 페스티벌장 밖에 유일하게 간이 교회처럼 생긴 천막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보조배터리는 필수입니다.
- 타 페스티벌과 다르게 머쳔을 파는 곳, 음식을 사 먹는 곳, 공연을 즐기는 곳이 지저분하게 뒤섞여 있습니다. 스테이지 간 거리도 멀고 매우 정신 사납습니다. 도떼기 시장판
[캠핑존]
- 처음에 사이트에 렌털 텐트 관련 공지가 없어 없는 줄 알았는데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라스 팝처럼 양질의 텐트가 아니었습니다.
- 텐트와 캠핑카들로 뒤죽박죽 엉켜있습니다. 캠핑존엔 사람만, 자동차는 주차장에! 이렇게 나뉘었던 그라스 팝과 달리 사람과 자동차들이 한곳에 뒤엉켜 있었습니다. 폰 충전소는 역시 없으며 간이 천막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 샤워부스가 있지만 개수가 적어 매우 많은 대기시간이 요구됩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음향시설]
- 음향은 타 페스티벌에 비해 좋았습니다. 이것도 스테이지, 아티스트 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총평 : 익스트림 메탈 팬이라면 매년 오고 싶을법한 페스티벌. 라인업이 깡패입니다. 단점으로는 캠핑존, 페스티벌 존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내가 유럽에 거주 하면서 캠핑카를 몰고 오거나 자동차로 직접 방문한다면 최고의 페스티벌이 될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야영 물자를 들고 오기에는 많은 불편함이 따랐습니다. 개인 여행객이 페스티벌을 즐기기엔 그라스팝 메탈 미팅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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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 2019-10-03 07:06 | ||
크 라인업이 여기가 제일 땡기는데 나머지가 좀 그러네요 ㅠㅠ 아깝다.. | ||
Southern Kor 2019-10-03 09:46 | |||
그래도 다시 하나를 고르라면 라인업이 좋은곳으로 선택할듯 합니다. 엠페러 딤무 크래들을 한꺼번에 볼 줄 이야... | |||
푸른날개 2019-10-03 08:11 | ||
좋은 블랙밴드를 많이 보셔서 참으로 좋았겠네요 ㅋㅋ | ||
Southern Kor 2019-10-03 09:45 | |||
엠페러에 거의 미친척 하고 예약했네요 | |||
BlueZebra 2019-10-03 08:46 | ||
라인업이 정말 엄청나네요... 입 떡 벌어질 만한 밴드들... 부럽습니다. | ||
Southern Kor 2019-10-03 09:45 | |||
라인업이 깽패중의 깡패입니다. | |||
Exhumed. 2019-10-03 09:55 | ||
엠퍼러랑 복길이랑 크래들나오는거 보고 지려버렸습니다 ㅎㄷㄷ | ||
Southern Kor 2019-10-03 11:11 | |||
말이 안되죠. 데스메탈은 잘 안듣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Deicide 까지 있어서 개인적으로 끝판왕 라인업이었네요 | |||
b1tc0!nguЯu 2019-10-03 10:27 | ||
라인업 죽이네요! 크으... 미국엔 저런 라인업이 성사되는일이 없어서... | ||
Southern Kor 2019-10-03 11:13 | |||
미국도 공연이 많지 않나요?? 그래도 이 급의 페스티벌은 아무래도 유럽대륙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 |||
b1tc0!nguЯu 2019-10-05 01:13 | |||
미국에 공연이 많죠. 저는 유럽 취향인데 미국에서 저렇게 유럽밴드들이 총출동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ㅠㅜ | |||
광태랑 2019-10-03 11:30 | ||
재작년에 갔었는데 벌써 그립네요. 보고싶은 밴드가 딱히 없던 오후 타임에 너무 힘들어서 잠시 셔틀을 타고 근교 Dinkelsbühl 마을을 관광했었는데 동네가 너무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 ||
Southern Kor 2019-10-03 21:49 | |||
제가 Dinkelsbühl 관광을 못했던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가게되면 꼭 해봐야겠습니다. | |||
폴보스타프 2019-10-03 12:29 | ||
정말 개작살 후기들입니다 ! 정말 멋집니다 초집중해서 봤습니다 ㅋㅋㅋㅋ | ||
Southern Kor 2019-10-03 21:50 | |||
기회가 된다면 여름휴가는 메탈페스티벌로 l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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