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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0 sierrahotel
Date :  2023-09-11 21:42
Hits :  3802

일본 삿포로 중고 레코드샵 Fresh Air

일본 삿포로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첫 날은 별다른 일정도 없고 일단 도착해서 음반샵 검색을 했는데 갈만한 곳이 많지 않더군요. 삿포로역에 있는 HMV는 갈 필요가 없습니다. 락 아이템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아이돌 음반도 그리 체계적으로 있는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뭔가 팔릴만한 거 나오면 한철장사하는 그런 느낌. 강하게 비추.

타워레코드가 있길래 거기를 가 봤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구역에 있는 큰 쇼핑몰 안에 있습니다. 거기도 솔직히 볼 거 없습니다. 락 아이템이 너무 빈약하고 뭔가 체계적이지도 않고 진열된 앨범들도 너무 상투적이거나 뜬금없는 앨범들 뿐.... 솔직히 처참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사려고 모니터링 중이던 Metal Church의 CD를 구했습니다. 이건 진열된 CD를 막 뽑아보다 우연히 걸린 것입니다. 그걸 사려고 하다가 걸린 것은 아님. 암튼 여기도 맥주박물관 갔다가 잠시 들려본다면 모를까 일부러 찾아가볼만한 수준의 가게가 아닙니다. 비추.

Fresh Air란 중고 음반샵이 그나마 규모는 작아도 제일 괜찮았습니다. 재즈와 락 위주인데 올드락 팬들이라면 좀 건질만한 LP들이 있습니다. 상태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CD는 자세히 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다만 가게가 너무 좁아서 살펴보는데 좀 불편하긴 하더군요. 저는 일단 평소 갖고 싶었던 락밴드 Ten Years After의 LP 3장을 합계 6400엔에 구입했습니다. 특히 Recorded Live 이 더블앨범은 CD로도 잘 보이지 않았는데 거기서 보자마자 닥치고 일단 뽑아 들었습니다. Ssssh 앨범은 CD가 있지만 너무 LP로 갖고 싶었던 앨범이라 구입했습니다. A Space In Time은 뭔가 아쉬워서 골랐는데 앨범 상태가 이건 썩 좋지는 않고 많이 튀네요. 가격이 좀 싸더라니....

암튼 이 가게는 지붕이 있는 유명한 쇼핑거리인 타누키코치 번화가 라인에 있는데 구글맵에서 가게 이름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가깝지는 않지만 그냥 천천히 걸으면서 거리 구경한다는 기분으로 걸으면 걸어갈만한 거리입니다. 삿포로 가는 분들은 혹시 음반샵 찾으신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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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D.C.Cooper     2023-09-11 22:49
햐~ Ten Years After 너무 반갑네요.
락 매니아 형님께 강추 받아서 2000년대 초반에 구입한 음반입니다 ^^
level 10 sierrahotel     2023-09-11 22:56
Ten Years After 너무 좋습니다.
밤에 들으면 뭔가 술을 부르는 그런 느낌이리까? []~( ̄▽ ̄)~*
특히 Recorded Live 이 앨범과 Ssssh 이거는 정말 걸작인듯....
level 19 앤더스     2023-09-12 13:15
오우~ 원정 구매이시군요. 메탈처치 1집 구하셨군요. 참 좋은 앨범이죠. 중고반도 고르는 맛이 일품입니다. 즐감하세요~ ^^
level 10 sierrahotel     2023-09-12 20:31
메탈처치 1집이 잘 안보였는데 우연히 딱 득템했습니다.
전혀 거기에 있을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다만 아직 시간이 없어 들어보지는 못했네요.
level 15 meskwar     2023-10-15 12:12
sierrahotel님께서 올린 게시판 내용을 오늘 보게 되네요.ㅎ
Ten Years After, 참 좋아하는 밴드인데, 저는 a space in time과 rock & roll music to the world 두장밖에 없는데, I'd love to change the world나 You give me loving 이런 음악에 완전 젖는 스탈입니다.ㅎ 야밤에 들으면 무슨 술이든 한두병은 더 들어가는 듯 하네요..ㅎㅎㅎ 삿뽀로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갈 타이밍에도 가게가 운영하고 있을지.... 여튼 좋은 정보네요.
level 10 sierrahotel     2023-10-15 16:15
사실 올드락이 술안주로는 정말 매력적이죠. 밤에는 특히 너무 시끄러운 음악은 스피커로 듣기 어려우니 올드락, 아트락 이런 장르의 앨범들을 많이 감상하는 편입니다. 물론 재즈도 많이 듣구요.

Ten Years After 앨범들은 한국에는 많이 수입이 되지 않아 거의 해외주문으로 구입하곤 했는데 중고지만 갖고 싶었던 앨범들을 구해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ㅡ.ㅡㅋ

나중에 삿포로 놀러가시면 한 번 들려보세요. 니조시장 골목은 유명한 관광지라 아마도 걷다 보면 눈에 걸리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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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co75 2024-11-18 09:08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gusco75 2024-11-15 10:56
이상하게 오늘은 Dissection "Unhallowed" 땡기네요. 이런 날 조심해야는데...
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