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친형을 멀리 떠나 보냈네요.
생전 저의 형 절친인 (두살 많은) 친구분이 오늘 저한테 아래와 같은 글을 문자로 보내왔더군요.
2004년 아버지 떠나 보내드리고나서 눈물을 흘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형 장례식때는 눈물이 마르지 않더군요.
형 하늘나라에선 아프지말고 잘 지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Dear ㅇㅇ
여보게 친구 잘지내는가??
자네가 불현듯 말도 하지않고 긴 여행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네
자네가 아끼는 ㅇㅇ도
자네가 젤 좋아하는 어머니도 잘지내시고 있지만 너무 예상치 못한 여행이라서 사실 깜짝 놀랐다네
어차피 길게 갈 여행인데 그리 급했는가!
예고라도 있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텐데 역시나 자네스타일대로 떠난게 못내 아쉽긴 하네 ㅡㆍㅡ
너무나 더운곳을 피해 시원한 하늘나라는 지낼만하는가
불현듯 불현듯 자네생각에 눈물샘이 솟구치는데 이게 무슨 감정일까?
삶과 죽음은 어차피 자연의 한조각이긴 한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는건 너무하지 않은가
자네가 추구하는 여행이 급했어도 어머니가 여행가시기전엔 자네가 이땅을 지켜야 하는게 아닌가쉽네.
ㅇㅇ야
우리 둘다 서로에게 말은 안했지만,
피를 나눈 형제이상으로 서로 의지하고 부대끼며 지내기를 15년.
어쩌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에 만났기에 더 애정이 가는것도 있잖아?
내가 웃기지도 않는 유머를 하면 슬며시 웃던 자네의 얼굴이 떠오르니 나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
땅에서 못한 여행 자유롭게 하면서 건강챙기면서 잘지내고 있어라
만나는 그날까지 ㅇㅇ와 어머니 자주 만나면서 자네역할까지 할테니 땅에서 있는 모든 문제는 내려놓길 바라네
자네가 바쁠거 같아, ㅇㅇ한테 이 편지 전해놓을테니 자네 시간날때 와서 펴보게나
생각나면 또 편지쓸테니 하늘나라에서 재밌게 지내^^
친구야~~사랑한다
2004년 아버지 떠나 보내드리고나서 눈물을 흘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형 장례식때는 눈물이 마르지 않더군요.
형 하늘나라에선 아프지말고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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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ㅇㅇ
여보게 친구 잘지내는가??
자네가 불현듯 말도 하지않고 긴 여행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네
자네가 아끼는 ㅇㅇ도
자네가 젤 좋아하는 어머니도 잘지내시고 있지만 너무 예상치 못한 여행이라서 사실 깜짝 놀랐다네
어차피 길게 갈 여행인데 그리 급했는가!
예고라도 있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텐데 역시나 자네스타일대로 떠난게 못내 아쉽긴 하네 ㅡㆍㅡ
너무나 더운곳을 피해 시원한 하늘나라는 지낼만하는가
불현듯 불현듯 자네생각에 눈물샘이 솟구치는데 이게 무슨 감정일까?
삶과 죽음은 어차피 자연의 한조각이긴 한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는건 너무하지 않은가
자네가 추구하는 여행이 급했어도 어머니가 여행가시기전엔 자네가 이땅을 지켜야 하는게 아닌가쉽네.
ㅇㅇ야
우리 둘다 서로에게 말은 안했지만,
피를 나눈 형제이상으로 서로 의지하고 부대끼며 지내기를 15년.
어쩌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에 만났기에 더 애정이 가는것도 있잖아?
내가 웃기지도 않는 유머를 하면 슬며시 웃던 자네의 얼굴이 떠오르니 나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
땅에서 못한 여행 자유롭게 하면서 건강챙기면서 잘지내고 있어라
만나는 그날까지 ㅇㅇ와 어머니 자주 만나면서 자네역할까지 할테니 땅에서 있는 모든 문제는 내려놓길 바라네
자네가 바쁠거 같아, ㅇㅇ한테 이 편지 전해놓을테니 자네 시간날때 와서 펴보게나
생각나면 또 편지쓸테니 하늘나라에서 재밌게 지내^^
친구야~~사랑한다
metalnrock 2024-08-15 23:10 |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또니지 2024-08-16 10:54 |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 ||
나의 평화 2024-08-16 13:13 | ||
저도 올해 3월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아직 70도 안된 연세인데.... 글을 읽고있으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네요. 힘내세요!! | ||
Harlequin 2024-08-16 16:51 |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쇽흐 2024-08-16 18:12 |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늘 편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
slaxl 2024-08-17 09:19 |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 | ||
황금시대 2024-08-17 13:56 | ||
정말 문장 하나하나가 .... 좋은 곳에 가셨을겁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기를 ... | ||
▶ 지난주에 친형을 멀리 떠나 보냈네요. [7]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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