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nivore –
Retaliation (1987) |
95/100 Oct 10, 2022 |

메탈음악계에서는 다양하면서 창의적인 뮤지션들이 많이 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음악을 만들어내면서 메탈음악계에서 큰 업적을 남기거나 다른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거나 하면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중 그런 메탈음악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뮤지션이 누구냐라고 묻는다면, 나 개인적으로는 Pete Steele를 꼽지 않을 수 없다. 12년 전, 2010년에 건강문제로 우리들 곁을 떠났던 Pete Steele이지만, 그가 남긴 음악은 메탈음악계에서도 상당히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음악의 근간이 되었던 밴드가 아마 Carnivore라는 밴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사실 Carniv ore음악은 하나로 정의하기에는 쉽지 않다. 펑크적인 요소와 스피드/스래쉬적인 분위기, 그리고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헤비메탈사운드로 Pete Steele의 독창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정의하기에는 애매하다. 사실 Carnivore라는 음악을 기점으로 해서 Pete Steele의 Type O Nagative가 탄생되지 않았나 할 정도로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한 Carnivore는 Type O Negative 음악의 기본골격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Retaliation앨범은 Type O Negative의 첫번째 풀렝스 앨범인 Slow, Deep and Hard 앨범과 깊은 조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연관이 깊다.
1987년도에 발매된 이 앨범은 향후 Tyep O Negative의 음악 기본 골격을 갖추었다고 보여줄 수 있는 앨범으로 Pete Steele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운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마초적인 보이스를 보여주며 그와 더불어 디스토션이 상당히 강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Pete Steele만의 위트와 재치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S.M.D라는 곡에서 이 부분이 좀 보여주고 있는데, Pete의 짲어질 듯한 샤우팅으로 시작되면서 상당히 거친 사운드를 뿜어내고 있다. 그러다 중간에 튜닝을 다시 맞추는 듯한 효과를 넣어 그의 위트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위트는 Type O Negative에서도 종종 사용했던 구성으로 특히나 The Origin of the Feces (Not Live at Brighton Beach)에서 잠시나마 느낄 수 있다. Race War라는 곡에서는 Type O Negative에서 보여주는 구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데, Type O Negative의 We hates Everyone이라는 곡과 비슷한 형태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Pete가 가지고 있는 반 크라이스트 사상과 반 사회적인 사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인데, 특히 Jessus Hitler라는 곡이나 U.S.A for U.S.A라는 곡은 이런 Pete의 사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상 때문에 훗날 그는 여러 단체들에게 예상치 못한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Pete의 가장 특징인 바로 고전 음악을 자기 스타일로 커버하는데, 이 앨범에서도 그는 The Jimi Hendrix Experience의 Manic Depression를 자기 스타일로 커버를 했다 점도 이 앨범의 매력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커버는 Type O Negative에서 자주 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 앨범은 Type O Negative의 Bloody Kisses나 October Lust앨범을 먼저 들었던 사람들이라면 그냥 형편없는 음악일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초기작 Slow, Deep and Hard나 The Origin of the Fece라는 앨범을 먼저 들었던 리스너라면 이 앨범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사운드라고 볼 수 있다. Pete의 대중적인 스타일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어했던 강력한 크로스오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 밴드이자 앨범이니. 훗날 이러한 스타일의 사운드는 중기 Type O Negative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Kill All the White People곡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앨범은 Type O Negative의 음악과 연장선상에 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을 하자면, Type O Negative의 음악이 Carnivore의 음악에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한다. Type O Negative의 음악적 기본 골격을 만들어준 음악이라고 상당히 매력적인 음악임에는 확실하다. ... See More
 |
King Diamond –
The Graveyard (1996) |
90/100 Oct 2,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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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Diamond의 새로운 변신
The Eye 앨범 이후 King Diamond의 주위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우선 The Eye까지 같이 작업을 했던 Roberto Falcao가 더 이상 키보드 작업을 같이 할 수 없게 되었던 것과 Denmark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사실 로베르토 팔카오는 개인적인 이유(광고음악작업으로 바빴고, 헤비메탈 음악에 대한 애정이 시들해졌다)로 더 이상 King과 작업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레이블을 Roadrunner에서 Metal Blade로 이적하면서 좀 더 Metal Blade와 가깝게 작업을 하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하게 된다. 사실 덴마크는 세금이 워낙 높은 까닭에 이민을 결정한 부분도 없지 않았으리 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국으로 이민하게 된 후, King은 The Spider’s Lullabye라는 옴니버스 형식의 앨범을 발매하고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음악으로 변신을 하게 되는데, 기존 앨범이었던 The Eye앨범에서는 다양한 목소리 변조를 주어서 5명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라고 한다면 이후 King의 목소리는 좀 더 음산한 스타일 목소리로 변화를 주는데, 아무래도 그도 나이가 들면서 젋은 시절의 목소리를 계속 고수하면서 갈 수는 없는 문제가 있다. 이런 변화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The Spider’s Lullabye앨범은 기존 King Diamond를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큰 어필을 하지 못했다. 옴니버스 형식의 앨범 전개와 기존과 너무나 확연하게 달라진 King의 목소리. 거기에 사운드는 헤비 해졌지만, 평범해졌다라는 팬들의 의견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그로부터 1년 후,
King은 The Graveyard라는 앨범을 들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이 앨범은 기존의 앨범과 그 전작들하고 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할 정도로 좀 의아스러운 음악으로 돌아 오게 된다. 기존 앨범과 동일한 컨셉트 앨범을 돌아왔는데, 음악은 상당히 헤비니스한 음악으로 변신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기존 앨범 스타일의 앨범형식과 전작의 헤비니스한 음악 스타일을 적절하게 융합한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King Diamond의 음악은 어느 특정한 킬링 트랙을 포진하여 앨범을 임팩트를 주는 것이 아닌, 앨범 하나 전체적인 구성을 갖추고 그 흐름에 맞게 음악을 전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아마 컨셉트 앨범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이 앨범은 기존과 동일한 컨셉트 형식의 앨범일 뿐이지, 그 주제는 기존과는 그 노선을 좀 달리하는 매력이 있다. 기존 Abigail이나 Them, The Eye같은 앨범의 소재는 흑마술, 저주, 마녀등과 같은 중세적인 소재를 사용했다라고 한다면, 이 앨범에서는 미국식 스릴러의 소재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음악은 좀 더 그 소재에 맞게 무게감이 더 해졌고 멜로딕한 부분이 어느 정도 거세하게 되었다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기-승-전-결이 딱딱 떨어지는 King의 음악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 내려져 있으면서, 트랙이 넘어갈수록 곡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Trick or Treat 곡 같은 경우는 이러한 긴장감에 끝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곡 자체로서는 상당히 타이트한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Abigail같은 명작반열의 앨범에서 보여준 완벽한 구성과는 비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 앨범 내에서 최대한 앨범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는 사실이다. I’m not a Stragner나 I Am같은 곡 역시 전반적으로 무게감을 더 주고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I AM의 마지막 Die라고 외쳐대는 King 목소리는 상당히 광기 어리게 느껴질 정도니까. 듣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 유치하게도 들리겠지만 말이다.
이 앨범은 기존의 앨범 스타일에 King의 새로운 변화를 얻어 만든 결과물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기존 명작들과 비교하여 못 만들었다라고 한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 앨범으로 인해 King의 역량이 떨어졌다라는 말은 틀린 것이지 않을까? 어쩌면 Metal Blade에서 미국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 달라라고 요구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앨범은 확실히 King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시작점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뮤지션의 음악은 변화를 거듭할수록 음악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 된다. King Diamond도 이 사실을 잊지 않고 본인의 음악적인 성향을 변화하려고 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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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bid Macabre –
Hell and Damnation (2009) |
80/100 Sep 5,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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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블랙메탈이나 데스메탈 또는 블랙/데스 메탈 사운드는 드라이한 사운드보다는 음습하거나 음험한 느낌을 주는 사운드가 많다. 아무래도 Sarcofago같은 밴드의 영향이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이다.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사운드보다는 좀 묵직하고 음침한 사운드 분위기 연출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그러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중남미 블랙메탈, 데스메탈을 듣는 맛이 있다. 미국이나 유럽 데스메탈 사운드와는 좀 다른 독특한 느낌이 있어서 듣는 재미가 괜찮은 것 같다.
2008년도에 결성한 Morbid Macabre역시 콜롬비아 출신의 블랙/데스메탈 밴드로 전형적인 중남미식 스타일의 블랙/데 스메탈을 들려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낮고 묵직한 리프를 기반으로 상당히 음침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일관적인 사운드로 쭈욱 내달리는 스타일은 아니라, 적절한 틈에 브레이킹을 주면서 적절하게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블랙/데스메탈 밴드와 좀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앨범의 메인 리프는 디스토션을 강하게 걸어서 좀 더 음험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공격적인 사운드의 핵심을 드럼 사운드로 무게를 맞추면서 공격적인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샘플링 음악을 사용하면서 분위기를 맞추는 노력을 한 흔적도 보이고 말이다. 보컬라인도 긴장감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의 변화를 주고 있다. 이 밴드의 이러한 특징이 잘 묻어나는 곡이라면 You fucking church나 Blasphemy Religions라는 곡인데 곡 분위기를 리프가 만들어주고 있고 공격적인 드러밍으로 사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리고 그로울링 보컬만이 아닌 다양한 보컬톤을 넣어 긴장감을 극대화하면서 곡을 이끌어가고 있고, Blasphemy Religions에서는 인트로부터 상당히 긴장감을 가지고 만드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고 사운드의 리프는 불경스러움을 표현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이 곡 같은 경우 완급조절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데, 블라스트 사운드와 브레이킹 사운드를 번갈아 가면서 구성하고 있어서 상당히 타이트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음반에 구성되어 있는 곡들은 거의 꽤나 음험하면서도 긴장감이 강한 사운드로 잘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 그러나 다른 블랙/데스메탈에 비하면 무게감은 좀 떨어지는 편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 앨범은 아주 뛰어난 명반의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블랙/데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사운드를 잘 표현했으며, 중간중간 밴드가 보여주고 싶은 사운드나 표현 방식을 잘 구성시키기는 했다. 진짜 음침하고 음험한 느낌의 사운드보다는 불경스러운 사운드에 무게감을 줬다고 보여진다. 드라이하고 날카로운 사운드를 들었던 분들이라면 좀 쉽게 쉬어갈 수 있는 느낌의 블랙/데스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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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bid Scream –
The Signal to Attack: 1986-1990 (2007) [Compilation] |
70/100 Sep 5,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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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래쉬메탈이라는 음악장르의 고향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bay area라고 답변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미국 남서부 샌프란시스코해안지역을 거점으로 오클랜드와 같은 지역에서 발달이 된 스래쉬 사운드는 지속적인 발전을 했었고, 많은 밴드들이 탄생이 되었고 활동을 했었다. 물론 그곳을 거점으로 많은 밴드들이 포진했었지만 꼭 그 지역에서만 밴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 스래쉬메탈 문화는 미국 전 지역으로 퍼져갔었고, 다양한 스타일의 스래쉬메탈 밴드들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스래쉬메탈 밴드들이 활동을 하면서 밴드 내부 사정이든, 혹은 외부 사정이 든 간에 활동만 하고 제대로 된 음반 하나 발매하지 못하고 사라진 밴드들이 많이 있다.
사실 이 밴드는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보다 훨씬 떨어져 있는 텍사스의 작은 도시 Plano에서 시작한 밴드로 데모 앨범 두장만 발매하고 팀을 이름을 The Morbid로 변경한 후 활동하다가 밴드가 해체되기는 했다. 80년대 말에 유행했던 완성된 스래쉬 사운드 표본을 들려주는 스타일로, 아주 특출한 사운드 감각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 평이한 사운드다. 그렇게 크게 특출난 사운드를 들려준다거나, 테크니컬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모습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진중한 스래쉬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전반적인 사운드의 중심은 기타가 이끌어가고 있으며, 초기 데스메탈밴드의 사운드와 비슷한 성향의 보여주면서 Bay area 지역의 스래쉬 사운드는 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데스메탈적인 색채를 보여주려고 하는 듯하나, 전반적인 사운드는 그보다는 좀 더 가볍다. 이들을 대표하는 Morbid Scream이나 Tragic Memories 곡에서 데스메탈 색채를 보여주려고 하는 흔적은 있기는 하나, 사운드의 무게감은 가볍다는 느낌이다. 흡사 Angel of Death의 하위호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기타리프에서도 육중한 사운드를 표현을 하고 있는데, 공격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부분이 그렇게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데모 앨범의 한계 때문이지 않나라고 생각할법한데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다른 곡들을 들어봐도 스래쉬 메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공격적인 리프라던가 육중한 드럼 사운드등은 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래쉬 사운드를 즐기기에는 큰 무리는 없다는 점이 나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cries of santty라는 곡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밴드가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사운드는 공격적인 성향보다는 폭력적인 부분이 좀 더 집중을 하지 않았나 할 정도로 폭력적인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좀 부족한 것이 문제이기 하지만.
데모 두장을 발매하고 밴드는 해체가 되었고 그 후 2007년도에 이 컴필앨범이 발매되었다. 개인적으로 제대로 된 레이블을 만나고 제대로 된 프로덕션을 거쳤다면, 아마도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Dark Angel이나 Exodus같은 비슷한 밴드의 사운드는 나오지 않았을까.
전반적으로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운드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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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Illusion –
Hatespawned (1999) |
90/100 Sep 5,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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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메탈이라고 해서 드라마틱한 극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멜로딕한 메탈처럼 화려한 드라마틱한 구조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드라마틱한 극적인 요소를 많이 내포시키고 있으며, 장치를 만들고 있다. 올드스쿨 데스메탈이나 1st 데스메탈을 들어보면 그러한 장치는 상당히 많이 있다. 그래서 듣다보면 그 극적인 부분이라던가 이런 부분을 찾으면서 듣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음악이라는게 그렇겠지만 트랙 내부에서도 유연하게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곡의 흐름이 존재하는데, 이건 곡이 유연하게 자연스러운 구조를 가지게 되는 형태임으로 당연히 있어야하는 부분이다. 사실 이런 것이 없으면 그냥 음악이 아니겠지만.
Frozen Illusion이라는 밴드의 사운드는 좀 특이하다.
그러니까 곡의 드라마틱한 구조가 최대한 거세가 되었다. 거기에 인트로-브릿지-코러스의 구조로 되어 있는 자연스러운 부분이 뭔가가 상당히 딱딱하다. 기타톤의 문제만이 아니라, 곡의 흐름 구조가 다른 데스메탈에 비해서 유연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보다는 상당히 투박하게 넘어가는 형태가 보여진다. 분명 자연스러운 듯한 느낌이 들지만 좀 더 듣다보면 상당히 딱딱하고 투박한 사운드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기에 드라마틱한 극적인 부분이 상당히 거세되어 있다보니 음악은 상당히 무미건조한 데스메탈 사운드가 탄생이 되었다. 그런데 그 나름대로의 박력과 공격적인 사운드를 더 극대화 시켜서인지 좀 더 데스메탈이라는 타이틀이 근접하지 않느 싶을 정도로 음악은 일률적이다. 공격적인 분위기는 다른 데스메탈보다는 훨씬 공격적이고, 사운드는 훨씬 더 투박하게만 들린다.
그 투박하고 거친 사운드에 매력이 물씬 풍기고 있다. 거칠고 거친 데스메탈을 좋아한다라면 좋은 앨범이지 않을까 싶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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