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동안 본 문앞에, 살점신, 아바스 공연 사진입니다
(아바스 머천다이즈는 간지보다는 역시 개그용)
앳더 게이츠와 더 헌티드의 조인트 투어가 2007년 이후 거의 9년만에 전미를 돌았습니다. 끝내주는 무대매너와 천조국 백성들의 열렬한 부응에 힘입어 핏 돌다가 발목을 접질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앳더게이츠야 뭐... 벌써 한 네번은 본 거 같고 셋리스트가 거기서 거기라 좀 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 고취시키는데 이만한 밴드 많지 않아서 불만은 없습니다. 더 헌티드 공연은 난생 처음 보는데 빡빡이 보컬아재의 개그신만 기억이 납니다. 포장육 돌리는걸 패러디한거였는지... 어쨋건 무대는 둘 다 끝내줬습니다. 오프닝으로 선 Harms Way라는 하드코어 밴드는 음악 자체가 그닥 재미가 없어서 걍 패스
살점신과 Carach Angren는 말 그대로 한편의 잔혹동화를 연상케하는 무대가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공연장인 Whiskey A Go Go가 불량음질로 이름이 높은데, 이날만큼은 심포닉 음원이 조화가 생각한거에 비해 잘 되어서 듣는데 오히려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좁은 공연장에서 EQ조절을 하는게 쉽지야 않겠다만, 예전에 House of Blues에서 드럼하고 베이스 다 묻어버렸던거 생각하면... 어휴. Carach Angren의 경우는 멤버들이 전원 날라다니면서 분위기를 조였다 풀었다 하는 능력이 일품이고 (키보디스트의 연주방식은 유독 Sigh를 연상시키네요), 살점신은 유독 그날따라 과음을 해서 좀 걱정했습니다. 알고보니 베이시스트 생일이라, 결국 관객 전원이 해피 버스데이를 그로울링으로 떼창하는 불상사(?)도 일어났습니다. 트랙은 전반적으로 모든 앨범에서 골고루 나왔는데, 특이하게 Agony에서 뽑은 트랙들은 심포닉으로 새로 컨버전 시켜서 선보인 점이 묘했습니다. 원곡 망치지 않고 꽤 잼나게 들었네요
High on Fire와 펭귄아재의 공연은 역시... 기승전결 아바스였습니다. High on Fire는 난생 처음 들어봤는데, 마스토돈의 걸쭉한 보컬과 끈적끈적한 디스토션을 쳐바른 슬럿지 메탈이네요. 사실 마스토돈 보다는 Batmotorfinger 시절의 사운드가든을 연상케하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여기 기타리스트의 스윕이 아주 끝내주더군요.
아바스는 뭐... 시작배경음을 왠 디즈니음악으로 채워서 웃음을 주더니 등장하면서 웃음끼 싹빼고 달려달려... 하다가 역시 개그본능은 피할 수 없는지 특유의 쩍벌자세에서 요염하게 개다리춤(...)을 추더군요. 신기한건 이런 퍼포먼스 하면서 연주는 기가막히게 합니다. 다만, 아바스 밴드의 솔로잉의 70%는 세컨 기타리스트가 맡고 그 외의 것만 아바스가 쳤습니다. 이모탈에서는 혼자 다해먹다가 이제와서 근무태만이라니. 그나저나, 유독 이 공연에서 얼굴에 검댕이칠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좀 놀랐습니다. 고개만 돌리면 뚫어지게 쳐다보는 콥스페인터의 그윽한 눈길이 지금도 아른합니다 -_-;;;
반 정도의 곡들이 솔로앨범에서, 나머지는 이모탈 시절 앨범에서 골고루 하나하나 튀어나왔습니다
앳더 게이츠와 더 헌티드의 조인트 투어가 2007년 이후 거의 9년만에 전미를 돌았습니다. 끝내주는 무대매너와 천조국 백성들의 열렬한 부응에 힘입어 핏 돌다가 발목을 접질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앳더게이츠야 뭐... 벌써 한 네번은 본 거 같고 셋리스트가 거기서 거기라 좀 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 고취시키는데 이만한 밴드 많지 않아서 불만은 없습니다. 더 헌티드 공연은 난생 처음 보는데 빡빡이 보컬아재의 개그신만 기억이 납니다. 포장육 돌리는걸 패러디한거였는지... 어쨋건 무대는 둘 다 끝내줬습니다. 오프닝으로 선 Harms Way라는 하드코어 밴드는 음악 자체가 그닥 재미가 없어서 걍 패스
살점신과 Carach Angren는 말 그대로 한편의 잔혹동화를 연상케하는 무대가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공연장인 Whiskey A Go Go가 불량음질로 이름이 높은데, 이날만큼은 심포닉 음원이 조화가 생각한거에 비해 잘 되어서 듣는데 오히려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좁은 공연장에서 EQ조절을 하는게 쉽지야 않겠다만, 예전에 House of Blues에서 드럼하고 베이스 다 묻어버렸던거 생각하면... 어휴. Carach Angren의 경우는 멤버들이 전원 날라다니면서 분위기를 조였다 풀었다 하는 능력이 일품이고 (키보디스트의 연주방식은 유독 Sigh를 연상시키네요), 살점신은 유독 그날따라 과음을 해서 좀 걱정했습니다. 알고보니 베이시스트 생일이라, 결국 관객 전원이 해피 버스데이를 그로울링으로 떼창하는 불상사(?)도 일어났습니다. 트랙은 전반적으로 모든 앨범에서 골고루 나왔는데, 특이하게 Agony에서 뽑은 트랙들은 심포닉으로 새로 컨버전 시켜서 선보인 점이 묘했습니다. 원곡 망치지 않고 꽤 잼나게 들었네요
High on Fire와 펭귄아재의 공연은 역시... 기승전결 아바스였습니다. High on Fire는 난생 처음 들어봤는데, 마스토돈의 걸쭉한 보컬과 끈적끈적한 디스토션을 쳐바른 슬럿지 메탈이네요. 사실 마스토돈 보다는 Batmotorfinger 시절의 사운드가든을 연상케하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여기 기타리스트의 스윕이 아주 끝내주더군요.
아바스는 뭐... 시작배경음을 왠 디즈니음악으로 채워서 웃음을 주더니 등장하면서 웃음끼 싹빼고 달려달려... 하다가 역시 개그본능은 피할 수 없는지 특유의 쩍벌자세에서 요염하게 개다리춤(...)을 추더군요. 신기한건 이런 퍼포먼스 하면서 연주는 기가막히게 합니다. 다만, 아바스 밴드의 솔로잉의 70%는 세컨 기타리스트가 맡고 그 외의 것만 아바스가 쳤습니다. 이모탈에서는 혼자 다해먹다가 이제와서 근무태만이라니. 그나저나, 유독 이 공연에서 얼굴에 검댕이칠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서 좀 놀랐습니다. 고개만 돌리면 뚫어지게 쳐다보는 콥스페인터의 그윽한 눈길이 지금도 아른합니다 -_-;;;
반 정도의 곡들이 솔로앨범에서, 나머지는 이모탈 시절 앨범에서 골고루 하나하나 튀어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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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fisto 2016-04-01 14:33 | ||
문앞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아바쓰 한번 보고 싶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 ||
골방 2016-04-01 14:41 | ||
아바쓰는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가능성 희박하지만 | ||
deathrone 2016-04-01 14:52 | ||
와 연예인이다 | ||
똘복이 2016-04-01 18:38 | ||
아바스 잘 생긴것좀 봐... 와... | ||
똘복이 2016-04-01 18:39 | ||
저 머천다이즈 들 중 아바스 로드는...정말이지... | ||
서태지 2016-04-01 18:56 | ||
아바스 부럽습니다 ㅠㅠㅠ | ||
푸른날개 2016-04-02 12:28 | ||
아빤스 ㅋㅋㅋ 부산록페에 오면 재미있겠는데 ㅋㅋ 대만 일본록페와 함께 아시아 투어 ㅋㅋ 안될까?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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