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DT를 좋아하고는 있지만...
락/메탈음악의 불모지 중의 불모지인 이 대한민국에서 DT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게 사실 잘 이해가 안갑니다...ㅎㅎ
음악 자체도 어렵지, 곡 길이 기본 10분이지, 보컬 라이브 수준 안습이지(아직까지도 밴드 = 보컬 세션이라 여기는 우리나라 인식을 상기해보면 더더욱!), 그렇다고 DT가 헤비니스 요소가 없는 밴드도 아니어서 초창기부터 은근 빡센 곡들도 많이 썼던 거 생각하면...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이유가 별로 없는 밴드인데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기준에서요) 희안하게 내한공연만 하면 늘 성공 일변가도인게 참 신기합니다.
전세계적인 인기로는 꿇릴거 하나없는 메가데스, 아이언메이든도 과거 내한공연 흥행은 실패쪽에 가까웠던 거 생각하면 DT의 우리나라 인기는 고무적이라기보단 기묘한 현상에 가깝다 여겨지네요ㅎㅎ
여담입니다만... 반대로 아이언메이든은 또 우리나라에서 왜 이렇게 인지도 대비 인기가 없을까요? 11년 공연 때 뒷자리 텅텅비었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제가 다 무안해지네요... 내한공연 오기만 오면 바로 달려가겠다고 벼르던 분들은 다 어디로 가셨었는지ㅠ
음악 자체도 어렵지, 곡 길이 기본 10분이지, 보컬 라이브 수준 안습이지(아직까지도 밴드 = 보컬 세션이라 여기는 우리나라 인식을 상기해보면 더더욱!), 그렇다고 DT가 헤비니스 요소가 없는 밴드도 아니어서 초창기부터 은근 빡센 곡들도 많이 썼던 거 생각하면...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이유가 별로 없는 밴드인데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기준에서요) 희안하게 내한공연만 하면 늘 성공 일변가도인게 참 신기합니다.
전세계적인 인기로는 꿇릴거 하나없는 메가데스, 아이언메이든도 과거 내한공연 흥행은 실패쪽에 가까웠던 거 생각하면 DT의 우리나라 인기는 고무적이라기보단 기묘한 현상에 가깝다 여겨지네요ㅎㅎ
여담입니다만... 반대로 아이언메이든은 또 우리나라에서 왜 이렇게 인지도 대비 인기가 없을까요? 11년 공연 때 뒷자리 텅텅비었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제가 다 무안해지네요... 내한공연 오기만 오면 바로 달려가겠다고 벼르던 분들은 다 어디로 가셨었는지ㅠ
nnnn4u 2023-04-27 00:22 | ||
john myung 영향도 한몪하지않을까요.. 저도 25여년전 귀가 트이지 않았을때 DT음악 참 어려웠지만 왠지모를 존명의친근함때문에 awake앨범을 엄청 들었던 기억이있네요. 그덕에 프로그래시브와 아트락 매력에 푹빠졌던 기억이 있네요. | ||
파란광대 2023-04-27 00:25 | ||
드림시어터는 굳이 메탈팬이 아니어도 악기 연주자 때문에라도 신규 팬이 계속 유입됩니다. 그게 크다고 봐요. | ||
Harlequin 2023-04-27 12:09 | |||
이 점도 정말 클 것 같네요 | |||
NEKENKIM 2023-04-27 00:28 | ||
록, 메탈을 즐겨 듣지 않는 친구들도 Another Day는 거부감 없이 끝까지 듣는 경우가 주변에 있었습니다. 이런 요소가 하나하나 쌓여서 지금의 모습이 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다른 얘기지만 최근에 나온 두 앨범이 너무너무 좋아서 자주 듣게 되네요! | ||
쿠크다스 2023-04-27 00:29 | ||
인정합니다ㅋㅋ 적당히 그러려니 하기에는 티켓파워가 어마어마해서 대체 왜 그런걸까 갈 때마다 생각.. | ||
콜렉터 2023-04-27 00:34 | ||
메탈밴드에서 드문 바른생활, 건전한 이미지도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 ||
ihsahn33 2023-04-27 00:37 | ||
엥..오히려 국내팬들에게 인기있을만한 요소를 다 가지고 있지 않나요. 티켓파워있는 현역 베테랑 메탈밴드중에 가장 멜로딕한 성향의 음악을 하는지라 동양권 팬들 입맛에 기본적으로 잘 맞고, 연주력이 기계 수준이라 음악들으며 부심부리는 타입의 팬들 허영심 채워주기도 괜찮고, 메탈 주력 팬층이 40대이상 중장년이 대부분인게 현실인데 밴드의 전성기와 거의 겹침. 무지성 지지를 받기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실제로 그래 보입니다만..메탈리카나 주다스프리스트도 국내에선 드림시어터 정도 호응 못받지않나요?ㅋ | ||
쇽흐 2023-04-27 09:56 | |||
주다스는 모르겠는데, 자주 안와서 그렇지 메탈리카가 여전히 원탑이긴 합니다. 인지도로나 관객동원력으로나. | |||
파란광대 2023-04-27 13:09 | |||
메탈리카가 아무리 욕먹어도 이 나라에서도 드씨가 못비빕니다... | |||
skh814 2023-04-28 17:10 | |||
잘 모르시네요...메탈리카는 내한오면 2만명 가까이 옵니다...드림씨어터는 3~5천명??? 관객동원이 차원이 다릅니다...공연장 안 가보셨나 보군요 | |||
b1tc0!nguЯu 2023-04-27 01:34 | ||
Images and words 앨범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꼭 락/메탈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어도 pull me under랑 another day들은 즐겨듣더군요. | ||
M.pneuma 2023-04-27 09:32 | ||
라디오에서 많이 틀어줬었거든요... 그때의 유명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
knocoss 2023-04-27 10:15 | ||
아이언메이든은.....공연도 하필 평일에 했었던터라... 당시에 퇴근하자마자 지하철타고 갔었죠 그나마 수원이라 그렇게라도 갔지 지방에 계신 분들은 시간 안 맞아서 못 오신분들도 계실거에요 드림씨어터도 평일 왔다는건 함정 | ||
광태랑 2023-04-27 12:07 | ||
연주력으로 워낙 정평이 나 있는 그룹이라 메탈 팬들 이외에도 실용음악과 전공생들의 수요가 꾸준히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10년간 락, 메탈에 대한 인기는 줄어들었지만 악기 연주에 대한 인식은 많이 올라갔다고 느끼거든요. 조 새트리아니나 폴 길버트 내한공연도 인기가 많았었죠. | ||
Blacksburg 2023-04-28 09:35 | |||
동의합니다. 특히 악기를 처음 배우는 친구들은 드림시어터라는 악기 연주 끝판왕 밴드가 있다더라는 식으로 반드시 접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 |||
flamepsw 2023-04-28 11:12 | |||
공연보는데 옆에 서있던 젊은 친구들도 폴 길버트 내한 공연 얘길하더라구요 좀 놀랐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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