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연 3군데 다녀왔습니다
25일부터 28일까지 라스베가스 출장이 끝난 다음 바로 추석 연휴기간이라 주저없이 LA쪽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나중에 들은 소식이지만, 제가 29일 체크아웃 했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이 일어났었더군요. 범인이 28일 체크인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름이 확...
그 날 새벽에 지인들에게서 전화가 오는 통에 잠을 거의 못잤었네요.
1. Exmortus / Lich King
LA에 남쪽?? 롱비치쪽에서 했었던 공연입니다. 이래저래 몸이 피곤해서 호텔에서 자고 나오느라 1시간 정도 지각을 했습니다만, 앞대가리에는 죄다 무명 밴드들의 공연이라 사실상 스킵해도 무방한 수준...
'피자집에서 무슨 메탈 밴드 공연을 하지...?'라는 생각으로 반신반의 하면서 들어갔는데, 생각외로 협소(??)한 공간이라 바로 앞에서 보기 좋더군요.
Lich King은 이전 Stormspell Record에서 Impact - Take the Pain 앨범을 구매하면서 우연하게 접하게 된 스래쉬 밴드였는데, 역시나 이름값은 하더군요. 인기도 굉장했습니다. 떼창 부분은 거의 모든 관객들이 따라 할 정도였습니다.
Exmortus는 1집을 너무 좋아해서 기대가 컸던 팀입니다. 기타리스트의 미칠듯한 기량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베토벤 월광 3악장을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는 모습 보고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소형 규모 공연장이었지만 사운드도 나쁘지 않았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2. Accept
말이 필요없는 영감님들의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보컬형님은 산삼에 누에그라 한웅큼씩 드시고 나온건지 아주 쌩썡하시더군요.
전날 봤던 Exmortus/Lich King 공연에 비하면 관객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고, 규모가 상당히 큰 술집에서 제대로 된 스테이지 공연이라 사운드나 조명이나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객석이 굉장히 특이했는데, '나훈아 디너쇼'처럼 무대 바로 앞에는 앉아서 먹을거 먹으면서 앉아서 공연을 볼 수 있게끔 해놨었습니다. 다리 안아프고 좋더군요. 전 오히려 이런 앉아서 보는 공연이 체질인가봅니다.
Pasadena라는 동네에서 한 공연이었는데, 이 동네 뭔가 모르게 굉장히 부유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LA지역들처럼 꾸질꾸질한 뒷골목같은것도 없었고...
3. Dark Tranquility / Warbringer / Striker
이 공연이 제일 기대됐던 공연입니다.
공연장 앞에 보통 다 그렇듯 똥칠로고 박힌 시커먼 티샤쓰 입은 장발 무뢰배들 사이에서 동양인 혼자서 평범한 옷 입고 기다리는게 이상해 보였는지 '야~ 너 공연보러 줄 선거 맞아? 티켓 있지?'라고 물어보더군요. 입장때는 소지품/몸수색까지 철저하게 하는게 특이했습니다.
초반에는 로컬 신생 밴드들 위주로 나와서 오프닝을 맡았지만, 솔직히 수준이 높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다들 경험 쌓으면서 시작하는거니 응원합니다!
Striker부터 공연이 볼만해지더군요. 생각외로 굉장히 미남 밴드에 무대매너도 좋고, 음악도 괜찮았습니다.
Warbringer는 오우...이쪽 동네에서 인기가 엄청나네요. Lich King이나 Warbringer나 이런 불도저 스래쉬같은게 잘 먹히는가봅니다. 무대를 휘어잡는 보컬의 카리스마가 진짜 압권이네요.
닥탱은 뭐...19곡이나 해주는혜자 of 혜자 공연이었으며 베테랑들답게 연주도 나무랄데없고 관객소통도 확실하게 하더군요.
이번 투어에는 기타리스트들이 오리지널 라인업이 아닌듯 싶습니다. Skyfire의 기타리스트와 크리스토퍼 아모트가 무대에 섰었습니다. 운이 매우 좋게도 공연 끝나고 크리스토퍼 아모트가 던져준 피크도 받았습니다. 제 옆에도 한국분(딥콜드님 아니셨을지 생각됩니다만)으로 추정되는 분이 자기도 피크를 받았다고 좋아하시더군요.
다만 이 공연은 6시부터 시작해서 12시반까지 계속 서있었어서 정말 다리가 잘려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냥 Accept 디너쇼같이 좌석공연이 더 체질인가 봅니다 ㅎㅎ;;;
나중에 들은 소식이지만, 제가 29일 체크아웃 했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이 일어났었더군요. 범인이 28일 체크인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름이 확...
그 날 새벽에 지인들에게서 전화가 오는 통에 잠을 거의 못잤었네요.
1. Exmortus / Lich King
LA에 남쪽?? 롱비치쪽에서 했었던 공연입니다. 이래저래 몸이 피곤해서 호텔에서 자고 나오느라 1시간 정도 지각을 했습니다만, 앞대가리에는 죄다 무명 밴드들의 공연이라 사실상 스킵해도 무방한 수준...
'피자집에서 무슨 메탈 밴드 공연을 하지...?'라는 생각으로 반신반의 하면서 들어갔는데, 생각외로 협소(??)한 공간이라 바로 앞에서 보기 좋더군요.
Lich King은 이전 Stormspell Record에서 Impact - Take the Pain 앨범을 구매하면서 우연하게 접하게 된 스래쉬 밴드였는데, 역시나 이름값은 하더군요. 인기도 굉장했습니다. 떼창 부분은 거의 모든 관객들이 따라 할 정도였습니다.
Exmortus는 1집을 너무 좋아해서 기대가 컸던 팀입니다. 기타리스트의 미칠듯한 기량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베토벤 월광 3악장을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는 모습 보고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소형 규모 공연장이었지만 사운드도 나쁘지 않았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2. Accept
말이 필요없는 영감님들의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보컬형님은 산삼에 누에그라 한웅큼씩 드시고 나온건지 아주 쌩썡하시더군요.
전날 봤던 Exmortus/Lich King 공연에 비하면 관객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고, 규모가 상당히 큰 술집에서 제대로 된 스테이지 공연이라 사운드나 조명이나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객석이 굉장히 특이했는데, '나훈아 디너쇼'처럼 무대 바로 앞에는 앉아서 먹을거 먹으면서 앉아서 공연을 볼 수 있게끔 해놨었습니다. 다리 안아프고 좋더군요. 전 오히려 이런 앉아서 보는 공연이 체질인가봅니다.
Pasadena라는 동네에서 한 공연이었는데, 이 동네 뭔가 모르게 굉장히 부유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LA지역들처럼 꾸질꾸질한 뒷골목같은것도 없었고...
3. Dark Tranquility / Warbringer / Striker
이 공연이 제일 기대됐던 공연입니다.
공연장 앞에 보통 다 그렇듯 똥칠로고 박힌 시커먼 티샤쓰 입은 장발 무뢰배들 사이에서 동양인 혼자서 평범한 옷 입고 기다리는게 이상해 보였는지 '야~ 너 공연보러 줄 선거 맞아? 티켓 있지?'라고 물어보더군요. 입장때는 소지품/몸수색까지 철저하게 하는게 특이했습니다.
초반에는 로컬 신생 밴드들 위주로 나와서 오프닝을 맡았지만, 솔직히 수준이 높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다들 경험 쌓으면서 시작하는거니 응원합니다!
Striker부터 공연이 볼만해지더군요. 생각외로 굉장히 미남 밴드에 무대매너도 좋고, 음악도 괜찮았습니다.
Warbringer는 오우...이쪽 동네에서 인기가 엄청나네요. Lich King이나 Warbringer나 이런 불도저 스래쉬같은게 잘 먹히는가봅니다. 무대를 휘어잡는 보컬의 카리스마가 진짜 압권이네요.
닥탱은 뭐...19곡이나 해주는혜자 of 혜자 공연이었으며 베테랑들답게 연주도 나무랄데없고 관객소통도 확실하게 하더군요.
이번 투어에는 기타리스트들이 오리지널 라인업이 아닌듯 싶습니다. Skyfire의 기타리스트와 크리스토퍼 아모트가 무대에 섰었습니다. 운이 매우 좋게도 공연 끝나고 크리스토퍼 아모트가 던져준 피크도 받았습니다. 제 옆에도 한국분(딥콜드님 아니셨을지 생각됩니다만)으로 추정되는 분이 자기도 피크를 받았다고 좋아하시더군요.
다만 이 공연은 6시부터 시작해서 12시반까지 계속 서있었어서 정말 다리가 잘려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냥 Accept 디너쇼같이 좌석공연이 더 체질인가 봅니다 ㅎㅎ;;;
DeepCold 2017-10-07 02:24 | ||
제가본 닼트랭공연이라면 whiskey a go go에서 했던 그거같긴한데 피크 줏은사람은 저 아닙니다. 전 대부분 핏 뒤에서 있었기 때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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