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토론토에서 대학원(화학)과정을 하고 잇습니다, 단골 중고레코드가게에서 알바를 한지 어느덧 석달이 되가는군요, 일은 아주 재밋습니다, 여기가 아주 대형이어서그런지 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중고CD들을 정리하고 손님들 계산해주고, 간혹 좋은 CD있으면 빼놓았다가 월급날 결제하고요..

한 2달전쯤인가... 키는 165에 웨이브머리에 하얀피부에 약간 글래머틱한 몸매(보기좋습니다)에 범생이스타일의 패션을 한 예쁜(이게 중요하죠^^) 동양여자가 매장에 등장했습니다, 당연이 시선이 쏠리지 않겟습니까? 결심을 했죠, 저 손님은 내가 받으리라...  CD를 한참 고르더군요, 근데 메탈섹션에서!! 다시 영화음악섹션으로 가길래 '음.그냥 지나친거엿구나'하고 생각했죠, 이럴 때일수록 가게가 한가해서 일하는척하고 그녀만 흘끔흘끔쳐다보면 좋을텐데, 세상일이 그게 안되죠, 갑자기 손님들이 들어와서 바빠지더군요

드디어 그녀가 CD세장을 골라서 커운터로 왔습니다, 발음구린 영어로 'Did you find everything you want?' 'Yes, thanks', 'Great', 너무 오버해서 친절한티 안나게 노력햇습니다

그녀는 Dream Theater의 'Change of season', Aerosmith의 'Get a Grip', Savatage의 'Rock Opera'를 골라 가지고 왔습니다, 놀랍더군요, Aerosmith는 뭐 팝좋아하는분들도 마니 들으니까 그렇다쳐도
Dream Theater나 Savatage는 정말 메탈을 좋아해야 살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Do you like Heavy Metal?' 하니까 '한국말로 하셔도 되요'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이거 챙피해서 원...
메탈을 들으신지는 한 1년됏고 제일 좋아하는 밴드는 Dream Theater와 감마레이, 현재 토론토에서 공부중이라고 하더군요
여자분들중에 메탈좋아하는 사람이 드물고 한때는 소박한꿈이 매탈을 좋아하는 여친을 만나는거엿어서
그녀에게 관심이 이빠이 쏠리더군요, 전편은 마무리하고 후편에서는 그후 있었던일들을 올리겟습니다

 

장원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