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논쟁
예전에 'MP3에 관한 짧은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로 ㅈㄸ님과 한참 의견을 주고받았던(?) 적이 있었죠. MP3 문제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확실히 뜨거운 감자인것 같습니다.
마침 엊그제 제 미니홈피에서 한 친구와 MP3 관련해서 얘기가 나온적이 있어서 거기 달았던 리플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논쟁이 일단락된 주제를 다시 한 번 이슈화할 마음은 없고 다만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것 정도로 읽고 넘어가주시면 좋겠네요.
저는 MP3에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이유로
첫째는 남들이 공들여 만들어 놓은 것을 공짜로 소유해서 듣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TV, 라디오, 커피숍 등에서도 별도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MP3는 '소유'해서 본인이 원할때 언제든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이것보다 제가 MP3를 반대하는 핵심은 다음 이유입니다.
뭐냐하면, MP3는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전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사람들은 상품을 구입할때 돈을 지불한만큼 그 가치를 크게 느끼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중력도 달라지죠. 예를들면 영상과 사운드의 차이도 있겠지만 TV나 컴퓨터로 보는 영화보다 돈을 지불하고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그 감동의 규모가 큽니다(물론 개인차는 있겠죠). 음악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클릭 몇 번으로 다운받아서 듣는 MP3는, 돈을 주고 구입해서 포장지를 벗기고 부클릿을 읽으면서 플레이어를 통해 듣는 정품 음반과는 들을 때 임하는 자세부터가 다르겠죠. 작품을 처음 접할때 이러한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아주 지겹게 넘쳐나는 디지털 컨텐츠들을 별다른 생각없이 보고 버립니다. 대량으로 복제되어 홍수처럼 범람하는 컨텐츠들에게서 그것이 원래 가진 가치의 얼마를 찾을수 있을까요. 그래서 LP를 다시 찾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거겠죠.
마침 엊그제 제 미니홈피에서 한 친구와 MP3 관련해서 얘기가 나온적이 있어서 거기 달았던 리플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논쟁이 일단락된 주제를 다시 한 번 이슈화할 마음은 없고 다만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것 정도로 읽고 넘어가주시면 좋겠네요.
저는 MP3에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이유로
첫째는 남들이 공들여 만들어 놓은 것을 공짜로 소유해서 듣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TV, 라디오, 커피숍 등에서도 별도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MP3는 '소유'해서 본인이 원할때 언제든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이것보다 제가 MP3를 반대하는 핵심은 다음 이유입니다.
뭐냐하면, MP3는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전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사람들은 상품을 구입할때 돈을 지불한만큼 그 가치를 크게 느끼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중력도 달라지죠. 예를들면 영상과 사운드의 차이도 있겠지만 TV나 컴퓨터로 보는 영화보다 돈을 지불하고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그 감동의 규모가 큽니다(물론 개인차는 있겠죠). 음악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클릭 몇 번으로 다운받아서 듣는 MP3는, 돈을 주고 구입해서 포장지를 벗기고 부클릿을 읽으면서 플레이어를 통해 듣는 정품 음반과는 들을 때 임하는 자세부터가 다르겠죠. 작품을 처음 접할때 이러한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아주 지겹게 넘쳐나는 디지털 컨텐츠들을 별다른 생각없이 보고 버립니다. 대량으로 복제되어 홍수처럼 범람하는 컨텐츠들에게서 그것이 원래 가진 가치의 얼마를 찾을수 있을까요. 그래서 LP를 다시 찾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거겠죠.
SuperMusic 2005-07-17 00:13 | ||
엠피쓰리나. 음악을 듣는방법은 역시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MP3는 쉽게 접할수있는 것이니 안 좋은점이많다라...그렇게치면 씨디의 출현도 음악듣는사람들에겐 않좋았다 라고 할수있죠. 씨디역시 음악 싸이트에서 좋은앨범이뭐에요~라던지. 좋은앨범을 추천해주세요~하면서 알아보고는 단 클릭몇번으로 당장 주문할수있죠. 가만 앉아 있으면 집으로 씨디가바로날라오죠. 이런점에서본다면 예전 레코드방가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적혀있는 꼬깃꼬깃 접혀있는 종이를 가져다주면서 테이프를 만들어달라고해서 테입을 만들어서 들었을때가 정말그립군요. 테잎을 받았을 때의 즐거움은 말로표현할수 없었죠. 메탈킹덤도 역시 엠피쓰리에대한언급이 나오고있는 사이트군요. 어떤것이든 자신의 자유입니다. 남이뭐라할수없죠. 하하하. 제가 엠피쓰리사용자들의 선두에서버렸군요. 흠...제가 모든비판을 다 받죠뭐..
역시 음악을 뭘로 듣는지는 상관이없는것같습니다.
음악만을 위한 사이트는 없는것인가... | ||
이준기 2005-07-17 00:28 | ||
사이트에 연관 짓는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찬반 토론의 경우엔 어느 입장의 의견이든
수렴하며 자신의 의견을 펼치면 그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무조건 비난하는건 좋지 못하다고 초등학교때 배웠습니다.. | ||
이준기 2005-07-17 00:33 | ||
제 경우엔 둘다 듣는데.. 집에서 아무리 좋은 헤드폰으로 음악들어도... (cd,mp3포함)
밖에서 버스나 도보시 들을때 음악들었던것이 앨범감상에 가장 잘 와 닿았습니다.
따라서 cd, mp3던 상관없이 앨범 전체 감상할 여유만 있다면 상관없고..
그러나 mp3로 구한거보다 정품을 들었을때의 기분이 더 좋았으며,, 음원이 무엇이던간에
시디를 수집해서 이제 겨우 39장이 모여진 제 수납장 자체로도 좋군요..^^
깊숙한 감상엔 정품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 또한, 깊숙하게 들을 정도면 50번,100번넘게 듣
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정도면 15000원 아깝지 않네요.. +0+ 하지만 그 많은 횟수를 mp3구운것으로 하면..; 별로 음악듣는 재미가 없을것 같군요.. 저한텐.. ㅋ
남자들한테 원래 좀 수집하려는 심리가 많지 않습니까? .....;; | ||
이준기 2005-07-17 00:35 | ||
또한 전;; 외출시 시디피를 가지고 다니지만.. mp3데는 핸드폰에 앨범 1,2개 넣고 댕길 생각입니다..; 시디 갈아끼우기 귀찮고, 앨범 2,3개면 외출해서 하루 버티는데 충분해서 흐흐흐 | ||
StreetNoise 2005-07-17 00:50 | ||
음악듣는 매체가 중요한건 아니겠죠...엘피나 씨디나 테잎이나 라디오나....그러나 엠피쓰리를 다운받는 행위는 위법인 경우가 대다수죠. 또한 공유라는 게 가능하기도 하구요. 예전에도 친구끼리 씨디나 테입을 복사하거나 라디오에서 녹음하기도 했지만 요즘처럼 불특정다수로 공유되지는 않았었죠. 게다가 저는 저작권법에 대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은 돈으로 통합니다. 돈이 없다고 해서 불법으로 mp3를 다운받아 듣는다는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위법행위가 확실한데 그것을 옹호하는 건 이해할수가 없네요. 혹 나중에 공유가 합법화된다면야 모르지만요^^ | ||
StreetNoise 2005-07-17 00:57 | ||
게다가 누군가가 공들여 만든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해야하는것도 당연한게 아닌가요? 어째서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고는 당연히 돈을 지불하면서 어째서 앨범에 대해선 돈 지불하기를 꺼려하는지....그리고 또하나 힘들게 몇장의 씨디를 구입해서 듣는 양심적인 리스너보다 공짜로 수천개의 앨범을 받아 듣는 사람들이 더 음악에 대해서 아는체를 많이 한다는 사실도 갠적으로 상당히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 ||
StreetNoise 2005-07-17 01:30 | ||
밑에 글 읽다가 생각나서 덧붙여 씁니다. 대중음악이란 상업성과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죠. 그런데 자신의 음악만 들어준다면 돈은 아무 상관이 없다니요-_-;; 만약 그런 밴드가 있다면 자주제작으로 100장이나 500장 한정발매를 하거나 아예 애초에 엠피쓰리로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지 절대 레이블과 계약을 맺지는 않았겠죠. 또 음악이란 단순히 귀로 흘려들으면서 즐기기 위한 놀이도구만은 아닙니다. 요즘 사람들이 시간때우기 용으로 혹은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만을 찾는 건 10대 소녀들이 외모만 보고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네요. 좀더 깊이 있게 듣기 위해선 부클릿을 차근차근 읽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요건이라고 봅니다. | ||
ElanVital 2005-07-17 01:36 | ||
SuperMusic 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합법 불법의 문제보다는, 음악을 듣는데 있어 어떤 매체를 통해 듣던 상관이 없다라는 관점이신 듯 합니다만...
저도 이런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음반점에서 쪽지에 노래 몇개를 적어주면 Tape에 녹음해주던 그 테이프는...
저 굉장히 어릴적일이었는뎁 -_-^
그런 걸 본 마지막 기억이 10년도 더 된 예전같은;;
SuperMusic님께서도 오랫동안 음악을 들어오셨고, 음반도 많이 사시는 분이신 듯 한데..
괜히 몰매를 맞으시는 듯한 느낌이-_-;;
똑같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역시 개인차가 나타나는 건
어떻게 보면 참 당연한건데..ㅎ
괜히 제 장문 이후로 일이 심히 커진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 ||
박해권 2005-07-17 01:47 | ||
아직까지 우리에겐 '토론' 문화라는 것이 멀리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글을 쓴것은 다시금 문제를 공론화해서 적과 아군을 구별해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며 제 의견을 남에게 주입시킬 마음도 없습니다.
여기 있는 회원 분들은 특정 사람을 비판하지 않습니다. 전 혹시 모를 오해를 제공해서 이 사이트의 속성이 왜곡되어 정의내려지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덧붙이면 CD라는 매체는 1980년대 즈음에 보편화 되었습니다. CD와 인터넷 쇼핑몰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됩니다. | ||
Eagles 2005-07-17 02:58 | ||
그렇다면, 제목에 "논쟁"이란 단어자체를 쓰지 말았어야지.
"다시 한 번 이슈화할 마음은 없고" 이런 말을 써봤자
읽는 입장에서는 본론에 귀추가 기울여 지는게 당연한 것.
제목에서부터 아랫글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 ||
ElectricGypsy 2005-07-17 12:14 | ||
즉 매개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볼수 있으나 손쉽게 아무댓가 없이 구한 음원 이었기에 그에따른 진지함이라던지 하는 자세가 문제가 되는것 아닐까요...
괜히 불씨를 일으켜...여러분들께 죄송하네요
의제를 덮는것도 문제이긴 하나...개인적으론 마찰없이 어서 마무리되었으면 하네요.. | ||
▶ MP3 논쟁 [11]
200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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