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음반은 거의 소유하지 않고 mp3를 다운받아서 공시디를 엄청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매니아라고(제 아는 사람의 경우)자칭하는 것이 과연 매니아 일까요?
mp3를 모으고 자신이 음악매니아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매니아로 획일화 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mp3를 모으고 자신이 음악매니아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매니아로 획일화 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기 2005-04-26 21:20 | ||
현대형 컴터이용 수집증이 있다고 할수있겟쬬..^^ 메탈을 좋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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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05-04-26 22:42 | ||
MP3 매냐라고는 말 할 수 있겠네요 ^^ | ||
helize 2005-04-27 00:06 | ||
일단 매니아논쟁은 접어두고.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mp3보유자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그 사람이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느냐에 대한 잣대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mp3보유자의 도덕적 문제는 비판할 수 있지만
'네가 음악을 알아?' 라는 시각또한 결코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그들이 매니아라고 자칭하는 것이 싫은 것인지
mp3으로 음악을 느끼는 행위 자체를 낮추어 보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p.s mp3의 낮은 음질로 인한 수준차이는 역시나 논의에는 어울리지 않을듯 싶습니다.
일반인이 128 또는 192이상의 음질을 구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리고 그정도는 구분해야된다는 생각 또한 위험한 것일테구요. | ||
핑크 2005-04-27 00:41 | ||
대체로 저는 helize님의 견해에 동감합니다.
저는 mp3에 대해 복합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중한 태클은 받아들입니다. 이 문제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라서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과 의견의 충돌이 가능할 것입니다.
제 생각을 거칠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는, 전 세계적으로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조치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것입니다. 즉 사유재산과 시장 논리가 너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죠.
둘째는, 현 음반 가격은 대체로 너무 높게 책정돼 있으며 유통사와 제작사의 이윤으로 돌아
가는 부분을 낮춰서 가격을 다운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mp3공유는 지나치다고 생각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뮤지션들을 격려하고 지원한다는 마음에서라도 음반을 구입해야 합니다.
넷째는, 음반을 구입해 듣는 것이 음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적었던 글이 있는데요, 음악은 대가를 지불하고 음반을 사서 재킷과 북클릿을 함께 보면서 들을 때만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80년대 중반까지 온갖 금지곡들로 인해 라이센스가 불가능한 음반들을 백판이나 수입상들을 통해 중고음반을 구입해 들을 때는 앨범 한 장을 들어도 정말 신경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남다른 대가를 치러야 했던 고가의 앨범들은 곡의 한 소절까지 기억이 나구요. 그런데 요즘처럼 음반 구하기가 쉬워진 시점에서는 그만큼의 집중력이 잘 안 생깁니다. 하물며 mp3는 듣고 잊어먹기 일쑤일테지요.
제 생각에는 음반의 가격을 좀 더 낮출 수 있다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주머니 사정을 좀 덜 걱정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mp3는 잠재적으로 음반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전에 청음해 볼 수 있는 순 기능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
루시엘 2005-04-27 09:25 | ||
helize님의 글을 보니 역시 그렇군요.
제 생각이 조금 짧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helize님과 핑크님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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