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th Blasphemy Review
Band | |
---|---|
Album | Seventh Blasphemy |
Type | Demo |
Released | 1990 |
Genres | Black Metal |
Length | 10:39 |
Album rating : 55 / 100
Votes : 2 (1 review)
Votes : 2 (1 review)
September 25, 2019
이 뻔뻔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17세의 소년, 당시에는 'Nosferatu'라는 처참한 가명을 쓰던 Nuclear Holocausto Vengeance는 (사실 Nuclear Holocausto Vengeance도 가명이지만 적어도 Nosferatu보다는 낫다.) The Last Slaughter라는 드러머, Demon이라는 베이시스트와 함께 (물론 이들도 이후 Sodomatic Slaughter, Demon Fornication으로 다시 가명을 '발전'시킨다.) 다시는 이 땅에 나와서는 안 될 똥덩어리를 녹음한다.
그 똥덩어리가 바로 1990년 02월 26일날 발매된 첫 데모 테잎 Seventh Blasphemy 이다.
이 기가막힌 결과물에 환호를 보낸 것은 실질적으로 그 음악을 담당한 이들 셋, 그리고 주변의 몇몇 정신나간 친구들 뿐이었고 그렇게 이들은 젊은 흑역사를 빠르게 땅에 묻어버렸다... 정도로 끝난다면 해피엔딩이겠으나 이들의 근자감은 본 데모를 넘어 몇 개를 더 싸지르는데까지 넘쳐흘렀다.
여기까지여도 아직 수습할 기운은 남았겠으나 불행히도 세상의 운을 다 써버린듯 한 불운한 독일의 한 골판지 상자만한 레이블이 그 근자감에 뿅가죽네~를 외쳤으니 그 레이블이 Turbo Music이고 공병팔아 모은 돈을 갖다바치며 만들어달라 한 것이 The Oath of Black Blood 이다. (그리고 크리스 모옌은 Blasphemy의 Fallen Angel Of Doom과 이 Beherit의 The Oath of Black Blood의 자켓을 그린 죄로 지금까지 30년 동안 흑백으로 염소만 그려대는 형벌을 받았다.)
*참고로 이 비운의 레이블 Turbo Music의 얼마되지 않는 환상적인 발매작들은 여기를 참고하라. (https://www.metal-archives.com/labels/Turbo_Music/1132#label_tabs_albums)
우리는 지금에 와서야 적어도 The Oath of Black Blood를 위시한 이후의 발매작들을 컬트로 칭송하고 진정한 때 묻지 않은 사악함으로 (물음표를 억지로 뒤로 감춰가며) 과대포장하고 있지만 Engram에 이어서 아쉬운 그 무엇인가의 느낌을 다들 가졌으리라 본다.
물론 음으로 양으로 재발매되어 2010년도에야 악취를 발산한 At the Devil's Studio 1990를 접한 이들은 재빠르게 그 똥을 부인하며 이들의 시작은 어찌되었건 The Oath of Black Blood부터라고 봐야한다고 외치겠지만 이 변반, 아니 변밴드의 역사를 되짚어보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Seventh Blasphemy를 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트루이다.
이쯤되면 도대체 이 11분도 안되는 데모에 뭔 말이 이리 많은가 싶을 것이다.
사실 일부러 장황하게 쓴 이유는 이들의 첫 데모는 도저히 건질만한 구석이 콩나물 대가리만큼도 없어서이다. 이들의 사운드 자체가 1990년도의 이전(2월 26일 발매이니 적어도 1989년도는 될 것이다.)에 완성되어 있다는 것 하나, 그리고 정말로 뭉개지고 먹먹해서 듣는이를 강제적으로 초집중 시키는 끝모를 억지흡입력이 둘, 이 두가지의 의미나 특성이 아니라면 정말이지 이 한숨나오는 똥덩어리란 무슨 말을 갖다붙이기에도 그 단어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게 한다.
하지만 어쩌랴, 방탄소년단에는 '아미'라는 팬클럽이 있듯이 이 변밴드 Beherit에도 Nuclear Holocausto Vengeance의 뻔뻔스러움을 사랑하는 팬들은 존재한다. (미립자 수준이지만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온전히 그들을 위해 이 첫 데모 재발매작은 존재가치에 의미가 실린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는 그런 미립자 중 하나이다.
이것은 똥이다. 하지만 먹어본 자만이 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그 똥은 굉장한 자양분을 가지고 있다.
그 똥덩어리가 바로 1990년 02월 26일날 발매된 첫 데모 테잎 Seventh Blasphemy 이다.
이 기가막힌 결과물에 환호를 보낸 것은 실질적으로 그 음악을 담당한 이들 셋, 그리고 주변의 몇몇 정신나간 친구들 뿐이었고 그렇게 이들은 젊은 흑역사를 빠르게 땅에 묻어버렸다... 정도로 끝난다면 해피엔딩이겠으나 이들의 근자감은 본 데모를 넘어 몇 개를 더 싸지르는데까지 넘쳐흘렀다.
여기까지여도 아직 수습할 기운은 남았겠으나 불행히도 세상의 운을 다 써버린듯 한 불운한 독일의 한 골판지 상자만한 레이블이 그 근자감에 뿅가죽네~를 외쳤으니 그 레이블이 Turbo Music이고 공병팔아 모은 돈을 갖다바치며 만들어달라 한 것이 The Oath of Black Blood 이다. (그리고 크리스 모옌은 Blasphemy의 Fallen Angel Of Doom과 이 Beherit의 The Oath of Black Blood의 자켓을 그린 죄로 지금까지 30년 동안 흑백으로 염소만 그려대는 형벌을 받았다.)
*참고로 이 비운의 레이블 Turbo Music의 얼마되지 않는 환상적인 발매작들은 여기를 참고하라. (https://www.metal-archives.com/labels/Turbo_Music/1132#label_tabs_albums)
우리는 지금에 와서야 적어도 The Oath of Black Blood를 위시한 이후의 발매작들을 컬트로 칭송하고 진정한 때 묻지 않은 사악함으로 (물음표를 억지로 뒤로 감춰가며) 과대포장하고 있지만 Engram에 이어서 아쉬운 그 무엇인가의 느낌을 다들 가졌으리라 본다.
물론 음으로 양으로 재발매되어 2010년도에야 악취를 발산한 At the Devil's Studio 1990를 접한 이들은 재빠르게 그 똥을 부인하며 이들의 시작은 어찌되었건 The Oath of Black Blood부터라고 봐야한다고 외치겠지만 이 변반, 아니 변밴드의 역사를 되짚어보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Seventh Blasphemy를 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트루이다.
이쯤되면 도대체 이 11분도 안되는 데모에 뭔 말이 이리 많은가 싶을 것이다.
사실 일부러 장황하게 쓴 이유는 이들의 첫 데모는 도저히 건질만한 구석이 콩나물 대가리만큼도 없어서이다. 이들의 사운드 자체가 1990년도의 이전(2월 26일 발매이니 적어도 1989년도는 될 것이다.)에 완성되어 있다는 것 하나, 그리고 정말로 뭉개지고 먹먹해서 듣는이를 강제적으로 초집중 시키는 끝모를 억지흡입력이 둘, 이 두가지의 의미나 특성이 아니라면 정말이지 이 한숨나오는 똥덩어리란 무슨 말을 갖다붙이기에도 그 단어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게 한다.
하지만 어쩌랴, 방탄소년단에는 '아미'라는 팬클럽이 있듯이 이 변밴드 Beherit에도 Nuclear Holocausto Vengeance의 뻔뻔스러움을 사랑하는 팬들은 존재한다. (미립자 수준이지만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온전히 그들을 위해 이 첫 데모 재발매작은 존재가치에 의미가 실린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는 그런 미립자 중 하나이다.
이것은 똥이다. 하지만 먹어본 자만이 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그 똥은 굉장한 자양분을 가지고 있다.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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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Intro - Invocation | 2:15 | - | 0 |
2. | Seventh blasphemy | 2:38 | - | 0 |
3. | Penetrator hammer | 0:57 | - | 0 |
4. | Ghost of death | 4:46 | - | 0 |
Line-up (members)
- Nosferatu: Guitars, growls
- Demon: Bass, roars
- The Last Slaughter: Drums
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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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Down the Moon Review (1993) | 95 | May 4, 2023 | 3 | ||||
▶ Seventh Blasphemy Review (1990) [Demo] | 70 | Sep 25, 2019 | 3 |
1
▶ Seventh Blasphemy Review (1990) [Demo]
똘복이 70/100
Sep 25, 2019 Likes : 3
이 뻔뻔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17세의 소년, 당시에는 'Nosferatu'라는 처참한 가명을 쓰던 Nuclear Holocausto Vengeance는 (사실 Nuclear Holocausto Vengeance도 가명이지만 적어도 Nosferatu보다는 낫다.) The Last Slaughter라는 드러머, Demon이라는 베이시스트와 함께 (물론 이들도 이후 Sodomatic Slaughter, Demon 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