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of Sorrow Review

Band	The Sins Of Thy Beloved
Album	Lake of Sorrow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98
Genres	Symphonic Gothic Metal, Doom Metal
Labels	Napalm Records
Length	54:46
Ranked	#46 for 1998 , #1,565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5 / 100

고딕 메탈 밴드를 그동안 여럿 들어왔지만, 개중에 가장 개성있는 밴드를 꼽으라고 하면 첫손가락에 꼽아야할 밴드로 The Sins Of Thy Beloved를 반드시 언급해야할 것이다. 이들의 데뷔 앨범 Lake of Sorrow가 다른 밴드들과 다를 것은 특별히 없어보인다. 퀄리티가 높기는 하지만, 통상적인 고딕 메탈의 테두리에서 이 앨범이 딱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우리가 고딕적인 정서를 논할 때 늘상 언급하는 것들, 처연함, 우울함, 고즈넉한 분위기 등 이 앨범이 고딕 메탈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이들을 가장 개정있는 밴드로 꼽는 이유는 바로 Pete Johansen의 존재다.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지만, 바이올리니스트가 이렇게 앨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의 비중은 이 앨범에서 너무나 커서 이 앨범이 거의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들릴 정도다. Pete Johansen의 바이올린이 앨범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면서 이 앨범은 그저 어느정도 잘 만든 고딕 메탈 앨범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 앨범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게 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일반적인 고딕 메탈의 공식에 부합하는 남자보컬의 그로울링과 서정적이고 처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여성보컬의 활약도 대단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The Sins Of Thy Beloved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으면서 평범한 밴드로 추락했다가 조용히 해체하여 밴드를 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