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spheme Review
February 20, 2015
80년대 Heavy Metal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필연적으로 대서양 연안의 두 국가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있다. 그당시 헤비 메탈씬은 영미권 밴드들을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두 국가에 우수한 역량의 밴드들이 몰려있는 실정이었다. 두 지역을 제외하고서 그나마 헤비 메탈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지역은 아마 독일일 것이다. 독일 역시 Scorpions를 위시하여 Kreator, Helloween, Running Wild 등 유수의 밴드들을 배출하여 영미권의 뒤를 이은 헤비 메탈의 집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독일의 이웃 국가인 프랑스에서 헤비 메탈은 그다지 기를 펴지 못했다. 근대 예술의 요람이나 다름없었던 프랑스에서 거칠고 투박한 헤비 메탈은 발 붙이기 힘들었던 것일까. 이 지역은 음악적인 유산이 유럽 어떤 지역보다도 풍성한 곳이지만, 80년대에 헤비 메탈씬은 거의 기를 펴지 못했다. 이곳에서 헤비 메탈이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은 90년대 이후부터다.
그렇다고 해서 프랑스에서 헤비 메탈이 아주 기를 못 핀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 역시 뛰어난 역량을 지닌 밴드는 여럿 있었다. 다만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선에서 그치고 말아서 그렇지, 들을 만한 밴드는 여럿 있다. 프랑스 메탈 밴드를 거론한다면, 역시 High Power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70년대에 감수성이 남달랐던 밴드 Uriah Heep 만큼이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뽑아냈던 이들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영미권의 명밴드들의 걸작들에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았을 것이다. 전형적인 NWOBHM과 흡사했던 Nightmare도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이들은 이웃들이었던 영국이나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프랑스 메탈씬을 지지하던 지주였다.
Blaspheme 역시 프랑스 메탈을 말할 때 거론되지 않을 수 없는 밴드일 것이다. 이들 역시 그저 듣기에는 Nightmare와 마찬가지인 정통 헤비 메탈 노선을 달리는 밴드 같다. 리드미컬한 리프와 멜로디 라인은 80년대 초기 영미권에서 유행하던 NWOBHM 그 자체나 다름없어 보인다. 하지만 잘 들어보면 청자는 아마도 기묘한 멜로디를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거친 메탈 사운드 안에 어딘가 예술적인 감수성 짙은 멜로디가 튀어나와 불협화음을 유도하는 것 같지만, 놀라울 정도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유려하게 들린다. Blaspheme는 처음 들을 때만해도 많고 많은, 그저 그런 80년대 메탈 밴드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이들의 셀프 타이틀 앨범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이 밴드도 High Power처럼 모국어로 전곡을 불렀다는 것이다. 이들이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면에서 무명에 가까운 것은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부른게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프랑스에서 헤비 메탈이 아주 기를 못 핀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 역시 뛰어난 역량을 지닌 밴드는 여럿 있었다. 다만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선에서 그치고 말아서 그렇지, 들을 만한 밴드는 여럿 있다. 프랑스 메탈 밴드를 거론한다면, 역시 High Power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70년대에 감수성이 남달랐던 밴드 Uriah Heep 만큼이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뽑아냈던 이들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영미권의 명밴드들의 걸작들에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았을 것이다. 전형적인 NWOBHM과 흡사했던 Nightmare도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이들은 이웃들이었던 영국이나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프랑스 메탈씬을 지지하던 지주였다.
Blaspheme 역시 프랑스 메탈을 말할 때 거론되지 않을 수 없는 밴드일 것이다. 이들 역시 그저 듣기에는 Nightmare와 마찬가지인 정통 헤비 메탈 노선을 달리는 밴드 같다. 리드미컬한 리프와 멜로디 라인은 80년대 초기 영미권에서 유행하던 NWOBHM 그 자체나 다름없어 보인다. 하지만 잘 들어보면 청자는 아마도 기묘한 멜로디를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거친 메탈 사운드 안에 어딘가 예술적인 감수성 짙은 멜로디가 튀어나와 불협화음을 유도하는 것 같지만, 놀라울 정도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유려하게 들린다. Blaspheme는 처음 들을 때만해도 많고 많은, 그저 그런 80년대 메탈 밴드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이들의 셀프 타이틀 앨범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이 밴드도 High Power처럼 모국어로 전곡을 불렀다는 것이다. 이들이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면에서 무명에 가까운 것은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부른게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Jack L'éventreur | 3:10 | - | 0 |
2. | Vengeance barbare | 4:36 | - | 0 |
3. | Enfer paradise | 4:34 | - | 0 |
4. | Sanctuaire | 3:32 | - | 0 |
5. | Jéhovah | 3:19 | - | 0 |
6. | Magie noire | 3:31 | - | 0 |
7. | L'an christ | 3:09 | - | 0 |
8. | Résurrection | 3:32 | - | 0 |
9. | Excalibur | 6:18 | - | 0 |
Line-up (members)
- Marc Ferry : Vocals
- Pierre Holzhaeuser : Guitar
- Philippe Guadignino : Bass
- Regis Martin : Drums
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85 | Jan 6, 2024 | 0 | |||||
Blasphemer Review (2017) | 90 | Nov 8, 2018 | 6 | ||||
▶ Blaspheme Review (1983) | 75 | Feb 20, 2015 | 0 | ||||
Blaspheme Review (1983) | 90 | Sep 21, 2014 | 2 |
1
Blaspheme Review (1983)
Execution 90/100
Sep 21, 2014 Likes : 2
신화, 영웅, 서사시 혹은 계몽주의에서 보인 인간에 대한 무한한 긍정을 바탕으로 하는 낭만주의적 감성은 인간을 더 큰 가능성과 긍정적 상상으로 이끌면서 제법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단연코 메탈에서는 이 헤비/파워메탈 쪽이 음악적 특징으로서 이러한 부분과 잘 맞아 떨...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