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s Review
February 11, 2015
데뷔 앨범 Turis Fratyr을 통해 Equilibrium은 가장 주목받는 메탈 밴드로 등극하였다. 그 이전에 데모 앨범 발표때부터 Equilibrium은 한몸에 기대를 받던 밴드였지만 데뷔 앨범Turis Fratyr는 신인 밴드에 지나지 않은 그들의 위치를 아주 높이 올려버렸다. 하지만, 높은 완성도를 지녔던 수작 Turis Fratyr는 밴드에게 있어서 최고점에 위치한 작품은 아니다. 이 앨범은 Equilibrium에게는 단지 지나쳐야 하는 계단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밴드를 주시하고 있던 메탈 팬들이 이러한 사실을 후속작 Sagas가 나오기 전까지 알 수 있을리는 없었다. Equilibrium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밴드에게 그저 소포모어 징크스만 없기를 바라고 있었다. Equilibrium은 그러한 기대에 보답할 심산이었는지 상당한 시간을 들여 Sagas를 완성했다. 그 결과 이 앨범의 발표로 이들을 기다리던 팬들은 Turis Fratyr가 처음 나왔을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Sagas는 좋은 의미에서 충격적인 역작이었다. Sagas는 전작의 노선을 그대로 잇고 있었다. 토속적인 연주와 비장한 선율, 질주하는 리프와 멜로디 라인의 매력은 쇠하기는커녕 더욱더 청자를 매료시킨다. 앨범에서는 단지 미니멀한 부분에서 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타이트한 연주의 밀도나 좀더 복잡해진 멜로디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어레인지 등 Equilibrium은 발전이 없는 듯 하지만, 3년여 동안 충실히 성장했다. 그러한 면모는 앨범의 전면에서 느낄 수 있다. 전작의 스피디한 느낌의 곡들이 지나치게 쉽게 질리는 면이 있었는데 반해, 본작에서는 적절한 완급을 통해 지루함을 감했다. 분명 Turis Fratyr는 수작이었지만, 어딘가 쉽게 질려서 오래 듣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결국 Sagas가 나옴으로 인해 이러한 사실들은 그저 과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본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들은 질주감이 살아있는 곡들보다 대곡들이다. Turis Fratyr에도 대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상이 옅은 편이었다. 그에비해 Sagas에서는 대곡들의 존재감이 대폭 살아났다. 곡의 수도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대단히 훌륭한 수준이다. 특히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Mana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밴드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 이곡은 Equilibrium의 작곡력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자에게 16분이라는 긴 호흡을 요구하는 곡이지만서도 이 곡은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북유럽 메탈 특유의 토속적이면서도 웅장한 감성과 팽팽한 긴장감 등 이 앨범은 Viking Metal 혹은 Folk Metal 계통의 명곡들이 가진 모든 최상의 가치들이 결집되어 있다. Sagas는 분명 좋은 작품이지만, 이 앨범의 가치를 그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바로 Mana라는 곡이다. 취향때문에 포크 메탈을 즐기지 않는 리스너라도 이 곡 만큼은 꼭 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만큼 Sagas는 좋은 의미에서 충격적인 역작이었다. Sagas는 전작의 노선을 그대로 잇고 있었다. 토속적인 연주와 비장한 선율, 질주하는 리프와 멜로디 라인의 매력은 쇠하기는커녕 더욱더 청자를 매료시킨다. 앨범에서는 단지 미니멀한 부분에서 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타이트한 연주의 밀도나 좀더 복잡해진 멜로디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어레인지 등 Equilibrium은 발전이 없는 듯 하지만, 3년여 동안 충실히 성장했다. 그러한 면모는 앨범의 전면에서 느낄 수 있다. 전작의 스피디한 느낌의 곡들이 지나치게 쉽게 질리는 면이 있었는데 반해, 본작에서는 적절한 완급을 통해 지루함을 감했다. 분명 Turis Fratyr는 수작이었지만, 어딘가 쉽게 질려서 오래 듣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결국 Sagas가 나옴으로 인해 이러한 사실들은 그저 과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본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들은 질주감이 살아있는 곡들보다 대곡들이다. Turis Fratyr에도 대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상이 옅은 편이었다. 그에비해 Sagas에서는 대곡들의 존재감이 대폭 살아났다. 곡의 수도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대단히 훌륭한 수준이다. 특히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Mana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밴드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 이곡은 Equilibrium의 작곡력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자에게 16분이라는 긴 호흡을 요구하는 곡이지만서도 이 곡은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북유럽 메탈 특유의 토속적이면서도 웅장한 감성과 팽팽한 긴장감 등 이 앨범은 Viking Metal 혹은 Folk Metal 계통의 명곡들이 가진 모든 최상의 가치들이 결집되어 있다. Sagas는 분명 좋은 작품이지만, 이 앨범의 가치를 그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바로 Mana라는 곡이다. 취향때문에 포크 메탈을 즐기지 않는 리스너라도 이 곡 만큼은 꼭 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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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Prolog auf Erden | 3:38 | 95 | 7 | Audio |
2. | Wurzelbert | 4:58 | 90 | 6 | |
3. | Blut im Auge | 4:44 | 94.4 | 9 | |
4. | Unbesiegt | 6:19 | 91.3 | 8 | Audio |
5. | Verrat | 6:04 | 94.2 | 6 | |
6. | Snüffel | 5:44 | 95.6 | 8 | Audio |
7. | Heimwärts | 2:32 | 87 | 5 | |
8. | Heiderauche | 2:31 | 83 | 5 | |
9. | Die Weide und der Fluß | 7:21 | 96.4 | 7 | Audio |
10. | Des Sängers Fluch | 8:03 | 86.7 | 6 | |
11. | Ruf in den Wind | 4:52 | 92.1 | 7 | |
12. | Dämmerung | 5:54 | 88.3 | 6 | |
13. | Mana | 16:21 | 98.9 | 9 | Audio |
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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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anrich 100/100
Apr 24, 2016 Likes : 2
Waldschrein 가사를 번역했다
숲의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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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을 형성했고 돌을 석공했어
3개의 성들을 지었지
맘에 안드는 왕은
신성한 내걸 불태웠어
그래서 세계여행갔지
바다와 내 심장은 얼어있어
골들은 모래위에 누워있고
그 위에 내 마음이 끓는듯해
넓은 초원에 가고
자유 노래 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