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10년 단위가 지나가며...
10년이라는 단위가 가지는 의미는 참으로 큰 것 같습니다.
10년 단위로 (80년대, 90년대) 시대가 나뉘면서 사람들은 그때 그 시절을 대표하는 음반, 뮤지션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2010년대에는 나름 발전한 음악들도 많았고, 뮤지션마다 참 개성이 강한 명작들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레코딩의 발전과 장르적으로 이전보다 깊이있는 음악을 추구하기 시작한게 2010년대 특징인것같더군요. 개인적으론 00년대를 주름잡던 방구석 똥블랙 씬의 사망선고 확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파워메탈계열은 장르가 고착화된지 오래라 더 나올게 있나? 망하려나?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좋은 앨범들이 나왔다는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메킹에서 1등을 차지한 2010년대 앨범을 년도별로 정리해본다면
2010년 - Alcest - Écailles de lune
처음 이 밴드를 접한게 첫 데모엘범과 첫 EP Le Secret이었는데, 리더가 몸담은 다른 멜로딕 블랙메탈밴드 Mortifera와 비슷한 느낌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얘들도 성장과 변화를 거듭 반복하더니 10년도 1등 자리를 먹었군요. 개인적으로는 똥블랙 출신이 이정도 위치까지 올라왔다는게 제일 신기했었습니다.
2011년 - Omnium Gatherum - New World Shadows
저도 참 즐겨들었던 앨범입니다. 바이하드에서 엄청나게 밀어주던 1집(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이후로 행보가 점점 이상해지면서 신보가 나오더라도 그냥 지나치는 팀이 되어버렸는데, 이 앨범은 평점이 너무너무 좋아서 뭔가 싶었습니다. 들어보니 아! 했지만요. 인섬니움과 더불어 이런 밝은 스타일의 멜로딕 데스메탈의 색깔을 완성해낸 2010년대 나름 걸출한 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2년 - Ne Obliviscaris - Portal of I
데모 한 장으로 나름 이쪽 바닥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던 유망주였는데, 정규가 나오자마자 엄청난 반응이...
2013년 - Anathema - Universal
Anathema는 개인적으로 고딕계열 취향이 아니라 많이 접해보지는 않은 밴든데, 꾸준히 좋은 음악으로 사람들한테 좋은 평을 얻는것 같더군요. 나중에 시간날때 들어봐야겠습니다.
2014년 - Behemoth - The Satanist
초기엔 똥블랙도 하고 나름 짬밥은 오래됐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2010년대에 들어서 모던 익스트림메탈쪽 사운드 메이킹과 작곡에 많은 영향을 끼친 밴드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듣고 있으면 부담스러울정도로 펑펑터지는 폭력적인 레코딩은 이양반들이 하는 음악 색깔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2015년 - Batushka - Litourgiya
장르에 끼친 영향은 두 가집니다.
1. 한물 간 블랙메탈도 이렇게 하면 먹힌다.
2. 협잡배 놈들한테 이용당하면 이렇게 피눈물을 쏫는다.
모쪼록 빨리 문제가 잘 해결되길 빕니다..최근 나온 앨범은 나름 또 호평이더군요
2016년 - Vektor - Terminal Redux
너무 좋은 앨범이었습니다만 팀이 깨져서 재시동거는데 문제가 많은게 아쉽더군요.
2017년 - Persefone - Aathma
아직 제대로 들어보진 않은 앨범이지만 많은 분들의 지지가 있다는건 그만큼 잘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8년 - Judas Priest - Firepower
참 대단합니다. 그 많은 세월동안 장르에 큰 족적을 남겼는데, 한참 세월이 흐른 18년도에도 이런 훌륭한 앨범을 들고 나온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2019년 - Turilli / Lione Rhapsody - Zero Gravity (Rebirth and Evolution)
흥행보증수표이지만, 팀이 뭐 이렇게 복잡하게 나뉘고 찢어지는지...꾸준히 좋은 앨범을 내는 참으로 대단한 팀인듯 싶습니다.
이외에도 제프 하네만, 앙드레 마토스, 워렐 데인같은 거물급 뮤지션들이 2010년대에 사망한건 참 안타까웠던 일입니다. 그 이외에도 2010년대 나름 큼직한 뉴스들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까먹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떤 뉴스가 2010년대 메탈씬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충격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10년 단위로 (80년대, 90년대) 시대가 나뉘면서 사람들은 그때 그 시절을 대표하는 음반, 뮤지션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2010년대에는 나름 발전한 음악들도 많았고, 뮤지션마다 참 개성이 강한 명작들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레코딩의 발전과 장르적으로 이전보다 깊이있는 음악을 추구하기 시작한게 2010년대 특징인것같더군요. 개인적으론 00년대를 주름잡던 방구석 똥블랙 씬의 사망선고 확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파워메탈계열은 장르가 고착화된지 오래라 더 나올게 있나? 망하려나?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좋은 앨범들이 나왔다는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메킹에서 1등을 차지한 2010년대 앨범을 년도별로 정리해본다면
2010년 - Alcest - Écailles de lune
처음 이 밴드를 접한게 첫 데모엘범과 첫 EP Le Secret이었는데, 리더가 몸담은 다른 멜로딕 블랙메탈밴드 Mortifera와 비슷한 느낌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얘들도 성장과 변화를 거듭 반복하더니 10년도 1등 자리를 먹었군요. 개인적으로는 똥블랙 출신이 이정도 위치까지 올라왔다는게 제일 신기했었습니다.
2011년 - Omnium Gatherum - New World Shadows
저도 참 즐겨들었던 앨범입니다. 바이하드에서 엄청나게 밀어주던 1집(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이후로 행보가 점점 이상해지면서 신보가 나오더라도 그냥 지나치는 팀이 되어버렸는데, 이 앨범은 평점이 너무너무 좋아서 뭔가 싶었습니다. 들어보니 아! 했지만요. 인섬니움과 더불어 이런 밝은 스타일의 멜로딕 데스메탈의 색깔을 완성해낸 2010년대 나름 걸출한 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2년 - Ne Obliviscaris - Portal of I
데모 한 장으로 나름 이쪽 바닥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던 유망주였는데, 정규가 나오자마자 엄청난 반응이...
2013년 - Anathema - Universal
Anathema는 개인적으로 고딕계열 취향이 아니라 많이 접해보지는 않은 밴든데, 꾸준히 좋은 음악으로 사람들한테 좋은 평을 얻는것 같더군요. 나중에 시간날때 들어봐야겠습니다.
2014년 - Behemoth - The Satanist
초기엔 똥블랙도 하고 나름 짬밥은 오래됐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2010년대에 들어서 모던 익스트림메탈쪽 사운드 메이킹과 작곡에 많은 영향을 끼친 밴드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듣고 있으면 부담스러울정도로 펑펑터지는 폭력적인 레코딩은 이양반들이 하는 음악 색깔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2015년 - Batushka - Litourgiya
장르에 끼친 영향은 두 가집니다.
1. 한물 간 블랙메탈도 이렇게 하면 먹힌다.
2. 협잡배 놈들한테 이용당하면 이렇게 피눈물을 쏫는다.
모쪼록 빨리 문제가 잘 해결되길 빕니다..최근 나온 앨범은 나름 또 호평이더군요
2016년 - Vektor - Terminal Redux
너무 좋은 앨범이었습니다만 팀이 깨져서 재시동거는데 문제가 많은게 아쉽더군요.
2017년 - Persefone - Aathma
아직 제대로 들어보진 않은 앨범이지만 많은 분들의 지지가 있다는건 그만큼 잘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8년 - Judas Priest - Firepower
참 대단합니다. 그 많은 세월동안 장르에 큰 족적을 남겼는데, 한참 세월이 흐른 18년도에도 이런 훌륭한 앨범을 들고 나온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2019년 - Turilli / Lione Rhapsody - Zero Gravity (Rebirth and Evolution)
흥행보증수표이지만, 팀이 뭐 이렇게 복잡하게 나뉘고 찢어지는지...꾸준히 좋은 앨범을 내는 참으로 대단한 팀인듯 싶습니다.
이외에도 제프 하네만, 앙드레 마토스, 워렐 데인같은 거물급 뮤지션들이 2010년대에 사망한건 참 안타까웠던 일입니다. 그 이외에도 2010년대 나름 큼직한 뉴스들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까먹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떤 뉴스가 2010년대 메탈씬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충격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아나나비야 2019-12-17 00:11 | ||
언급된 음반 외의 2010년대작 중 전 데스스펠 오메가 Paracletus가 가장 좋았어요 | ||
B1N4RYSUNSET 2019-12-17 03:02 | ||
2010년이라... 저에게 음악적으로 가장 큰 충격은 고스트의 등장이라고 할수있겠네요. 1집 opus eponymus가 처음 발표되었을때는 귀에 좀 들어오기는 했는데 크게 강렬한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아이언 메이든 공연을 보러가서 오프닝으로 나온 고스트의 퍼포먼스를 보고 바로 사랑에 빠졌죠. 그냥 밴드를 좋아하는 수준이 아닌 아이돌을 좋아하는 빠순이 정도? 그간 제가 들어왔던 음악이랑은 많이 달라서 저도 조금 신기합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운전하면서 듣기에 적절한 음악이라 더 빠져든것같습니다. 글램스러운 면도 있고, 블랙사바스같이 방탕을 부추기는 짖굳은 악마같은 이미지도 있고.. 그외에 mgla의 exercise in futility앨범도 좋았습니다. 오소독스한 블랙메탈도 감각적이고 섹시할수있다는걸 알았네요. 충격이었던건 저도 역시 마토스 형님의 부고...중 고등학교 시절 영웅들 중 하나여서 마음 한쪽에 특별하게 자리잡고 있는 형님인데 너무갑작스러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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