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딤무님 글 보고 떠오른 슬픈 추억
중딩 때 처음으로 여친을 사귀었습니다.
근데 그 여자애가... "동인녀"라고 아시죠? 그 암튼... 그런 쪽 애인데
단순히 취미 정도가 아니라 동네에서 그 분야 마스터라고 불리던 애였어요
애니 만화 엄청 좋아하고..
암튼 걔가 당시에 최유기랑 원피스 만화 좋아했는데
원피스의 상디? 걔를 엄청 멋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가 상디보다 잘 생겼지??" 라고 물었더니
대답은 안 하고 화를 내며 로우킥을 날리더군요.
당시엔 걍 웃고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2D한테 처발린 추억이 됐네요...
코스프레를 부탁해보시지 그러셨어요........ | ||
어 맞다 코믹월드 같은 곳도 저 협박해서 데리고 다니고 코스프레 같은 것도 했었어요.. | |||
그런 여인들이 메주 발효되듯이 경험치 쌓이면 소위 '폐녀자'라 불리는 존재로 전직을 하죠. 이 단계에 들어서면 흔히 말하는 BL에 심취하여 현실세계에 대한 감각이 사라지고 만화책 동인질에 몰두하게 됩니다. 예컨대 강백호가 서태웅이랑 붕가붕가하는 그런 류의 동인지에 미쳐 산다는 말이죠. ㅡㅡ 파괴력으로 치면 사이오닉파 12등급의 캐리건도 울고 갈 정도이니 되도록 인생 살면서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가까운 여형제가 그런 루트를 타고 있다면 몰매를 놓아서라도 갱생시켜야 할 것입니다. 피이쓰. | ||
성인이 되어서 만나니 갱생했더군요... 그리고 이미 소월랑님께서 말씀하신 단계를 중딩 때 다 거쳤습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제 심정을 아시겠습니까. | ||
세이버라는 만화케릭이 연예인들 다 바르고 여신순위 4위라져 ㅋㅋㅋ 2D에 꿀리다니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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