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Something Wild듣고 진짜 귀에 하나도 안꽂혔습니다. 시끄럽기는 더럽게 시끄러운데, 멜로디가 귀에 하나도 안들어오더라구요.

나중에 몇곡 좋아하는 곡이 생겨서 계속 듣다보니 느낀 거지만, 진짜 Something Wild 는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야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앨범입니다. 이 이후에 작품들이 한번만 들어도 귀에 팍 꽃히는 작품이 많았던 것이랑 대조적이죠.

다른 cob작품들하고 비교해봤을 때 굉장히 헤비하고 빠른 성향이 있는데다가, 아름다운 키보드 연주가 기타나 보컬에 많이 뭍혀버리는 성향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제가 듣기에는 오히려 Hatebreeder보다도 훌륭했습니다.

지금도 Something Wild가 맘에 안드신 분들은 한 번 다시 들어보세요.



PS: 아무리 그래도 일반판 마지막에 8번 트랙으로 넣은 얀네의 키보드 솔로는 작곡상태가 참 형편없더군요. 마치 일본 미연시 배경음악을 듣는 듯 했습니다.

제가 가진 버전은 뉴클리어 블라스트 디럭스 에디션인데 다행히 키보드 솔로가 짤렸습니다. 크하하하

 

rom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