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기님 글 보면서 느낀 여러가지...잡생각
전 메탈, 특히 익스트림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올해로 한 4년정도 밖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그 음악에서 아티스트가 무슨 주제의식을 담았는지, 어떤 생각을 표현하려고 애썼는지 느껴보려고 항상 애를 씁니다. 그리고 그런 무게있는 음악들을 들을려고 애쓰고 있구요.
근데 어제 이준기님 글과 제게 달아주신 리플에서 '나이가 들다보니' 라는 표현을 보니 생각나는 분이 있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기타학원에 다닐때 그당시 한 30대 중반정도 되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도 비슷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예전엔 과격한 음악만 골라 들었는데 요즘엔 나이가 들어서인지 메탈쪽은 솔직히 별로구 락중에서도 듣기 편한게 좋더라.' 라고요.
그때나 지금, 제 느낌은 이렇습니다.
1. 익스트림이 그렇게 지속성(?)이 짧을까..
2. 지금 나름대로 큰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모든것이 몇년만 지나면 헛된것일까..(다소 극단적이죠?)
현재 정말 진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집에 음악실을 만드는 겁니다. 그것도 좀 외곽지역에서 남눈치안보고 마음껏 할수있게...(사회생활을 안하겠다는 말이아닙니다;;적어도 집에서만큼은...) 정말 이상적인 음악실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메탈뿐만이 아니라 제가 선호하는 음악장르들이 모두 공존하는...현실의 제약이 엄청날거 같기도 합니다만, 그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공부 정말 열심히했고 이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대학교에 가게 됩니다. (지금 공부안하고 뭐하냐 라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ㅡㅡㅋ)
근데 점점 현실이 느껴진달까요...점점 그 꿈과 멀어지는 게 느껴지네요;; 위에서 언급한 제인생에서 점점 사라질 운명이 될수도 있는 메탈에 대한 열정이라든지... 그리고 제약을 최소화 하기위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점점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ㅜㅜ 결과가 좋던 나쁘던 대학에 가서 대학 생활을 하고//생계는 물론이고 노후다 뭐다 해서 계속 돈을 버는데 정신 팔려 살아가야 하는게 현재 자본주의 사회 아니겠습니까?? 혹시 돈을 벌어서 그런 제가 생각한 음악실을 꾸며도 단지 꾸미는데 그치고 말것같은 불안감도 들구요.. 꼭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고ㅡ.ㅡ;;
오늘 학교선생님께서 이런말씀 하셨어요. '나중에 대학가서도 철들지마. 철든다는건 알아서 슬슬 잘 긴다는거잖아. 인문학도는 그래선 안되는거야.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앎과 행동을 일치시키면서 사는것, 그것이 지식인의 임무야.' 대충 이런 뜻이었습니다. 그 선생님이 강조하신것과는 좀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저도 현실이 어떻든 나름대로의 인생을 설계해나가고 싶습니다. 이것도 젊은 피의 부질없는 욕구일 뿐일까요..... 언젠간 현실에 동화(同化)되어 그냥 무수히 많은 '일반인'중에 한명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쓰다보니 길게 됬네요. 이상한곳으로 빠진거같은 느낌도들고요 ㅎㅎ 보나마나 두서도 없이 진행도 매끄럽지 못한글이지만 그래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꿈이 좌절되는게 운명이라 치더라도 댓글 다실때도 희망적인 내용으로 부탁드릴께요 ㅎㅎㅎ 아직까진 희망을 품는게 바람직한거 같네요.
근데 어제 이준기님 글과 제게 달아주신 리플에서 '나이가 들다보니' 라는 표현을 보니 생각나는 분이 있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기타학원에 다닐때 그당시 한 30대 중반정도 되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도 비슷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예전엔 과격한 음악만 골라 들었는데 요즘엔 나이가 들어서인지 메탈쪽은 솔직히 별로구 락중에서도 듣기 편한게 좋더라.' 라고요.
그때나 지금, 제 느낌은 이렇습니다.
1. 익스트림이 그렇게 지속성(?)이 짧을까..
2. 지금 나름대로 큰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모든것이 몇년만 지나면 헛된것일까..(다소 극단적이죠?)
현재 정말 진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집에 음악실을 만드는 겁니다. 그것도 좀 외곽지역에서 남눈치안보고 마음껏 할수있게...(사회생활을 안하겠다는 말이아닙니다;;적어도 집에서만큼은...) 정말 이상적인 음악실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메탈뿐만이 아니라 제가 선호하는 음악장르들이 모두 공존하는...현실의 제약이 엄청날거 같기도 합니다만, 그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공부 정말 열심히했고 이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대학교에 가게 됩니다. (지금 공부안하고 뭐하냐 라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ㅡㅡㅋ)
근데 점점 현실이 느껴진달까요...점점 그 꿈과 멀어지는 게 느껴지네요;; 위에서 언급한 제인생에서 점점 사라질 운명이 될수도 있는 메탈에 대한 열정이라든지... 그리고 제약을 최소화 하기위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점점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ㅜㅜ 결과가 좋던 나쁘던 대학에 가서 대학 생활을 하고//생계는 물론이고 노후다 뭐다 해서 계속 돈을 버는데 정신 팔려 살아가야 하는게 현재 자본주의 사회 아니겠습니까?? 혹시 돈을 벌어서 그런 제가 생각한 음악실을 꾸며도 단지 꾸미는데 그치고 말것같은 불안감도 들구요.. 꼭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고ㅡ.ㅡ;;
오늘 학교선생님께서 이런말씀 하셨어요. '나중에 대학가서도 철들지마. 철든다는건 알아서 슬슬 잘 긴다는거잖아. 인문학도는 그래선 안되는거야.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앎과 행동을 일치시키면서 사는것, 그것이 지식인의 임무야.' 대충 이런 뜻이었습니다. 그 선생님이 강조하신것과는 좀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저도 현실이 어떻든 나름대로의 인생을 설계해나가고 싶습니다. 이것도 젊은 피의 부질없는 욕구일 뿐일까요..... 언젠간 현실에 동화(同化)되어 그냥 무수히 많은 '일반인'중에 한명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쓰다보니 길게 됬네요. 이상한곳으로 빠진거같은 느낌도들고요 ㅎㅎ 보나마나 두서도 없이 진행도 매끄럽지 못한글이지만 그래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꿈이 좌절되는게 운명이라 치더라도 댓글 다실때도 희망적인 내용으로 부탁드릴께요 ㅎㅎㅎ 아직까진 희망을 품는게 바람직한거 같네요.
글쎄요? 제가 뵌 분들은... 블랙메탈 골수분자분들은 몇년을 들으시든 쭉 블랙메탈만 파시고~ 데쓰메탈 골수분자분들은~ 뚝심있게 계속 데쓰메탈만 파시던데요~~~ 익스트림 지속성은.. 뭔가 애정차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 ||
음.. 제가 요즘 여러가지 클래식, 가곡 , 째즈 , 가요까지 여러 음악을 접하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헤비메탈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음악을 듣고 편한음악을 많이 듣게 된다는것이.. 음악듣는 분야가 넓어지는것일뿐 메탈이나 열정이나 지속성이 짧아질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 뭐 나중에 어떻게 되든 어떻습니까? 그냥 음악감상 즐겁게 하면 그게 즐거운거지요..:) | ||
식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전 두루두루 듣는편있데 블랙이 심히 땡길때가 있다가 데쓰가(주로 멜데쓰긴 합니다만;)땡길때가 있고 뭐 그렇더군요. 나이 먹는것 보단 나이를 먹게 되다보면 현실을 점점 더 실감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 ||
사라질 운명이 될 메탈에 대한 열정이라니요. 로니제임스디오 같은 사람은 60살도 넘었는데 여전히 열정적인 라이브를 하고 있죠. 주다스 팬들도 어떤글보니까 50이 넘어도 여전히 공연장에 온다던데. 제 생각엔 마음에 계속 젊음을 담고 있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빡센걸 듣다보니 부드러운 걸 찾게된다는건 누구나 다 그런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메탈을 싫어하게 된다는게 아니구요. 예를들어 매일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한가지만 계속 먹다 보면 좀 다른 종류의 음식을 먹고 싶은게 당연한 것처럼. | ||
그리고 저도 학생이지만 공부하면 모든게 해결될겁니다. 솔직히 알바 몇번 해보니까 정말 나중에 커서도 이런 일이나 하면서 살아간다면 정말 비참할 것 같더군요. 그런 상황에서는 음악이고 낭만이고 열정이고 그딴거 없이 죽은 인생을 살아갈겁니다. 그걸 막을 수 있는게 공부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저는 대체 뭔지..;;ㅋ 입만 살았나..? 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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