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나라에서 중고음반 거래 했는데 박스 안에 있던 손편지


다른 분의 추억이 이렇게나 가득한 음반을 받게 되어 구매자로서도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편지와 함께 잘 보관하고 들어야겠네요.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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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8천원짜리 지구레코드 음반으로도 뿌듯했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한편으론 판매자가 이제는 메탈을 듣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에 좀 씁쓸하기도 하네요~ | ||
지구레코드 종로 세일음향가서 사면 6800에 살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인쇄상태가 으악 수준이라 수입원판이랑 비교시에 좀 서글펐습니다. 그래도 지구-로드러너 덕분에 수입음반 한장가격에 2-3장 살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메탈에 목말라있던 시기라 .. | |||
종로 세일음향 음미사 씨디뱅크 정말 노다지였죠 수입 멜스매부터 블랙쪽도요 그리고 홍대 신촌 이대쪽 중고음반매장들 가면 지구반 라센은 장당3천선에 수입은 5ㅡ6천선에 팔아 늘 싹슬이 해오곤 했죠 다 추억이네요 | |||
의료기기 판매점들 옆의 음미사, 씨디뱅크... 노다지인데 97~98년 IMF때는 정말 비싸게 주고 사야 했습니다. 엉엉 그나마 해머하트 사무실이 좀 더 쌌었네요... 아...아련한.. | |||
해머하트 라센시디들 많이 샀었는데 해외에서도 레어아이템으로 취급되서 해외있을때 팔기도하고 여기 메킹마켓 게시판에서도 몇장 팔았었네요 현재는 대충 보니까 해머하트반이 라크리모사 엘로디아 카세트 테이프 하나 찾았네요 | |||
무슨 음반인지 궁금합니다. 저분은 근성이 부족합니다. 시디를 서랍에 넣다니요! 서랍은 이미 차고 넘치고 시디장은 시디를 너무 많이 꼽아서 뒤가 터져버리고 옷장은 옷대신 시디박스가 가득차야 합니다! 이상 비가와서 미친 자의 흑흑.... | ||
그루브님 덕분에 언제나 저의 부족함을 느끼며 다시 타오르게 되기는...재만 남았어요 ㅠㅠ 내 지갑은... 단 한 번도 돈이 한 두장이라도 채워진 적이 없습니다. ㅜㅜ | |||
불사조는 재에서 부활합니다! 으아아아! | |||
앨범에 대한 애정이 보이네요!!전 저런애정이 없는거 같아요 집에 앨범정리는 커녕 방바닥에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는 ㅋㅋ | ||
상당히 애틋하기도 하고 감사했습니다. 참 반성하게도 되네요. | |||
손편지를 보니 처음 앨범 샀던 때가 떠오르네요. 왠지 찡해집니다ㅠ | ||
부클릿과 cd 사이에 잘 접어 넣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날 듯 합니다. | |||
아~ 손편지 참 정겹네요~ 글 쓴 이의 음반에 대한 애정도 엿보이고 이래저래 좋은 득템 하신듯 합니다!^^ | ||
네, 저 편지까지 그대로 cd에 넣어뒀습니다. 10년, 20년 후에도 저 편지를 읽어보면 음악을 신나게, 그리고 힘들게 듣던 그 초심으로 되돌아 갈 것 같아요. | |||
저 손편지를 보니 저도 용돈 한푼 두푼 모아 레코드가게로 달려가서 겨우 한장씩 사모으던 때가 기억나네요.. 그때는 정말 음반 개봉하고 첫 플레이 하는 즐거움이 무진장 컸죠 지금은 무던해져서요.. 좋은 거래하신듯요^^ | ||
여러가지로 옛 생각도 나고 어떤 부분에서는 반성을 하게도 되고... 참 저 편지 하나가 가슴을 울리는 하루였습니다. | |||
훈훈하네요. 저는 미국으로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시디들을 급한대로 친구에게 주고 왔는데 음악애호가가 아니어서 그 음반들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할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때가 가끔 있습니다. | ||
아 그건 참 아쉽지요...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나눔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 |||
무언가 희비가 교차하는 내용입니다. 실은 요즘 앨범구입에 대한 회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당분간은 구입을 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
그런 부분도 저도 많이 생각이 듭니다. 아직 못 듣는고 있는게 기백장입니다. 1주일에 1개를 들어도 10년을 들을 양이 그냥 쌓여만 있네요... 무언가 잘못되었죠.. 그러면서도 과거의 명반들을 자꾸 꺼내서 듣고 챙깁니다.. | |||
장식장만 채우기위한 장식품이 될까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죠. 지구상 모든 메탈헤드들의 딜레마일겁니다. | |||
메이햄이랑 칼카스인가요? 글씨가 알아보기 힘들긴 한데 저런 편지를 받으면 더 애정이 생기고 너무 감격스러울 것 같네요 | ||
네 메이헴, 카르카스입니다. 정말 뭉클했습니다... | |||
훈훈한 글이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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