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를 할려면 이정돈 해야죠 시리즈 No. 2 MEGADETH - Anarchy In The U.K. (Sex Pistols)

결국 초기작을 많이 듣게 되나봐요.

메가데스 1~5집 까지는 그냥 고개 조아립니다.

저는 1~6집 까지 메가데스 전성기로 보고있습니다. 6집은 비록 스피드는 많이 거세됐지만 아주 유려한 멜로디라인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그 다음작인 크립틱 라이팅은 개별곡들은 좋은데 앨범 전체의 유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크립틱 라이팅은 너무 마일드하게 갔다고 봅니다. 메탈릭한 곡들도 있지만 대부분 유순합니다. 프로듀서인 댄 허프의 입김도 크다고 봅니다.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프로듀서인 댄 허프가 원래 컨츄리, CCM쪽에서도 일했는데, 그 댄 허프의 마수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게 리스크였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크가 그냥 일반적인 팝, 록음악으로서는 감각이 있는데, 그 음악을 한게 Rust In Peace를 연주했던 메가데스였기 때문에 팬들의 배신감이 정말 어마어마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메가데스가 왜 막스 노먼을 등졌나... 그게 의문이네요... 시대의 조류를 탄것일까요 아니면 상업적 압박이었을까요? 메가데스 정도면 앞뒤 안보고 그냥 독고다이로 나갔어도 될것을..

저도 메가데스식의 프로듀싱의 정점이 5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저음부를 약간 비워놓으면서 그 자리를 엘렙슨의 베이스로 채워넣는... Symphony of Destruction의 기타리프 밑에서 질겅질겅거리는 베이스의 그루브를 배치한 막스 노먼의 5집 프로듀싱은 정말 천재적이었다고 생각되고, 중저음부를 채워넣은 6집의 프로듀싱도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간만에 메가데스에 대해서 정말 깊게 말이 잘통하는 분을 만나서 즐겁네요...

반면에 크립팅 라이팅에서는 무게감이 있어야할 메탈 킬러트랙들 She-Wolf나 Vortex같은 트랙들이 너무 얕게 소리나도록 프로듀싱되어서 댄 허프를 결코 좋아할 수가 없네요...

결국 그룹 셀프 프로듀싱이 대안이네요. 짬도 있는 그룹이 왜 외부 프로듀서 불러서 쓸데없는 지출을.. 질책하기 전에 이때 당시 메가데스 작곡 방식도 문제가 있었다 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머스테인이 6집 이후 그룹 정체성과 반할 정도로 너무 과도하게 팝적으로 나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