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CENE RITUAL Vol 28 공연 후기
사실 가는데 혼자 공연을 본다는게 좀 두렵기도 해서 망설였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못 볼 것 같아서 다녀왔네요.
5시 공연인줄 알고 4시 30분에 도착했는데, 공연 시간이 18시더군요
그래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을 했습니다.
공연 순서는 Fastkill-Shady Glimpse-Terror Squad-Youthquake-Dirty Thirty
이런 순으로 공연이 시작 되더군요.
첫번 째 Fastkill
사실 이들은 오프닝이라는 핸디캡이 좀 있어서 관중 장악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단 한 곡으로 관중 뿐만 아니라 무대까지 장악을 하더군요. 더군다나 패스트킬의 종특인 무멘트는 정말이지 압권이었습니다. 쉬지 않고 자기들의 곡만을 부르는 능력 또한 대단하더군요. 딱 한 번 멘트를 했는데, 그게 Terror Squad 보컬과 같이 노래를 부른다라고 말만하고 바로 노래를 부르더군요. 스래쉬 속성을 정확하게 알고 딱 거기에 맞게 움직였습니다.
두번 째 Shady Glimpse
뭐랄까
음악은 전반적으로 모던 스래쉬 계열인데, 그보다는 좀 듣기 편한 사운드였습니다. 원기타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적인 공간감은 없더군요. 전체적으로 무게감은 떨어졌지만, 관객 호응도는 좋았습니다. 그들의 앨범도 샀는데 사인은 못받았군요 그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
세번 째 Terror Squad
이 공연에서 가장 열광적이고 폭발적인 공연을 보여준 밴드라고 보네요.
보컬의 관중석 난입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모든 관중들과 같이 노래를 부르고 코러스 부분을 열창하게 만들거나 모슁존을 상당히 열광적으로 반응을 하더군요. 더 대단한 건 밴드 스스로가 관중과 같이 호흡하는 것을 상당히 즐겼다는 겁니다. 무대위에서 뿐만 아니라 무대 밑에서도 모슁존에 가운데서 당당히 노래 하면서 관중 호흡을 즐기더군요. 가장 파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아니었나 싶네요.
네번 째 Youthquake
연주력부분에서는 가장 으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게감어린 사운드가 최고였고 말이죠. terror squad 공연 후 많은 관중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사운드를 들려주더군요 전체적인 스래쉬 사운드 모토로 헤비니스를 더한 사운드였는데 스래쉬의 기본적인 사운드 고수하면서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더군요. 무대 포스는 가장 멋있었고 말이죠. 이들덕에 저도 머리 좀 흔들었네요.
ㅁ
마지막 Dirty Thirty
사실 이 공연 중 헤드라이너인데, 가장 실망스럽더군요. 메탈리카 후기작 카피라고 할 정도로 메탈리카의 그것과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밴드의 독창성은 좀 그랬고 전반적으로 무게감이라던가 스래쉬 사운드라기보다는 좀 더 메탈리카적인 부분이 강했네요.
공연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Fastkill Jiro(기타리스트)와 인사를 나누었구요
Fastkill 3집 앨범을 보여주니 고맙다고 하더군요. 카즈(드럼)도 만나고 싶었는데 못만났습니다. 사실 카즈가 저를 보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Jiro가 카즈를 찾았지만 자리에는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메일 한 번 보내야 겠어요
그리고 킹스-이블의 대장이신 마사미치 야마다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그리고 드머러인 이소구로 유이치도 보였고 말이죠. 사실 말이나 걸어볼까하다가 워낙에 포스 강해서 그냥 참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공연장과 일본 공연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네요.
일본 공연장에서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와서 음악을 즐기더군요. 50대 메탈러 부부가 와서 공연을 보더군요. 그것도 펜스 가장 앞에서 서서 쉬지 않고 밴드와 호흡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 옷차림의 여성들도 보이고 메탈러의 모습을 한 여성도 보였고 말이죠.
그리고 이 관중들이 광폭해지는 곳은 관중석 뿐이지 밖에서는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한국인이라고 하니 다들 좋아하더군요. 한국에 자주 놀러 갔었다라고 한 사람들도 있었고 말이죠.
그리고 재미있는 건 공연장에서 음료를 파는 게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맥주나 다른 술을 팔고 미성년자일 경우, 공연 비용에서 그 부분을 삭제를 하더군요. 그리고 친절하게 한국이라고 말을 하니 영어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입장을 할 때 기본 2500엔이지만 밴드 지명할 때마다 비용을 달라 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Fastkill을 보러 왔다고 하니 3,400엔 정도 하더군요.
일본 관객들은 메탈공연에서도 박수나 치겠지라고 하는 편견은 버렸으면 합니다. 한국만큼이나 열광적으로 밴드를 지지하고 엄청난 관중 호응도를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한국 공연장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모슁존에서 사람들에게 민폐를 주는 행동이 좀 있기는 하던데, 여기는 철저하게 민폐주는 행동을 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기 위주로 움직여서 괜찮았습니다. 모슁존에서 다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걸 봐서 여기도 그럴 줄 알았는데, 키 작은 여성분이 쓰러지니 다들 돌다가 멈추고 여성분을 일으켜 주면서 존형성을 멈추더군요. 안전을 우선시하는 부분이라 괜찮았어요.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공연 보는 문화는 정말이지 괜찮았습니다.
정말 괜찮았습니다.
특히 공연장 사운드는 정말이니 너무나 훌륭했어요. 하울링이나 사운드적인 문제는 전혀 없이 밴드가 공연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운드를 만들어주더군요.. 공연 보는 도중 내내 하울링 한 번 못들었고, 밴드 튜닝중에도 전혀 문제 없이 공연을 진행하더군요. 너무나 부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사운드가 뭉게지지 않고 스튜디오 사운드를 최대한 보장한 부분은 정말이지 대단하더군요. 일본에서 공연하는 맛은 정말 나겠더군요. 그리고 양 사이드에 모니터도 있어서 밴드의 모습을 좀 더 상세하게 보여주기도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만약 다음에 일본에 다시 출장을 오면 다시 공연장을 찾고 싶어지네요.
정말 좋았습니다. 일본 가시는 분들은 꼭 일본 공연 정보와 라이브 클럽 위치를 파악하세요 ㅋ
마지막은 Fastkill 공연 모습
아노마 2012-09-17 18:21 | ||
으오 역시 데드님 대단하십니더 ㄷㄷ | ||
callrain 2012-09-17 20:58 | ||
알찬 후기 잘 읽었습니다!!! 부럽네욤 ;ㅁ; | ||
Allen 2012-09-18 12:36 | ||
패스트킬 보컬 라이브는 어떤지 정말 궁금하네요 ㅠㅠ 맴버들 만나게 되면 한국 좀 와달라고 부탁 좀 ㅎㅎ | ||
The DEAD 2012-09-18 15:56 | |||
부르는 곳이 있어야 옵니다. 전에 페이스북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불러만 주면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다. 우리도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라고 했어요.카즈나 지로 역시 한국 공연을 상당히 하고 싶어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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