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ament+Exodus+Death Angel 헬싱키 공연 후기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스래쉬의 세 거장 밴드들의 합동 유럽 투어 The Bay Strikes Back 중 10일 월요일에 있었던 헬싱키 공연 후기입니다.
가장 먼저 Death Angel의 공연이 있었고, 1집 The Ultra-Violence부터 신작 Humanicide를 아우르며 총 여덟 곡을 멋지게 소화해냈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원년 멤버 Rob Cavestany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던 베이시스트 Damien Sisson를 비롯해 다들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보컬 Mark Osegueda의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였습니다.
우선 과장 없이 스튜디오 음원 이상의 기량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라이브 실력에 놀랐고, 무대를 휘어잡는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무대 세팅 변경 이후 이번에는 Exodus의 차례였습니다. Exodus 역시 클래식인 1집 Bonded by Blood부터 가장 최근의 Blood In, Blood Out에 이르는 아홉 곡으로 이루어진 짧지만 강렬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Bonded by Blood와 같은 고전적인 명곡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들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Deathamphetamine을 볼 수 있었던 것 역시 영광이었네요.
앞선 Death Angel과 마찬가지로 다들 훌륭한 공연을 펼쳤고, Gary Holt의 시크하면서도 멋진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Testament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들 역시 데뷔작 The Legacy부터 곧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신보 Titans of Creation의 수록곡 Night of the Witch에 달하는 열두 곡의 알찬 셋리트스를 선보였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여전한 저력을 보여준 Chuck Billy와 Alex Skolnick과 Eric Peterson의 트윈 기타 쌍두마차, 맨발 투혼을 보여준 Steve DiGiorgio에 명불허전이었던 '원자 시계' Gene Hoglan 모두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The Gathering의 수록곡이 빠진 건 아쉬웠지만, Practice What You Preach, Over the Wall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눈길을 끌었던 신곡 Night of the Witch의 스크리밍 파트는 Chuck Billy가 아니라 Eric Peterson의 보컬이었다는 점이네요. 사실 Eric Peterson은 자신이 주도하여 만든 Dragonlord라는 심포닉 블랙 밴드에서 메인 보컬 또한 맡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갑작스러운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세 밴드 정말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30년도 훌쩍 지난 세월의 관록이 느껴지면서도, 여전히 충만한 에너지를 뿜어냈던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요일에는 Insomnium 공연 보러갑니다.
가장 먼저 Death Angel의 공연이 있었고, 1집 The Ultra-Violence부터 신작 Humanicide를 아우르며 총 여덟 곡을 멋지게 소화해냈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원년 멤버 Rob Cavestany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던 베이시스트 Damien Sisson를 비롯해 다들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보컬 Mark Osegueda의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였습니다.
우선 과장 없이 스튜디오 음원 이상의 기량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라이브 실력에 놀랐고, 무대를 휘어잡는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무대 세팅 변경 이후 이번에는 Exodus의 차례였습니다. Exodus 역시 클래식인 1집 Bonded by Blood부터 가장 최근의 Blood In, Blood Out에 이르는 아홉 곡으로 이루어진 짧지만 강렬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Bonded by Blood와 같은 고전적인 명곡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들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Deathamphetamine을 볼 수 있었던 것 역시 영광이었네요.
앞선 Death Angel과 마찬가지로 다들 훌륭한 공연을 펼쳤고, Gary Holt의 시크하면서도 멋진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Testament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들 역시 데뷔작 The Legacy부터 곧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신보 Titans of Creation의 수록곡 Night of the Witch에 달하는 열두 곡의 알찬 셋리트스를 선보였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여전한 저력을 보여준 Chuck Billy와 Alex Skolnick과 Eric Peterson의 트윈 기타 쌍두마차, 맨발 투혼을 보여준 Steve DiGiorgio에 명불허전이었던 '원자 시계' Gene Hoglan 모두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The Gathering의 수록곡이 빠진 건 아쉬웠지만, Practice What You Preach, Over the Wall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눈길을 끌었던 신곡 Night of the Witch의 스크리밍 파트는 Chuck Billy가 아니라 Eric Peterson의 보컬이었다는 점이네요. 사실 Eric Peterson은 자신이 주도하여 만든 Dragonlord라는 심포닉 블랙 밴드에서 메인 보컬 또한 맡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갑작스러운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세 밴드 정말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30년도 훌쩍 지난 세월의 관록이 느껴지면서도, 여전히 충만한 에너지를 뿜어냈던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요일에는 Insomnium 공연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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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nRolf 2020-02-14 09:06 | ||
척 빌리 보고싶네요. 60이 다 됐음에도 아직 쩌렁쩌렁한 목소리 듣고 싶어요. 부럽습니다. 알렉스 스콜닉의 기타연주도 듣고싶구요. | ||
MMSA 2020-02-15 17:29 | |||
스콜닉 형님 실력이 독보적이었네요~ 테크닉뿐 아니라 멜로딕함까지 더해져서 솔로 하나하나가 주옥같았습니다. | |||
Rock'nRolf 2020-02-15 18:34 | |||
스콜닉의 재즈연주를 정말 선호하는 1인입니다.^-^ | |||
Kahuna 2020-02-14 14:28 | ||
글 잘 봤습니다 ㅎㅎ 다 보고 싶지만 그 중 데스앤젤 공연 정말 궁금하네요. 신보가 데뷔작만큼이나 뛰어나다고 생각돼서요. 글을 읽다가보니 의아한게 스래쉬 쪽에서 네임밸류가 꽤 되는 세 밴드의 합동 공연이 약속된 메탈의 땅이라는 나라의 수도에서 열렸는데 생각보다 공연장의 규모가 작아보여 놀랐습니다. 핀란드 내에서도 스래시메탈은 1티어 아니면 저 정도인건지... | ||
MMSA 2020-02-15 17:30 | |||
공연장 규모는 약 1500명 수용 가능한 곳이었고 표는 매진되었습니다. 그리고 핀란드의 경우는 다른 도시에서도 한 번 더 공연을 했었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큰 공연장을 선택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 |||
Kahuna 2020-02-15 17:52 | |||
1500명이면 공연장이 작다고 할 게 아니네요. 거기다가 공연이 1회가 아니군요. 단단히 잘못 짚었네요 ㅎㅎ;; | |||
B1N4RYSUNSET 2020-02-14 17:17 | ||
오 라인업 좋네요. 박진감 넘치는 스래시의 항연 부럽습니다. | ||
MMSA 2020-02-15 17:31 | |||
이렇게 세 밴드가 합동 투어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 |||
또니지 2020-02-14 20:34 | ||
꿈의 라인업이네요~ 데쓰앤젤 1집은 최애 앨범 중 하나인데요 엑소더스와 테스타먼트 역시 좋아하구요 근데, Kahuna 님 얘기처럼 저도 라이브클럽이 헬싱키라는 도시에 비해 좀 작아 보이네요 유럽 소도시 클럽 공연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더 가까이에서 더 잘 느낄 수 있으셨을테니 암튼 무척 부럽습니다~~~ | ||
MMSA 2020-02-15 17:33 | |||
Kahuna님 답글에 적은것처럼 핀란드에서는 다른 도시에서도 공연을 해서 일부러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니 저로서는 더 좋았네요ㅎㅎ | |||
좌슬우아 2020-02-16 01:31 | ||
와 헬싱키에서 광란의 스래쉬 밤이었겠군요 | ||
MMSA 2020-02-16 19:12 | |||
네 신나게 놀다 왔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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