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hes in the Murk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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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Writhes in the Murk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12, 2014 |
Genres | Black Metal, Death Metal |
Labels | Debemur Morti Productions |
Length | 59:23 |
Ranked | #97 for 2014 , #3,380 all-time |
Album rating : 88.3 / 100
Votes : 6 (1 review)
Votes : 6 (1 review)
December 30, 2019
Matron Thorn... 이 사람의 음악적 재능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이 Ævangelist를 논하기 전에 이 뮤지션이 몸 담고 있는, 그리고 몸을 담았던 수 많은 밴드 중 딱 네개를 꼽아보자.
Benighted in Sodom, Præternatura, Bethlehem, Leviathan.
때려부수고 폭발하는 사운드보다 그 심연을 알 수 없는 어둠, 침잠해가는 사운드, 그리고 괴기할 정도의 공간감(void)을 사운드로 표출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이 Ævangelist의 Writhes in the Murk는 그러한 그의 특성이 완벽할 정도로 잘 드러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짙은 어둠, 무저갱 속의 절망과도 같은 사운드를 내고 있으며 마치 하나하나가 완성된 블랙/데스메탈의 '곡'이라기보다는 심연, 흑암의 사계에 대한 '녹음'이나 '기록', '촬영'이라 하는게 더 맞을듯 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아니 그런 공간 자체를 옮겨왔다고 까지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유명한 호러게임 중 사일런트 힐이 있다. 어디에서 사이렌이 울리면 가뜩이나 공포스럽고 폐허뿐인 공간은 완전히 이세계로 변한다. 벽지나 벽을 칠한 페인트가 불타오르는 재처럼 하늘로 말려 올라가고 거대한 환풍기는 그 자체로 지옥의 칼날처럼 회전하며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창조한다.
이 앨범이 그와 같다. 게다가 그 기묘한, 지옥의 톱니바퀴가 썩은 피와 누군가의 시체를 갈아대며 둔중하게 움직이는 듯한 일종의 기계적 울림이 듣는이를 더욱 더 울렁거리게 만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지독한 숨을 토해내지만 그 와중에도 5번곡인 Ælixir에서 쓰이는 색소폰 소품은 기가막힐 정도이다. 이런 장르에 색소폰이라니, 그것도 그렇게나 불길하고 혼란스럽게 쓰일 수 있다니... 그 한 곡이 주는 특별함 만으로도 100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이 Ævangelist를 논하기 전에 이 뮤지션이 몸 담고 있는, 그리고 몸을 담았던 수 많은 밴드 중 딱 네개를 꼽아보자.
Benighted in Sodom, Præternatura, Bethlehem, Leviathan.
때려부수고 폭발하는 사운드보다 그 심연을 알 수 없는 어둠, 침잠해가는 사운드, 그리고 괴기할 정도의 공간감(void)을 사운드로 표출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이 Ævangelist의 Writhes in the Murk는 그러한 그의 특성이 완벽할 정도로 잘 드러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짙은 어둠, 무저갱 속의 절망과도 같은 사운드를 내고 있으며 마치 하나하나가 완성된 블랙/데스메탈의 '곡'이라기보다는 심연, 흑암의 사계에 대한 '녹음'이나 '기록', '촬영'이라 하는게 더 맞을듯 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아니 그런 공간 자체를 옮겨왔다고 까지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유명한 호러게임 중 사일런트 힐이 있다. 어디에서 사이렌이 울리면 가뜩이나 공포스럽고 폐허뿐인 공간은 완전히 이세계로 변한다. 벽지나 벽을 칠한 페인트가 불타오르는 재처럼 하늘로 말려 올라가고 거대한 환풍기는 그 자체로 지옥의 칼날처럼 회전하며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창조한다.
이 앨범이 그와 같다. 게다가 그 기묘한, 지옥의 톱니바퀴가 썩은 피와 누군가의 시체를 갈아대며 둔중하게 움직이는 듯한 일종의 기계적 울림이 듣는이를 더욱 더 울렁거리게 만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지독한 숨을 토해내지만 그 와중에도 5번곡인 Ælixir에서 쓰이는 색소폰 소품은 기가막힐 정도이다. 이런 장르에 색소폰이라니, 그것도 그렇게나 불길하고 혼란스럽게 쓰일 수 있다니... 그 한 곡이 주는 특별함 만으로도 100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4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Hosanna | 7:39 | 92.5 | 2 |
2. | The Only Grave | 8:23 | 100 | 2 |
3. | Præternigma | 8:40 | 90 | 2 |
4. | Disquiet | 4:18 | 90 | 1 |
5. | Ælixir | 8:14 | 92.5 | 2 |
6. | Harken to the Flesh | 5:54 | 100 | 2 |
7. | Halo of Lamented Glory | 6:48 | 97.5 | 2 |
8. | Writhes in the Murk | 9:26 | 100 | 2 |
Line-up (members)
- Matron Thorn : Guitars, Bass, Drums, Noise, Vocals (track 6)
- Ascaris : Vocals, Saxophone, Cello
3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Griefshire Review (2006) | 75 | Aug 25, 2020 | 3 | ||||
80 | Aug 24, 2020 | 1 | |||||
▶ Writhes in the Murk Review (2014) | 100 | Dec 30, 2019 | 4 |
1
▶ Writhes in the Murk Review (2014)
똘복이 100/100
Dec 30, 2019 Likes : 4
Matron Thorn... 이 사람의 음악적 재능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이 Ævangelist를 논하기 전에 이 뮤지션이 몸 담고 있는, 그리고 몸을 담았던 수 많은 밴드 중 딱 네개를 꼽아보자.
Benighted in Sodom, Præternatura, Bethlehem, Leviathan.
때려부수고 폭발하는 사운드보다 그 심연을 알 수 없는 어둠,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