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Chariot of Destruction Review

Band	Graveland
Album	Fire Chariot of Destruction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2005
Genres	Black Metal
Labels	No Colours Records
Length	1:02:17
Ranked	#205 for 2005 , #6,106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Graveland는 활동 초기를 제외한다면 거의 늘 한결같은 음악만을 고집해온 팀이다. 밴드를 대표하는 앨범 Creed of Iron에서 원류에 가까운 바이킹 메탈 스타일로 가닥을 잡은 이후로 항상 동일한 양식을 지향해왔다. Graveland를 이끌어가는 Rob Darken의 뛰어난 재능이 그가 만든 모든 앨범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중에는 상당한 작품들이 제법 양산되었는데, Fire Chariot of Destruction이 그러한 사례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Creed of Iron 이후로 Graveland는 어떠한 작품에서도 이 앨범에 근접할 만한 작품을 만든 적이 없었다. Memory and Destiny나 The Fire of Awakening, Dawn of Iron Blades 같은 앨범들이 미진한 작품들은 아니었지만, Creed of Iron에서 보여주었던 사납고 을씨년스러운 독특한 분위기는 어떤 앨범에서도 포착되지 않았다. Fire Chariot of Destruction 또한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 앨범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멜로딕한 노선을 좀더 갈고 닦고, 좀더 반복되는 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하여 좀더 재미있는 앨범을 만들고자하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Fire Chariot of Destruction에서 Graveland가 보여주는 모습은 원하던 모습은 아니다. Creed of Iron을 기준점으로 잡았을 때 이 앨범도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바라던 모습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이 밴드가 매력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단 사실을 본작은 잘 전달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