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ed of Iron Review
Band | |
---|---|
Album | Creed of Iro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2000 |
Genres | Black Metal |
Labels | No Colours Records |
Length | 44:26 |
Ranked | #146 for 2000 , #5,934 all-time |
Album rating : 83.3 / 100
Votes : 6 (1 review)
Votes : 6 (1 review)
May 10, 2014
폴란드 출신 NSBM 밴드 Graveland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Creed of Iron은 Immortal Pride에서 했던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Folk요소와 Viking Metal, Epic 요소들은 이미 Immortal Pride에서 일차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양식미는 완성되었을지라도 내용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Immortal Pride는 상당히 지루한 면모를 지니고 있었는데, 심포닉한 사운드는 그렇다쳐도 23분 짜리 트랙 Sons Of Fire And Steel과 16분에 걸친 Sacrifice For Honour는 지나치게 곡을 늘여놓아서 지루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부분은 후속작인 Creed of Iron에서 상당부분 개선되었다. 이 앨범에 실린 곡들도 긴 편이지만, 한곡한곡 들어보면 쓸데없이 늘여놓았다는 느낌보다는 적절한 길이의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앨범 커버에서 보이고 있는 용맹스러운 기사들의 모습에서 드러나듯이 Graveland는 Creed of Iron에서 전장의 분위기를 장엄하면서도 서사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웅장한 분위기로 청자를 압도하는 Blood And Ash를 지나 Tyrants Of Cruelty나 Ancient Blood, White Beasts Of Wotan 같은 주요 트랙들은 살벌한 전쟁의 분위기를 장엄하게 잘 묘사해냈다. 앨범을 듣다보면 Viking Metal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Bathory의 Hammerheart가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바이킹 메탈의 대표주자인 Amon Amarth 역시 전장을 자신들의 음악속에 잘 담아내는 밴드 중 하나인데, 이들이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용맹스러운 행적을 묘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Graveland의 Creed of Iron은 전장의 오싹하면서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위엄있게 그려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본래 바이킹 메탈이 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바이킹 전사의 잔인함과 위용, 그리고 기독교 문명에 대한 분노와, 그와 긴밀하게 연결된 페이거니즘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를 면밀히 살펴보면 Graveland와 Amon Amarth의 차이는 훨씬 극명하게 드러난다. Amon Amarth의 음악세계에서 반기독교적 성향과 이를 동반한 페이거니즘의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 반면에 Graveland는 기독교 문명에 대한 강한 적개심과 이교주의의 부흥을 기치로 내건 밴드이다. 바이킹 메탈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주제 중 하나인 기독교 문명에 대한 대결의식과 페이거니즘은 Rob Darken이 신봉하는 핵심 가치관이다. 그의 반기독교적인 성향은 Creed of Iron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의 손길이 닿은 모든 작품은 기독교적인 서구의 모든 가치에 대한 모독과 분노로 얼룩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Rob Darken의 기본적인 가치관은 블랙 메탈뿐만 아니라 바이킹 메탈에도 친화적이다. Graveland는 초기의 블랙 메탈을 탈피하고, Creed of Iron 이후 바이킹 메탈 밴드로서 더욱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초기 블랙 메탈에서 바이킹 메탈로의 장르 전환은 현명한 판단이었음이 증명되었다.
Creed of Iron은 Graveland로 하여금 익스트림 메탈씬 전체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밴드 중 하나인 Bathory의 충실한 도제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분명 먼저 계기의 발판이 되어준 작품은 Immortal Pride였다. 그러나 Immortal Pride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작품 퀄리티상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Graveland가 바이킹 메탈 밴드로서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것은 Creed of Iron이 발표된 다음부터다. 이후에도 밴드는 Bathory식 사운드를 차용하여 바이킹 전사들의 잔인성을 표현한 뛰어난 수작들을 발표해 나간다. 현시대에 Bathory에서 비롯된 순수한 바이킹 메탈을 계승해나가는 밴드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현재 바이킹 메탈적인 요소는 블랙 메탈이나, 데스 메탈 같은 여타 장르에서 부수적으로 다루어지는게 일상인데,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된 형태로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에 Graveland처럼 초기 바이킹 메탈의 양식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밴드를 보고 있으면 고색창연한 느낌마저 들어 애착을 가지게 된다.
Rob Darken의 Graveland는 해외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Rob Darken의 사상이 국가사회주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가사회주의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기로 자주 언급되는 나치즘으로 인해 유럽 대륙이 전화에 휩싸인지 아직 백 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그가 이끄는 Graveland에 대해서도 곱게 보지 않는 시선도 많이 있다. 익스트림 메탈을 즐기는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호의적인 시선이 더 많기는 하다. 데뷔 앨범 Carpathian Wolves의 리뷰에서 밝혔듯이 개인적으로는 그가 주장하는 국가사회주의에는 조금도 공감하지 않는다. 국가사회주의가 일으킨 전쟁범죄를 고려해봤을 때 긍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가 말하는 페이거니즘은 일정부분 받아들이는 편이기에 불쾌한 감정없이 듣는다.
그가 만약 조악한 품질의 범작만 양산했다면, Graveland는 주의만 있고 음악은 없는 형편없는 밴드로 취급하고 듣지 않았을 것이다. 이 밴드를 곱게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Graveland는 바이킹 메탈, 페이건 메탈 밴드 중에서도 우수한 클래스에 드는 밴드다. 그 중에서도 Creed of Iron은 Graveland의 중기 걸작으로 밴드를 응원하는 팬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밴드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앨범 만큼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특별히 좋아하는 편이다. Creed Of Iron은 이 분야의 개척자인 Bathory로부터 유래한 정통 바이킹 메탈 사운드를 순도 높게 구현하고 있다는 점과 개개의 곡들이 지닌 우수한 퀄리티, 그리고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독특한 분위기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명반으로 불리기에 합당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앨범 커버에서 보이고 있는 용맹스러운 기사들의 모습에서 드러나듯이 Graveland는 Creed of Iron에서 전장의 분위기를 장엄하면서도 서사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웅장한 분위기로 청자를 압도하는 Blood And Ash를 지나 Tyrants Of Cruelty나 Ancient Blood, White Beasts Of Wotan 같은 주요 트랙들은 살벌한 전쟁의 분위기를 장엄하게 잘 묘사해냈다. 앨범을 듣다보면 Viking Metal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Bathory의 Hammerheart가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바이킹 메탈의 대표주자인 Amon Amarth 역시 전장을 자신들의 음악속에 잘 담아내는 밴드 중 하나인데, 이들이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용맹스러운 행적을 묘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Graveland의 Creed of Iron은 전장의 오싹하면서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위엄있게 그려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본래 바이킹 메탈이 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바이킹 전사의 잔인함과 위용, 그리고 기독교 문명에 대한 분노와, 그와 긴밀하게 연결된 페이거니즘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를 면밀히 살펴보면 Graveland와 Amon Amarth의 차이는 훨씬 극명하게 드러난다. Amon Amarth의 음악세계에서 반기독교적 성향과 이를 동반한 페이거니즘의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 반면에 Graveland는 기독교 문명에 대한 강한 적개심과 이교주의의 부흥을 기치로 내건 밴드이다. 바이킹 메탈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주제 중 하나인 기독교 문명에 대한 대결의식과 페이거니즘은 Rob Darken이 신봉하는 핵심 가치관이다. 그의 반기독교적인 성향은 Creed of Iron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의 손길이 닿은 모든 작품은 기독교적인 서구의 모든 가치에 대한 모독과 분노로 얼룩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Rob Darken의 기본적인 가치관은 블랙 메탈뿐만 아니라 바이킹 메탈에도 친화적이다. Graveland는 초기의 블랙 메탈을 탈피하고, Creed of Iron 이후 바이킹 메탈 밴드로서 더욱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초기 블랙 메탈에서 바이킹 메탈로의 장르 전환은 현명한 판단이었음이 증명되었다.
Creed of Iron은 Graveland로 하여금 익스트림 메탈씬 전체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밴드 중 하나인 Bathory의 충실한 도제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분명 먼저 계기의 발판이 되어준 작품은 Immortal Pride였다. 그러나 Immortal Pride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작품 퀄리티상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Graveland가 바이킹 메탈 밴드로서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것은 Creed of Iron이 발표된 다음부터다. 이후에도 밴드는 Bathory식 사운드를 차용하여 바이킹 전사들의 잔인성을 표현한 뛰어난 수작들을 발표해 나간다. 현시대에 Bathory에서 비롯된 순수한 바이킹 메탈을 계승해나가는 밴드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현재 바이킹 메탈적인 요소는 블랙 메탈이나, 데스 메탈 같은 여타 장르에서 부수적으로 다루어지는게 일상인데,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된 형태로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에 Graveland처럼 초기 바이킹 메탈의 양식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밴드를 보고 있으면 고색창연한 느낌마저 들어 애착을 가지게 된다.
Rob Darken의 Graveland는 해외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Rob Darken의 사상이 국가사회주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가사회주의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기로 자주 언급되는 나치즘으로 인해 유럽 대륙이 전화에 휩싸인지 아직 백 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그가 이끄는 Graveland에 대해서도 곱게 보지 않는 시선도 많이 있다. 익스트림 메탈을 즐기는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호의적인 시선이 더 많기는 하다. 데뷔 앨범 Carpathian Wolves의 리뷰에서 밝혔듯이 개인적으로는 그가 주장하는 국가사회주의에는 조금도 공감하지 않는다. 국가사회주의가 일으킨 전쟁범죄를 고려해봤을 때 긍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가 말하는 페이거니즘은 일정부분 받아들이는 편이기에 불쾌한 감정없이 듣는다.
그가 만약 조악한 품질의 범작만 양산했다면, Graveland는 주의만 있고 음악은 없는 형편없는 밴드로 취급하고 듣지 않았을 것이다. 이 밴드를 곱게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Graveland는 바이킹 메탈, 페이건 메탈 밴드 중에서도 우수한 클래스에 드는 밴드다. 그 중에서도 Creed of Iron은 Graveland의 중기 걸작으로 밴드를 응원하는 팬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밴드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앨범 만큼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특별히 좋아하는 편이다. Creed Of Iron은 이 분야의 개척자인 Bathory로부터 유래한 정통 바이킹 메탈 사운드를 순도 높게 구현하고 있다는 점과 개개의 곡들이 지닌 우수한 퀄리티, 그리고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독특한 분위기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명반으로 불리기에 합당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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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Blood And Ash | 2:34 | 80 | 1 |
2. | Tyrants Of Cruelty | 10:19 | 90 | 1 |
3. | No Mercy In My Heart | 9:29 | 85 | 1 |
4. | Ancient Blood | 11:19 | 85 | 1 |
5. | White Beasts Of Wotan | 10:44 | 85 | 1 |
Line-up (members)
- Robert "Rob Darken" Fudali : Guitars, bass, synthesizers, vocal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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