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some Crow Review
Band | |
---|---|
Album | Lonesome Crow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February 9, 1972 |
Genres | Hard Rock, Progressive Rock |
Labels | Brain Records |
Length | 40:29 |
Ranked | #9 for 1972 , #5,215 all-time |
Album rating : 81.3 / 100
Votes : 14 (2 reviews)
Votes : 14 (2 reviews)
December 17, 2005
scorpions...필자에게는 이들이 여간 고마운 그룹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면서 비로소 헤비메탈 더 나아가서는 록이라는 음악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 필자가 처음 들었던 이들의 음악은 'still loving you'였다. 그러니까 그때가 1987년, 중학교 2학년 때였을 거다. 당시 필자가 사귀고 있었던 여자친구가 선물한 테이프에 이 곡이 실려있었던 것. 독특한 비음 창법으로 호소하는 보컬은 물론, 발라드인데도 불구하고 기승전결이 뚜렷했던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후반부에 펼쳐지는 처절한 기타 프레이즈는 필자의 가슴을 후벼댔던 것이다... 불행히도 그 친구와는 1년도 못가서 헤어지게 되었지만 scorpions라는 그룹의 첫 인상은 필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그로부터 그들의 음반을 구하기 시작했고 라이센스로 출시되었던 음반은 모조리 섭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외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still loving you'와 'holliday'로 대변되는 발라드가 그들의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은...헤비메탈이라는 과격하고 스피드하며 육중한 사운드를 주 무기로 하는 그룹이었던 것이다.
이른바 빽판이라 불리는 세운상가 해적판까지 섭렵해가며 scorpions의 거의 모든 음반을 듣기 시작한 필자는 그러나 그들의 대망의 데뷔앨범 만큼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정말 뜻밖에도 국내 라이센스 업체인 성음레코드사에서 이들의 데뷔앨범을 공식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그때가 1989년의 일로 기억된다...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마이클 쉥커가 재적할 당시의 음반이었기에 기대는 더욱더 컸다. 부푼 기대를 안고 앨범을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플레이시키는 순간, 필자는 뒤로 나자빠지는 줄 알았다. 그것은...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너무 생소했기 때문이다.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는 데뷔앨범의 음악들은 이제껏 들어왔던 그들의 음악과는 색깔이 너무도 틀렸다. "이게 뭐야? 이거 진짜 스콜피온스 맞아?" 그것은 그들의 2집 앨범 'fly to the rainbow'의 첫 인상과는 또 다른 당혹감이었다. 그래도 산 거는 끝까지 들어본다는 필자의 가치관(?)에 힘입어 앨범 수록곡 전부를 참을성있게 끝까지 들었다. (13분이 넘는 대곡인 타이틀 트랙에 이르러서는 졸린 눈을 비비느라 힘겨웠다.) 그리고 다시는 듣지 않을 것처럼 그냥 진열장에 처박아뒀다...
그런데...시간이 흐를 수록 필자도 모르게 자꾸 이 앨범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몹시도 적적하고 외로운 밤에만...여타 그들의 앨범과는 달리 멜로디라인이 쉽게 와닿지 않지만 마이클 쉥커와 클라우스 마이네가 엮어내는 그 쓸쓸하고 적막한 고독의 페이소스는 다른 스콜피온스 앨범들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 앨범만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었던 것. 그랬다...이 앨범은 수록곡 곳곳에 고독함이 짙게 배어 있다. 라틴 풍의 드러밍 연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첫 곡 'I`m going mad', 클라우스 마이네의 독특한 비음 창법이 돋보이는 'leave me', 프로그레시브한 작법과 마이클 쉥커의 가슴을 에이는 듯한 격렬한 기타 프레이즈가 인상적인 'in search of peace of mind', 'lonsome crow' 등 고독한 인간 내면의 세계를 표현한 듯한 곡들이 알게 모르게 청취자들의 뇌리에 깊게 자리잡는 묘한 마력을 지닌 앨범이다.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홀로 먹이를 찾아 헤매이는 갈까마귀의 힘든 여정이 인간의 고독한 삶과 연결되는 순간인 것이다...
이른바 빽판이라 불리는 세운상가 해적판까지 섭렵해가며 scorpions의 거의 모든 음반을 듣기 시작한 필자는 그러나 그들의 대망의 데뷔앨범 만큼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정말 뜻밖에도 국내 라이센스 업체인 성음레코드사에서 이들의 데뷔앨범을 공식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그때가 1989년의 일로 기억된다...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마이클 쉥커가 재적할 당시의 음반이었기에 기대는 더욱더 컸다. 부푼 기대를 안고 앨범을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플레이시키는 순간, 필자는 뒤로 나자빠지는 줄 알았다. 그것은...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너무 생소했기 때문이다.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는 데뷔앨범의 음악들은 이제껏 들어왔던 그들의 음악과는 색깔이 너무도 틀렸다. "이게 뭐야? 이거 진짜 스콜피온스 맞아?" 그것은 그들의 2집 앨범 'fly to the rainbow'의 첫 인상과는 또 다른 당혹감이었다. 그래도 산 거는 끝까지 들어본다는 필자의 가치관(?)에 힘입어 앨범 수록곡 전부를 참을성있게 끝까지 들었다. (13분이 넘는 대곡인 타이틀 트랙에 이르러서는 졸린 눈을 비비느라 힘겨웠다.) 그리고 다시는 듣지 않을 것처럼 그냥 진열장에 처박아뒀다...
그런데...시간이 흐를 수록 필자도 모르게 자꾸 이 앨범에 손이 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몹시도 적적하고 외로운 밤에만...여타 그들의 앨범과는 달리 멜로디라인이 쉽게 와닿지 않지만 마이클 쉥커와 클라우스 마이네가 엮어내는 그 쓸쓸하고 적막한 고독의 페이소스는 다른 스콜피온스 앨범들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 앨범만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었던 것. 그랬다...이 앨범은 수록곡 곳곳에 고독함이 짙게 배어 있다. 라틴 풍의 드러밍 연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첫 곡 'I`m going mad', 클라우스 마이네의 독특한 비음 창법이 돋보이는 'leave me', 프로그레시브한 작법과 마이클 쉥커의 가슴을 에이는 듯한 격렬한 기타 프레이즈가 인상적인 'in search of peace of mind', 'lonsome crow' 등 고독한 인간 내면의 세계를 표현한 듯한 곡들이 알게 모르게 청취자들의 뇌리에 깊게 자리잡는 묘한 마력을 지닌 앨범이다.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홀로 먹이를 찾아 헤매이는 갈까마귀의 힘든 여정이 인간의 고독한 삶과 연결되는 순간인 것이다...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m Goin' Mad | 4:53 | 87.5 | 2 | |
2. | It All Depends | 3:26 | 87.5 | 2 | |
3. | Leave Me | 5:04 | 85 | 2 | Audio |
4. | In Search of Peace of Mind | 4:59 | 85 | 2 | |
5. | Inheritance | 4:40 | 85 | 3 | |
6. | Action | 3:54 | 85 | 2 | |
7. | Lonesome Crow | 13:30 | 78.8 | 4 | Audio |
Line-up (members)
- Klaus Meine : Vocals
- Michael Schenker : Guitars
- Rudolf Schenker : Guitars
- Lothar Heinburg : Bass
- Wolfgang Dziony : Drums
2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Pure Instinct Review (1996) | 80 | Jun 14, 2009 | 3 | ||||
Eye II Eye Review (1999) | 74 | Apr 3, 2009 | 2 | ||||
Moment of Glory Review (2000) | 90 | Feb 8, 2007 | 1 | ||||
▶ Lonesome Crow Review (1972) | 74 | Dec 17, 2005 | 1 | ||||
Love at First Sting Review (1984) | 90 | Nov 9, 2005 | 3 |
1 2
Lovedrive Review (1979)
이준기 95/100
Nov 23, 2012 Likes : 3
스콜피온스 앨범중엔 현재 가장 최근에 산 앨범인데.. 이전까진 Love at first sting 앨범이 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듣고 듣고 들으면 들을수록 이 앨범이 무진장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난해하지도 않고 적당히 스콜피온스가 보여줄수 있는 매력을 죄다 품고 있... Read More
Crazy World Review (1990)
이준기 90/100
Aug 20, 2012 Likes : 3
앨범은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여전히 대중 지향적인 사운드가 유지되고 있다.
Wind of Change, Send Me an Angel 을 제외하고는 모두 흥겹고 신나는 메탈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어느곡 하나 빠짐없이 멋진 곡들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 Read More
rockerman 100/100
Mar 23, 2021 Likes : 2
My most played album #779. Scorpions - Face the Heat. The twelfth studio album was released in 1993. album peaked at #24 on billboard with three singles, "Alien Nation" peaked at #10 on Hot Mainstream Rock Tracks, "Woman" peaked at #15 Hot Mainstream Rock Tracks. and "Under the Same Sun" peaked at #16 Hot Mainstream Rock Tracks. This album marked their status as a sort of polit... Read More
Blackout Review (1982)
rockerman 100/100
Mar 23, 2021 Likes : 2
My most played album # 66 Scorpions - Blackout. The 8th album from the band released in 1982 platinum. Sold a million copies in the U.S., Peaked at #10 on Billboard. Lead singer Klaus Meine had to undergo surgery on his vocal cords so demos of the material were recorded with singer Don Dokken as lead singer Don does backup vocals on the album. All music on the album is composed... Read More
Blackout Review (1982)
Apache 85/100
Aug 22, 2013 Likes : 2
Scorpions는 1970년대 메인스트림에 올라선 후-뭐 엄밀히 따지자면 그들의 메인스트림 진입은 그보다 조금 더 늦은 시점까지로 늦출 수 있을지도. 1979년의 [Lovedrive] 앨범 이전까지의 Scorpions를 메이저급 밴드로 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 있으니까-거의 4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하드 락/헤비 메... Read More
Eye II Eye Review (1999)
이준기 74/100
Apr 3, 2009 Likes : 2
스콜피온스의 앨범중 가장 인기 없는 앨범중의 하나..
가장 인기가 없다 길래.. 가장 먼저 샀다.. (^^)....................
그런데 뭐 기존 앨범이 워낙 좋은게 많아서 앨범이 인기가 없었던것같다.
다른 앨범을 잘 몰랐던 내가 듣기엔 편안하고 팝적인 이 앨범은 클라우스마이네와
참 잘어울린... Read More
Eye II Eye Review (1999)
metalnrock 75/100
2 days ago Likes : 1
75-80
한국 라센에는 15 When You Came Into My Life (New Version) 4:23가 더 들어가 있다.
이 앨범은 좀 많이 다른 시도가 들어감. heavy-roxette라고 해야 하나 팝적인 메탈을 넘어선 다른 방향이다.
밀레니엄 시대에 테크노, 인더스트리얼 등이 인기가 많았는데 음악에 샘플링 소리도 많이 들어가고
... Read More
metalnrock 95/100
Apr 8, 2024 Likes : 1
80년대 음반 중 제일 많이 팔린 앨범. 3플래티늄이다. 독일밴드란 불리함을 겪고서 이루언낸 상업적 성공. 물론 그래서 당시에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 훗날 여러 락이나 락에서 조금 팝쪽으로 분리된 다른 장르를 생각하면 지금 시점에서는 흉도 아니다. 스콜피온스의 이런 스타일은 오히려... Read More
rockerman 100/100
Mar 23, 2021 Likes : 1
Album of the day #322. Scorpions - Animal Magnetism. The seventh studio album was released in 1980. Oh the high school memories. The first time I heard those great songs "The Zoo", "Falling in Love" and "Don't Make No Promises (Your Body Can't Keep)". Yea those were the days! Life is great now so lets play it again and do it again. "Animal Magnetism" the closest thing to sex on... Read More
In Trance Review (1975)
구르는 돌 85/100
Mar 12, 2015 Likes : 1
Scorpions의 음악 하면 어떤 성향의 음악이 생각나는가? 대번에 파퓰러한 멜로디 라인과 고출력의 헤비 메탈 사운드를 구사하는 록 밴드가 연상된다. 밴드의 이러한 이미지가 최초로 형성된 것은 79년 작품인 Lovedrive이였다. 그 뒤, Scorpions가 왕국을 세운 80년대에는 최대 히트작인 Blackout과 Lov...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