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Depths of Sorrow Review
Band | |
---|---|
Album | Into the Depths of Sorrow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1991 |
Genres | Traditional Doom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
Length | 47:45 |
Ranked | #38 for 1991 , #1,492 all-time |
Album rating : 91.5 / 100
Votes : 8 (1 review)
Votes : 8 (1 review)
June 20, 2013
현재 Candlemass의 보컬을 맡고 있는 Robert Lowe가 활약하던 밴드의 첫번째 정규앨범으로, 메탈 사운드 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훌륭히 배합하여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뽑아낸 둠메탈 앨범입니다. 둠-데쓰 계열의 사운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오지 시절 Black Sabbath 같은, 정통 헤비메탈과 둠의 경계선에 위치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 중에서도 Candlemass와 미국식 파워메탈이 섞이면 이런 사운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웅장한 사운드와 훌륭한 연주, 그리고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반면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가 부족해 약간의 반복청취가 필요합니다. 물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감상하면, 마치 건축물을 이리저리 뜯어보며 만족스러워하는 건축학도처럼 감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앨범에서 종종 등장하는 어두운 리프와 보컬 멜로디 라인, 그리고 웅장한 분위기는 여러모로 Candlemass와 흡사한 면이 많습니다. 보컬을 Messiah로 바꿔놓으면 Candlemass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지요. 그러나 곡이 업템포로 돌아서며 팜뮤트피킹과 간간히 싱코페이션을 곁들인 리프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필링에서 이들이 미국 밴드라는 표시가 뚜렷하게 나고, 여기서 또 다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전환부는 드라마틱한 서정미 또는 활력을 가져다줍니다. 이러한 전환 과정이 급격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Fates Warning의 걸작들에서 느껴지던, '급격한 전환의 카타르시스'를 둠메탈에 녹여낸 것이 이들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상기 언급한 전환부는 수록곡 거의 대부분에 들어있습니다. 2번 트랙 Opaque Divinity는 2분 20초대부터 가속도가 붙기 시작해서 현란한 기타솔로가 합류한 후 3분 10초대에 급 서정모드로 선회하여 수려한 멜로디를 뿜어내고, 3분 40초대에 다시 초반부의 무거운 분위기로 가라앉는데, 이 과정을 기가 막히게 풀어냅니다. 4번 트랙 Dream of Immortality는 인트로 이후 상반된 분위기의 전개부와 후렴구를 교차되게 제시하다가 3분 50초대부터는 새로운 방향으로 곡을 끌어가는데, 이게 또 업템포여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다가 특별한 것 없이 4분 58초부터 다시 전개부의 리프로 돌아가버립니다. 하지만 6분 20초대부터 이 전환부는 모습을 달리하여 느린 템포의 코다로 재등장하면서 구성미를 살려줍니다.
위의 2개 트랙이 전환부를 드라마틱하게 운용하는 반면, 5번 트랙 Destiny Falls to Ruin과 6번 트랙 White Ship은 공격적인 전환부를 활용하여 곡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Destiny Falls to Ruin 은 스토너 풍의 리프 위주로 진행되다가 2분 50초대에 강하게 밀어부치기 시작하며서 곡이 탄력있게 나아가고, 4분 10초대에서 땅이 꺼지듯이 다시 느릿느릿한 후렴으로 돌아옵니다. White Ship 역시 2분 18초부터 갑자기 곡을 거칠게 몰아가는데, 2분 47초부터는 아예 투베이스를 신나게 밟으며 달려주다가 4분대에 이르러 제동을 걸기 시작하여 4분 20초대에는 다시 전개부에서 이용하던 느린 리프로 돌아갑니다. 이 곡의 마무리에는 비오는 효과음을 배치하여 7번 트랙 Mirror of Sorrow와 연결시켜놓았지요.
7번 트랙 Mirror of Sorrow는 아마도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3번 트랙 Transcending Sentinel과 함께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오는 곡일 것입니다. 두 곡 다 보컬 멜로디가 살아있는 곡이고, 특히 Mirror of Sorrow는 발라드에 가깝습니다. 보컬로써 Robert Lowe는 표현력이 넓고 고음으로 목소리를 끌어올리는 것이(흔히 'soaring'이라고들 표현하더군요)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목소리가 얇은 고음보컬을 안좋아하는 관계로 이 사람 역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곡을 부를 때는 목소리를 어찌나 꺾어대는지 좀 짜증스럽더군요. 곡 자체도 멜로디가 살아있다 뿐이지 다른 면에서는 이렇다할 장점이 없는, 무난한 곡입니다.
마지막 트랙 Where Angels Dare to Tread는 이전 트랙의 감성을 이어받아 느리고 우울한 리프로 시작되지만, 간헐적인 템포의 전환과 1분 40초대부터 쏟아지는 다운피킹 후에는 다시 활기차게 진행되어 3분 30초대부터 4분 30초까지 기나긴 기타솔로가 이어집니다. 기타솔로의 끝에 위치한 짤막한 연결고리를 지나 2분 10초대에서 쓰던 리프와 후렴을 활용한 코다로 앨범을 마무리짓습니다.
앨범을 다 듣고 난 후의 느낌은, 식사로 치면 잘 차려놓은 집밥을 먹었을 때의 느낌입니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좋은 식재료로 영양가 있게 식사를 하여 속이 편하고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느낌이지요. 둠메탈의 고전으로 손색없는 앨범입니다.
사실 이 앨범에서 종종 등장하는 어두운 리프와 보컬 멜로디 라인, 그리고 웅장한 분위기는 여러모로 Candlemass와 흡사한 면이 많습니다. 보컬을 Messiah로 바꿔놓으면 Candlemass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지요. 그러나 곡이 업템포로 돌아서며 팜뮤트피킹과 간간히 싱코페이션을 곁들인 리프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필링에서 이들이 미국 밴드라는 표시가 뚜렷하게 나고, 여기서 또 다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전환부는 드라마틱한 서정미 또는 활력을 가져다줍니다. 이러한 전환 과정이 급격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Fates Warning의 걸작들에서 느껴지던, '급격한 전환의 카타르시스'를 둠메탈에 녹여낸 것이 이들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상기 언급한 전환부는 수록곡 거의 대부분에 들어있습니다. 2번 트랙 Opaque Divinity는 2분 20초대부터 가속도가 붙기 시작해서 현란한 기타솔로가 합류한 후 3분 10초대에 급 서정모드로 선회하여 수려한 멜로디를 뿜어내고, 3분 40초대에 다시 초반부의 무거운 분위기로 가라앉는데, 이 과정을 기가 막히게 풀어냅니다. 4번 트랙 Dream of Immortality는 인트로 이후 상반된 분위기의 전개부와 후렴구를 교차되게 제시하다가 3분 50초대부터는 새로운 방향으로 곡을 끌어가는데, 이게 또 업템포여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다가 특별한 것 없이 4분 58초부터 다시 전개부의 리프로 돌아가버립니다. 하지만 6분 20초대부터 이 전환부는 모습을 달리하여 느린 템포의 코다로 재등장하면서 구성미를 살려줍니다.
위의 2개 트랙이 전환부를 드라마틱하게 운용하는 반면, 5번 트랙 Destiny Falls to Ruin과 6번 트랙 White Ship은 공격적인 전환부를 활용하여 곡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Destiny Falls to Ruin 은 스토너 풍의 리프 위주로 진행되다가 2분 50초대에 강하게 밀어부치기 시작하며서 곡이 탄력있게 나아가고, 4분 10초대에서 땅이 꺼지듯이 다시 느릿느릿한 후렴으로 돌아옵니다. White Ship 역시 2분 18초부터 갑자기 곡을 거칠게 몰아가는데, 2분 47초부터는 아예 투베이스를 신나게 밟으며 달려주다가 4분대에 이르러 제동을 걸기 시작하여 4분 20초대에는 다시 전개부에서 이용하던 느린 리프로 돌아갑니다. 이 곡의 마무리에는 비오는 효과음을 배치하여 7번 트랙 Mirror of Sorrow와 연결시켜놓았지요.
7번 트랙 Mirror of Sorrow는 아마도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3번 트랙 Transcending Sentinel과 함께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오는 곡일 것입니다. 두 곡 다 보컬 멜로디가 살아있는 곡이고, 특히 Mirror of Sorrow는 발라드에 가깝습니다. 보컬로써 Robert Lowe는 표현력이 넓고 고음으로 목소리를 끌어올리는 것이(흔히 'soaring'이라고들 표현하더군요)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목소리가 얇은 고음보컬을 안좋아하는 관계로 이 사람 역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곡을 부를 때는 목소리를 어찌나 꺾어대는지 좀 짜증스럽더군요. 곡 자체도 멜로디가 살아있다 뿐이지 다른 면에서는 이렇다할 장점이 없는, 무난한 곡입니다.
마지막 트랙 Where Angels Dare to Tread는 이전 트랙의 감성을 이어받아 느리고 우울한 리프로 시작되지만, 간헐적인 템포의 전환과 1분 40초대부터 쏟아지는 다운피킹 후에는 다시 활기차게 진행되어 3분 30초대부터 4분 30초까지 기나긴 기타솔로가 이어집니다. 기타솔로의 끝에 위치한 짤막한 연결고리를 지나 2분 10초대에서 쓰던 리프와 후렴을 활용한 코다로 앨범을 마무리짓습니다.
앨범을 다 듣고 난 후의 느낌은, 식사로 치면 잘 차려놓은 집밥을 먹었을 때의 느낌입니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좋은 식재료로 영양가 있게 식사를 하여 속이 편하고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느낌이지요. 둠메탈의 고전으로 손색없는 앨범입니다.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Dawn of Antiquity (A Return to Despair) | 1:03 | 80 | 2 |
2. | Opaque Divinity | 6:24 | 86.7 | 3 |
3. | Transcending Sentinels | 7:35 | 85 | 2 |
4. | Dream of Immortality | 7:52 | 87.5 | 2 |
5. | Destiny Falls to Ruin | 5:05 | 85 | 2 |
6. | White Ship | 6:10 | 85 | 2 |
7. | Mirror of Sorrow | 7:37 | 87.5 | 2 |
8. | Where Angels Dare to Tread | 5:57 | 85 | 2 |
Line-up (members)
- Robert Lowe : Vocals
- John Perez : Guitars
- Steve Moseley : Guitars
- James Martin : Bass
- Steve Nichols : Drums
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Into the Depths of Sorrow Review (1991) | 90 | Jun 20, 2013 | 1 |
1
▶ Into the Depths of Sorrow Review (1991)
necrolust 90/100
Jun 20, 2013 Likes : 1
현재 Candlemass의 보컬을 맡고 있는 Robert Lowe가 활약하던 밴드의 첫번째 정규앨범으로, 메탈 사운드 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훌륭히 배합하여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뽑아낸 둠메탈 앨범입니다. 둠-데쓰 계열의 사운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오지 시절 Black Sabbath 같은, 정통 헤비메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