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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um Gatherum - Beyond cover art
Artist
Album (201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Beyond Reviews

  (9)
Reviewer :  level 21   85/100
Date : 
Omnium Gatherum은 멜로딕 데스 메탈 씬에서 그리 주목받는 존재는 아니었다. The Redshift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려나가게 되었지만, 그때까지도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에게 그렇게까지 의미있는 밴드는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밴드가 후속 앨범인 New World Shadows에서 대변신을 감행하면서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Dark Tranquillity를 연상시키는 사색적인 사운드와 진지한 주제를 가지고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에게 강한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Omnium Gatherum은 대신에 초기작들에서 보여주었던 공격성이 거세되었지만, 이미 그 당시와는 다르게 멜로딕 데스 메탈의 저변은 넓어질 대로 넓어진 관계로 밴드의 스타일 변화는 별다른 불만없이 팬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졌다.

New World Shadows를 통해 단숨에 멜로딕 데스 메탈 씬에서 갑자기 규모가 커진 존재가 되버린 Omnium Gatherum의 후속 앨범이 어떤 작품일지에 대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Omnium Gatherum은 비교적 안전한 선택을 했다. New World Shadows에서 정한 노선은 Beyond에서 그대로 승계되었다. Beyond는 큰 틀에서 살피면 전작과의 연계 아래 놓여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를 두고 있다. 일단 무게감 있게 다가왔던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에서 경량화가 이루어졌고, 사색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가되 밝아졌다.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보다는 햇빛을 쬐이는 듯한 느슨한 분위기가 New World Shadows와의 차이로 부각될 수 있겠다. 이 밴드의 핵심인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여전히 앨범 전체를 유감없이 드리우고 있다. Beyond는 이전 앨범에 비해 새로움을 함유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전작에 이어 이 밴드의 역량이 소포모어 징크스에 해당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본작에서처럼 이들의 훌륭한 뮤지션십이 이후의 작품들에서도 마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휘되었으면 한다.
Reviewer :  level 10   95/100
Date : 
멜로딕 데스메탈은 본인이 좋아하는 메탈 장르순위중에서 2위를 차지를 하고있다. 데스메탈의 공격적인 성향을 최소화를 시키면서도 그 공격성을 잃지않은듯한 멜로디와 리프가 상당히 마음에 들다고 하고싶다. 이것이 멜로딕 데스메탈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 장르의 대한 관념이 조금씩 파괴가 되기 시작하고 한가지만 바라보먼 멜로딕 데스메탈이라는 장르는 이제 조금더 넓은 관념으로 바라보게 된것이 지금까지 수많은 시도를 해온 밴드들의 노력이 아닐까? 그 대표적인 예가 되는 밴드가 바로 Dark Tranquillity 이라고 생각한다. Dark Tranquillity 도 역시 멜데스 밴드다. 이들의 최고작품인 Damege Done 으로 진정한 멜로딕 데스메탈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러나 Fiction 부터 이상한 방향. 공격적인 특성보다는 아름다움을 중시를 하여 클린기타와 키보드의 조합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 변화를 엄청난 성공이다. 멜로딕 데스메탈이 아름다워지는 순간을 본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Fiction 이 그 답을 알려주는것이다.

Omnium Gatherum 초기 모습은 이런거였을까? 결코 아니다. 이들도 역시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멜로딕 데스메탈이였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5집 New World Shadows 를 통해 다른 방향으로 가기를 시작했다. 묵직한 기타리프를 이용하지만 분위기에 알맞지 않은 밝고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차분함이 느껴지는 흐름이 이들을 변하게 만들었으나, 성공작품이다. 그래서 이 기세를 이용하여 전작과 비슷한 경향을 나타낼려는듯이 Beyond 가 탄생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들어봤을때 흐름이나 멜로디는 전작과 매우 흡사하다.

New Dynamic = New World Shadows
White Palace = Cold Deep
Nightwalkers, Who Could Say = Soul Journeys
In The Rim = Ego

이런식으로 비슷하다고 해야할까나? 정말로 비슷하다. 이 비슷함으로 첫감상했을때의 나타나는 알수없는 거부감따위는 느낄수 없었다. 하지만 사운드는 전작에 전형적인 멜로딕 데스메탈같은 사운드로 변하여 묵직한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게 살짝 아쉽다. 하지만 처음트랙부터 시작되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감상할수있다는게 만족스럽다. 그리고 이 앨범의 발라드트랙인 Who Could Say 로 슬픈멜로디를 맛볼수있으며, White Palace 로 Deep Cold 랑 비슷해보여도 조금더 차분해진 멜로디를 몸에 맏겨보자.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점이 하나더 있다면 일부 트랙을 쓸떄없이 늘어트린 면이 있다는게 맘에 안들지만 이것만 빼면 2013년 최고 작품이라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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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4   80/100
Date : 
스스로 Gothenburg Death 밴드들- At the Gates, In Flames, Dissection, Dark Tranquillity 등 과 Iron Maiden, Death, Anathema 그리고 Megadeth 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멜데쓰 밴드 Omnium Gatherum. 핀란드 멜데쓰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앨범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5집 New World Shadows 앨범의 그림자를 너무 의식한 것일까, 이 앨범에 확실히 엄청난 노력을 투자했음이 앨범 곳곳에서 보여진다. 인트로 트랙부터 맑고 청명한 느낌의 멜데쓰 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데, 북유럽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게 다가왔던 앨범.
하지만 전작의 그림자는 이들 뿐만 아니라 리스너들에게도 드리워져 있었다. 전작에 비해서 '잘' 만들어진 앨범이지만 듣기 좋은 앨범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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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8   90/100
Date :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데스메탈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멜데스도 마찬가지.. 물론 아치에너미를 시작으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는 있지만 아직 보컬의 그 무서운 목소리는 어색하기만 하다. 이런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2013년 발매된 헤비메탈 앨범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시브하게 전개되면서도 시원시원한 멜데스의 기본을 담고 있으며 아름다운 멜로디도 시종일관 펼쳐지는 한마디로 아름다운 멜데스 앨범이다. 전작이 메킹에서 워낙에 좋은 평가를 받아서 그 앨범도 벌써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 이앨범보다 더 좋을수가 있을까? 도무지 상상이 안되서 빨리 접해보고 싶다. 멜데스, 프로그래시브메탈을 좋아한다면 필청해야할 앨범이며 나처럼 보컬에 거부감이 있는 헤비메탈 팬이라도 조금만 선입견을 버리고 접해본다면 이들의 아름다운 향연에 큰 감동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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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6   80/100
Date : 
글쎄...나는 멜데스를 싫어하지 않는다.아니 좋아한다.닥트랭 같은 밴드는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니까,근데 이 옴니움 개더럼이 과연 이 정도로 과대평가 받을만한 가수인가엔 의문점이 든다.물론 전체적인 앨범은 아주 나쁘진 않다.CD플레이어에 넣고 돌리면 끝까지 듣게는 되지만 자주 꺼내 듣게 되진 않는다.
완급조절이나 멜로디 모두 준수한 편인데도 안듣게 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하지만 나에게 있어 이 앨범이 딱히 매력있는 앨범이 아닌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이 앨범은 오히려 전작보다도 설익은 느낌을 강하게 느꼈다.설익은 느낌은 강하지만 말그대로 아직 완벽하게 완성된 그룹이 아니므로 다음 앨범은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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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95/100
Date : 
/ 처음 들었을 땐 단순히 전작보다 내 취향에서 멀어졌다고만 느꼈는데, 가사를 되짚으며 다시 들으니 이제서야 진가가 느껴진다. 전작에서 치밀하게 짜여진 다양한 킬링 트랙들을 내세웠다면 이번 앨범은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앨범 속 유기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방향과 접근법은 다르지만 드림시어터의 콘셉트 앨범에서 느껴지는 류의 감동을 생각하면 이들의 손짓에 한층 가까워지지 않을까.
/ 이 앨범의 가사들은 모두 청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듣다 보면 앨범 커버에 그려진,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 절벽에서 옴니엄 개더룸이란 밴드가 바로 옆에 앉아 날 토닥여주는 듯한 상상에 빠진다. 슬픈 이야기부터 누군가에겐 씁쓸할 이야기와 희망적인 이야기까지, 큰 틀 속 제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이야기들은 달콤한 동화 속 말처럼 청자에게 스며든다. 클린 보컬의 비중이 많이 늘었음에도 이를 위한 장치로 느껴져서인지 적절하게 들리고 악기들 역시 전작의 음울한 주제가 아니어도 청자에게 감동을 안겨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듯 시종일관 따사로운 연주를 들려준다.
/ 보통 음악을 (특히 난해한 음악을) 들을 때면 그들의 음악세계를 이해해야만 느껴지는 감동이란 게 있고 청자는 그 감동의 실마리를 찾아 그 음악에 익숙해지려 노력하곤 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이 앨범에선 청자를 이해하고 위로해주기 위한 음악이 펼쳐진다. 이 진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이해받고 위로받고 조언받다 보면 점점 더 풍부하고 따뜻한 감동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메탈에서 이런 류의 감동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 처음 듣는 청자라도 한두 번만 반복 청취하면 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드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며 끝없는 감동을 받고 있을 때 쯤이면 그 이야기들 속에 담겨진 경험과 인생을 토대로 White Palace를 건축하기 시작한다. 청자와 밴드가 함께 굳건한 백색 궁전을 쌓아올리는 듯한 환상을 주는 마지막 곡은 대망의 절정이자 희망의 찬가 그 자체이다. 이 감동을 메탈 킹덤 사람 모두가 느꼈으면 한다.

Killing track : White Palace

**2021년 11월 10일 추가내용
아버지가 아프실 땐 Formidable과 The Unknowing을, 돌아가신 후엔 Who Could Say를 들으며 많은 위로를 얻었다. 당시 느꼈던 벅차오르는 따뜻함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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